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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Jul 24. 2023

영화: 가르시아

죽은 가르시아의 목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잔혹한 싸움

영화 <가르시아>(Bring Me the Head of Alfredo Garcia)는 우리나라 제목만을 보면 마치 “가르시아”란 남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 같지만 원 제목은 “내게 가르시아의 목을 가져오라”로 그 내용은 죽은 가르시아라는 남자의 목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1974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대지주의 딸을 희롱한 남자의 목을 둘러싸고 현상금 사냥꾼들이 벌이는 격렬한 싸움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멕시코의 어느 대지주는 자신의 사랑하는 딸이 누군가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자신의 딸을 추궁하여 아이의 아버지가 알프레도 가르시아라는 남자라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화가 치민 대지주는 자신의 딸을 희롱한 가르샤라는 자의 목에 100만 달러라는 현상금을 걸었다. 


100만 달러라는 거액의 현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여러 조직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멕시코 시티의 한 술집에서 한 조직에 속한 인물이 가르시아를 찾기 위하여 탐문하고 있었다. 한 조직원이 술집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베니에게 가르시아의 행방을 묻는데, 그로 인해 베니도 그들이 왜 가르시아를 찾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베니는 그들에게 가르시아란 남자를 모른다고 대답했다.  

실은 베니는 가르시아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가 있는 곳을 알지 못하는데, 가르시아의 행방을 찾고 있던 중 어느 술집의 바텐더로부터 가르시아가 가수인 엘리타와 결혼했다는 말을 듣는다. 베니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가르시아와 결혼했다는 엘리타는 바로 자신의 연인이기 때문이었다. 


엘리타를 만난 베니는 가르시아의 행방을 묻는다. 엘리타는 오랫동안 가르시아와 함께 살았고, 지난주까지 함께 있었으나, 며칠 전에 사고로 사망하였다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들은 베니는 자신에게 가르시아의 행방을 물었던 남자들을 찾아간다. 그들은 베니에게 4일 안에 가르시아의 목을 가져오면 1만 달러를 지불하겠다고 약속한다. 


돈이 궁했던 베니는 그들에게 엘리타의 목을 가져다 주기로 결심한다. 베니는 엘리타에게 가르시아의 무덤으로 안내해 달라고 한다. 베니는 엘리타를 아주 사랑하였고, 이번 일로 돈이 생기면 엘리타와 결혼하려고 마음먹고 있다. 그러나 엘리타는 베니가 가르시아의 무덤을 파 머리를 꺼내는 것에 격렬하게 반대하며, 만약 그렇게 한다면 다시는 베니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베니는 이제 돌이킬 수 없다. 만약 자신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그 사내들에 의해 자신이 죽을 것이다. 그는 싫다고 하는 엘리타를 억지로 끌고 가 가르시아의 무덤을 파헤친다. 베니가 무덤 속에 누워있는 가르시아의 목을 베려는 순간 누군가의 공격을 받아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 엘리타와 함께 가르시아의 무덤에 산 채로 묻혀버렸다. 


베니는 무덤에서 가까스로 살아 나온다. 그러나 사랑하는 엘리타는 이미 죽어버렸다. 베니는 엘리타의 시신을 무덤에 남겨두고 가르시아의 머리를 훔친 자들을 쫓는다. 녹색의 웨건을 탄 두 명의 미국인이 범인이라는 것을 안 베니는 도로에서 그들을 습격하여 쏴 죽이고 가르시아의 머리를 되찾는다. 


가르시아의 친척들이 무덤을 훼손한 베니를 추격하고 있다. 베니는 그들에게 둘러싸여 가르시아의 머리를 빼앗기며, 그들로부터 살해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그때 관광객으로 위장한 어느 조직의 남자들이 나타나 그들을 모두 죽인다. 베니도 그들에 의해 죽을 뻔했지만 치열한 총격전 끝에 그들 모두를 죽인다. 

베니에게 이제 가르시아의 목에 걸린 현상금은 중요치 않다. 이런 턱도 아닌 일을 만들어 많은 사람을 죽이고, 사랑하는 엘리타마저 죽게 한 이 사건의 원흉에 대한 증오가 끓어오른다. 베니는 이번 일의 발단이 된 진짜 의뢰자가 누구인지 찾아 나선다. 그는 이번 일에 관계가 있는 조직원들을 모두 죽이고, 진짜 의뢰자가 멕시코의 대지주인 스콰이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베니는 가르시아의 머리를 가지고 스콰이어의 저택을 찾아간다. 그날은 스콰이어의 딸 테레사의 아이가 세례를 받는 날이어서 온 집안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 가르시아의 목을 가져온 베니를 만난 스콰이어는 기분이 좋아져 그에게 백만 달러의 현상금을 지불한다. 그러나 베니는 스콰이어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이번 소동으로 엘리타를 포함하여 그의 100명에 이르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베니는 스콰이어를 쏘아 죽이고 가르샤의 목과 현상금을 가지고 저택을 나오려고 한다. 그러나 그 순간 베니도 집중적인 총격을 받고 쓰러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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