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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Aug 07. 2023

영화: 그렘린(Gremlins)

물을 맞으면 무한 번식하는 심술꾸러기 생물

● 개요


영화 <그렘린>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진귀한 애완동물의 사육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블랙 판타지 영화로서, 1984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 줄거리


발명가인 랜달 펠저((Randal Pelzer)는 사업을 위해 어느 도시에 들렀다가 아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차이나타운에 들렀다. 노인과 그 손자인 듯한 소년이 경영하는 잡동사니 가게인데, 손님이 없는지 먼지 투성이이다. 랜달의 마음에 드는 물건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건성으로 가게 안을 둘러보는데, 천으로 덮인 바구니 속에서 노래가 흘러나온다. 바구니 속을 들여다보니 귀여운 동물이 들어있다. 펠저로서는 처음 보는 진귀한 동물이다. 그 동물은 “모그와이”라 한다고 한다. 


펠저는 주인 노인에게 가격을 물어보지만, 노인은 그것만은 팔 수 없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돌아서려는데 노인의 손자가 자신들은 가난하니까 사 가라고 한다. 노인은 손자가 억지로 팔자고 하자 어쩔 수 없이 승낙하는데, 대신 “세 가지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한다. 세 가지 약속이란 첫째 햇빛을 쪼이지 말 것, 둘째, 물을 뿌리지 말 것, 셋째, 자정이 넘어 먹이를 주지 말 것이다.      

킹턴 페어에 있는 펠저의 집에서는 아내 린과 아들 빌리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펠저가 빌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모그와이를 주자 빌리는 귀여운 동물을 보고 너무나 기뻐한다. 펠저는 빌리에게 선물을 주면서 세 가지 약속을 들려주나, 빌리는 그것을 건성으로 듣는다. 빌리는 모그와이에게 기즈모(Gizmo)란 이름을 지어준다. 


그런데 우연이 겹쳐 세 가지 약속이 깨어진다. 실수로 기즈모의 몸에 물을 끼얹었더니 기즈모의 등에서 알 같은 것이 생겨 나오더니 곧 부화해서 새로운 모그와이로 되어 성장한다. 그런데 새로 태어난 모그와이들은 얌전한 기즈모와는 달리 장난을 아주 좋아하고 거칠기 짝이 없다. 빌리의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기 시작한다. 이들에게는 그렘린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자정이 넘으면 먹이를 주지 말라는 약속도 시간을 잘못 알아 지키지 못하였다. 자정이 넘어 먹이를 먹은 그렘린들은 아주 무섭고 사나운 모습으로 변신한다. 그리고 빌리의 집을 뛰쳐나가 마을을 혼란에 빠트린다. 이렇게 소동을 부리던 중 이들 사나운 그렘린들이 풀에 빠진다. 그러자 풀 속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새로운 사나운 그렘린들이 생겨난다. 이들은 온 마을을 돌아다니며 마을을 난장판으로 만든다. 


그렘린들로 인해 도시 전체가 공황 상태에 빠졌고 사상자가 나오기까지 하였다. 빌리와 기즈모, 그리고 빌리의 여자친구인 케이트는 그렘린의 지도자 스트라이프가 이끄는 그렘린 군대에 맞서 싸운다. 그러나 이들의 힘으로 수많은 그렘린 떼를 막기는 역부족이다. 그때 빌리는 세 가지 약속 가운데 남은 한 가지 약속을 생각해 낸다. 햇빛을 쬐게 하지 말라는 약속이다. 햇빛을 쬐면 그렘린들은 모두 녹아서 죽게 된다. 


아침이 밝아오자 빌리는 그렘린들을 한 곳으로 유도한다. 그리고 해가 솟아오르자 창문을 가리고 있던 커튼을 걷어 햇빛이 들어오게 한다. 햇빛이 건물 안으로 들어오자 그렘린들은 순식간에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해가 높이 솟아오르자 그렘린들은 모두 녹아내렸고 킹턴 마을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그날 밤 펠저에게 기즈모를 팔았던 차이나타운의 노인이 찾아왔다. 그리고 기즈모를 다시 찾아가면서 빌리에게 "언젠가는 너도 모그와이를 가질 자격이 있을 거야."라고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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