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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Aug 09. 2023

영화: 마지막 보이스카웃

악질 마약 조직과 싸우는 사설탐정과 전직 아메리칸 풋볼 선수 콤비

● 개요


브루스 윌리스가 주인공을 맡는 액션 영화는 언제나 통쾌하다. 영화 <라스트 보이스카웃>(The Last Boy Scout)은 1991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제목과는 달리 ‘보이스카웃“이 등장하지 않아 왜 그런 제목을 붙였는가 했더니 여기서 보이스카웃이란 ”정의한“(正義漢)이라는 뜻이라 한다. 


● 줄거리


로스앤젤레스의 한 경기장에서 미식축구 경기가 열리고 있다. LA 스탤리온 팀의 스타 빌리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구단주로부터의 승부조작을 강요하는 전화였다. 미식축구계의 부패에 절망한 빌리는 권총 자살하고 만다. 


사건이 있은 지 며칠 뒤 사립 탐정인 조(브루스 윌리스 분)는 친구 마이크로부터 일을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변태들에게 시달리고 있는 스트리퍼 콜리의 경호를 맡아달라는 것이었다. 조는 이전에 경호요원으로서 카터 대통령을 암살자의 손으로부터 보호한 경력까지도 가지고 있는 일급 경호요원이었다. 그런 그가 스트리퍼의 경호를 맡는다는 것이 내키지 않는다. 

조는 현재 아내 사라와 폭발 직전일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으며, 딸 다리안도 그에게 반항하고 있어 가족은 거의 붕괴 직전이다. 이러한 가정생활로 인해 조는 요즘 매일 술에 절어있다. 마이크에게 경호 제안을 받은 지 며칠 후 집에 돌아오니 아내 사라는 마이크와 불륜에 빠져있다. 바로 마이크를 쫓아내는데, 마이크가 차에 오르자마자 차가 폭발하고 마이크는 죽는다. 그날 밤 조는 마이크에게 약속한 대로 코리 경호 업무를 맡지만, 코리도 도로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다. 조는 코리의 연인이자 전 LA 스탤리온 팀의 쿼터백이었던 지미(데이먼 웨이언스 분)와 함께 사건 해결에 나선다.


조와 지미가 코리의 아파트를 찾아갔는데, 누군가가 아파트를 훼손한 흔적을 발견한다. 코리는 이전에 자신을 정부로 삼았던 LA 스탤리온 구단주인 마르콘의 비밀을 알고 있어 이것이 살인 이유로 추정되었다. 마르콘의 목표는 국회의원들에게 뇌물을 주어 스포츠 베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다른 의원들은 반응이 없는데, 베이너드 위원만이 600만 달러를 요구해 왔다. 마르콘은 그날 경기장에서 베이너드를 죽일 계획을 세운다. 

밤에 조의 집을 방문한 지미는 화장실에서 마약을 흡입하려다 화가 난 조에게 쫓겨난다. 지미는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이후 약물에 빠져 선수생활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경찰은 마이크 살해혐의로 조를 체포하려 한다. 그러나 조는 집에서 마르콘의 부하들에게 습격당하여 마르콘의 은신처로 끌려간다. 지미는 실종된 조를 찾기 위해 차를 몰고, 다리안도 지미와 함께 차에 오른다. 두 사람은 마르콘과의 거래하기 위해 나서는 베이나드의 부하들의 차를 뒤쫓는다.


조도 마르콘의 은신처에서 숲 속의 거래 현장으로 끌려갔다. 그곳에서 마르콘의 부하들에게 들켜 총을 쏘며 따라오는 그들을 피해 도망쳐온 지미와 다리안을 보고 깜짝 놀란다. 다리안은 조에게 몰래 총을 건네준다. 조와 지미 그리고 다리안은 가까스로 베이너드 부하들의 차를 빼앗아 탈출하지만, 마르콘의 부하들이 바로 뒤를 추격해 온다. 조는 도중에 들린 민가에 다리안을 맡기고 다시 마르콘의 부하들과 격렬한 카 체이스와 총격전을 벌이는데, 다리안이 마르콘의 부하들에게 인질로 잡혔다는 전화가 걸려온다. 베이너드의 부하의 차에서 가방과 총과 총알을 빼앗은 조는 딸을 구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달려간다.


경기장은 시합의 열기로 가득 차있다. 경기장 안에 있는 구석방에서는 다리안을 인질로 잡고 있는 마르콘과 이에 맞서는 조와 지미가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조는 마르콘에게 600만 달러를 줄 테니 딸을 돌려달라고 말하지만 마르콘은 별로 들은 채도 않는다. 참다못한 지미는 돈이 록커에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록커 열쇠를 주는 척하며 폭발성 총알을 벽난로에 던진다. 격렬한 폭발이 일어나고, 마르코는 탈출한다. 

조는 다리안을 지미에게 맡긴 후, 관람석에 있는 베이너드를 저격하려고 하는 마르콘의 부하들과 난투극을 벌인다. 지미는 베이너드에게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말을 타고 필드를 가로질러 가 레이너드가 있는 관람석의 유리를 친다. 레이나드는 깜짝 놀라 쓰러지는데, 그 바람에 그를 저격하는 총알을 피했다. 마르콘의 부하들은 경찰 헬리콥터에서 쏜 총에 맞아 조명 타워에서 떨어진다. 경기장의 조명이 조의 승리의 모습을 비춰준다. 


밖으로 탈출한 마르콘은 600만 달러가 들어있는 트렁크를 가지고 자신의 저택으로 도망쳐 간다. 그런데 트렁크 안에는 돈과 함께 폭발물이 들어있다. 마르콘이 자신의 저택에서 트렁크를 열자 큰 폭발이 일어나고, 마르콘은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모든 사건이 해결되었다. 조와 사라는 서로를 껴안고 다시 새로운 출발을 하자고 약속한다. 그리고 지미는 조의 조수가 되어 사립 탐정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아주 후련한 액션 영화이다. 오락영화로서는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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