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버리힐즈 캅 2

자신의 상사를 죽인 무기밀매상을 일망타진하는 형사 액셀

● 개요

<비버리힐즈 컵>(1984)이 대성공을 거두자 그 속편인 <비버리힐즈 캅 2>(Beverly Hills Cop II)가 제작되었다. 여기서도 디트로이트 경찰서 형사 액셀(에디 머피 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전작에서 알게 된 형사 빌리와 타거트와 함께 무장강도단을 제압한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 역시 흥행에 대성공을 거두었다.

● 줄거리

디트로이트 경찰서 형사 액셀 폴리(Axel Foley)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신용카드를 위조하는 범죄그룹에 대한 잠입 수사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최고급 양복을 입고 고급 승용차인 페러리 328 GTS를 몰고 다니고 있다. 액셀의 상사인 토드 팀장은 액셀이 너무 많은 경비를 썼다고 펄펄 뛰면서, 돈을 그만큼 많이 쓴 만큼 당장 사건을 해결하라고 명령한다.

그때 우연히 눈에 띈 TV 뉴스에서 비버리힐즈 경찰서의 보고밀이 범인들의 총탄을 맞고 입원하였다는 보도가 흘러나온다. 비버리힐즈에서 알파벳 순서대로 발생하는 강도범죄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 사건을 수사하던 보고밀 팀장이 강도들이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액셀은 즉시 디트로이트를 떠나 비버리힐즈로 향한다.  

액셀은 보고밀의 복수를 위해 빌리와 타거트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그들은 신임 경찰서장 래츠의 전횡에 의해 교통국으로 좌천되어 알파벳 강도 사건을 조사할 권한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액셀은 두 사람을 설득하여 함께 수사하기로 하고, 그들은 액셀에게 보고밀 피격현장에서 발견된 탄피를 보여준다. 탄피 가운데 하나가 지금은 단종된 특수형이라는 것을 발견한 액셀은 솜씨 좋은 기술자가 일하고 있는 사격 클럽이 수상하다고 보고 그곳으로 향한다.

사격클럽의 오너인 덴트는 액셀이 자신에게 범죄와 관련된 일을 집요하게 물어오자 부하 케인에게 액셀을 죽이라고 명령한다. 사격 클럽을 나온 액셀은 보고밀의 집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덴트에 관한 자료를 발견한다. 덴트가 알파벳 강도라고 확신한 액셀은 보험회사에서 일하는 보고밀의 딸 진에게 덴트를 조사해 달라고 부탁한다.

액셀은 빌리와 타거트를 데리고 덴트와 거래를 하는 무기상인 소모포르스가 자주 출입한다는 스트립 바에 데려가는데, 그곳에서 액셀은 소모포르스의 모습을 발견한다. 액셀 일행이 술집을 나서는 순간 누군가로부터 총격을 받는다. 액셀 일행은 그들을 겨우 격퇴하지만, 이 소동 소식을 듣고 달려온 레츠 서장에게 그들이 하는 일을 들킨다. 액셀은 범인이 떨어뜨린 성냥갑에서 채취한 지문을 바탕으로 범인은 케인이란 자라고 확신한다. 그날 밤 사격 클럽에 잠입하나 액셀 일행은 덴트의 책상에서 다음 범죄 계획에 대한 암호를 발견한다.

액셀과 빌리는 은행예금의 집중 장소로 향한다. 그곳은 이미 범인들의 습격을 받아 많은 현금이 털렸는데, 액셀 일행은 도주하는 범인을 추격한다. 범인들은 다른 차량으로 갈아타고 근처의 파티장으로 들어가 숨는다. 액셀은 파티장에 있는 덴트에게 도발적인 말을 던져 소란을 일으켜 그들을 쫓아냄과 동시에 그의 지갑을 빼낸다. 액셀은 빌리와 카거트를 데리고 덴트의 회계사인 프리먼을 찾아가 덴트에 관한 정보를 물어, 그가 해외에서 뭔가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비슷한 시각, 제인으로부터 연락이 와 덴트가 다각 경영하고 있는 사업이 파탄 직전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경영하는 경마장에만 보험금이 걸려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액셀은 덴트가 경마장을 부하들로 하여금 습격하게 하여 보험금을 손에 넣으려 한다고 확신하고 경마장으로 달려가지만, 이미 매출액은 모두 도둑맞고, 현장으로부터는 케인 등 실행범 2명의 시체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덴트는 케인을 알파벳 강도의 주범이라 위장하고, 그것을 믿은 래츠는 사건이 해결되었다고 선언한다.

액셀은 덴트의 말 운반차에서 보고밀의 신발에 붙어 있던 것과 같은 색의 붉은 흙을 발견하고, 그것이 덴트 소유의 석유 장비창고에서 나온 흙이라고 확신한다. 석유 장비창고에 잠입한 세 사람은 밀매를 위한 대량의 무기가 쌓여있는 것을 목격한다. 이때 액셀 일행을 발견한 덴트의 부하들은 그들에게 총을 퍼붓는데, 액셀 일행은 고전하면서도 밀매를 기다리고 있는 무기들을 꺼내어 그들에게 반격한다.  

덴트는 도주하면서 차로 액셀을 치려고 하지만 도리어 액셀에게 사살된다. 액셀은 덴트의 부하 카라의 총에 맞을 위기에 처하나, 달려온 타거트가 그녀를 사살한다. 덴트의 나머지 부하들도 소란을 알고 달려온 비벌리힐스 경찰에 의해 체포된다. 액셀 일행은 래츠와 이건 시장에서 사정을 설명하지만, 래츠는 도무지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 이러한 모습을 본 빌은 분노하여 래츠 시장의 무능을 지적한다. 더욱이 다거트가 자신들의 보고가 래츠에게 무시된 것을 이건에게 호소하자, 이건은 래츠를 해고한다.

사건이 모두 해결된 후 퇴원한 보고밀이 새로운 서장으로 임명되었다. 디트로이트에서 잠입수사를 팽개친 액셀도 이간이 토드 팀장에게 사정을 설명했기 때문에 징계를 받지 않아도 되었다. 그러라 페러리는 교통사고로 인해 대파되었다. 액셀은 빌리와 카거트에게 이별을 고하고 디트로이트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