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살해한 극악무도한 무법자들에 대한 복수
영화 네바다 스미스(Nevada Smith)는 부모를 죽인 악당들에 대한 복수를 내용으로 하는 영화로서, 1966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1890년대 미국 네바다 주의 어느 시골 마을, 낡은 광산촌에서 백인 남자와 인디언 여자, 그리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16세의 소년 맥스 3인 가족이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맥스(스티브 맥퀸 분)가 도랑에서 물을 푸고 있을 때 3인의 남자가 다가와 “샌드”라는 남자를 찾는 데 있는 곳을 알고 있느냐고 묻는다. 맥스는 그는 자신의 아버지라 하면서 집을 가르쳐 준다. 그러자 그들은 맥스의 말을 쫓아버리고는 맥스의 집을 찾아간다.
불안감을 느낀 맥스는 급히 집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말이 없다. 겨우 집에 도착하니 그의 부모는 처참한 모습으로 죽어있었다. 3인의 악당은 샌드를 찾아와 금을 빼앗으려 하다가, 샌드가 금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잔인하게 죽여버린 것이었다. 맥스는 부모의 시신과 함께 집을 불태우고, 원수를 갚겠다고 맹세한다. 그는 한 정의 라이플을 안고 3인의 악당을 추격했다. 그러나 그들이 어디로 향했는지 알 수 없다.
정처 없이 떠돌던 맥스는 3인 패거리를 만났다.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들인가 했는데, 확인해 보니 아니었다. 그들은 맥스에게 먹을 것도 주면서 친절하게 대해 주었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총도 말도 없어졌다. 모두 도둑맞은 것이었다. 맥스는 말도 없이 사막을 떠돌다가 탈진한 상태에서 한 남자를 만난다. 맥스는 사막에서 주은 고장 난 총으로 그를 털려고 하지만, 이미 그는 맥스의 총이 쓸모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조너스 코드라는 총상인으로서 맥스에게 먹을 것을 주면서 친절하게 대해준다.
맥스가 자신의 신세를 털어놓자, 그는 원수를 갚기 위해서는 세상을 배워야 한다면서 여러 가지를 가르쳐 준다. 코드는 맥스에게 권총을 다루는 법과 포커를 하는 법, 그리고 글까지 가르쳐준다. 맥스는 코드를 따라다니며 그의 장사를 도와주다가, 세상과 총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이 생기자 원수를 갚기 위해 그와 헤어진다.
그는 카우보이로 취직을 하였다. 그는 소몰이를 하면서도 가는 곳마다 악당 3 인조를 찾았다. 그러던 어느 날 맥스는 소를 몰고 어빌린 마을까지 왔다. 그곳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같은 카이오와 족 처녀 니사를 알게 되어, 그녀에게 턱에 상처가 있는 제시라는 사람을 아느냐고 묻자, 술집에서 카드를 하고 있다고 대답한다. 술집으로 찾아가 먼저 술집 앞에 묶여있는 제시의 말을 확인하였다. 말에는 SS라는 낙인이 찍혀 있어 아버지의 말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맥스는 술집으로 제시를 죽이려 들어갔지만, 제시는 소를 묶어 놓은 곳으로 도망을 친다. 제시는 나이프의 명수이다. 소를 묶어 놓은 곳에서 맥스는 나이프를 무기로 제시와 치열한 격투를 벌인다. 쫓고 쫓기는 격투 끝에 맥스는 제시를 죽이나, 그로 심한 부상을 당한다. 인디언 처녀 니사가 맥스를 자신의 거류지로 데려가 치료를 해주어 겨우 부상에서 회복된다.
그 후 맥스는 어빌린으로 돌아가 제시의 아내 안지로부터 제시와 한 패인 빌이 루이지애너의 형무소에서 복역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는다. 맥스는 일부러 강도짓을 하는 척하면서 체포되어 루이지애너 형무소로 들어간다. 그곳은 독사와 악어 등이 서식하고 있는 넓은 습지대 가운데 있었다. 맥스는 형무소에서 빌과 가까운 사이가 된다. 맥스는 치밀한 탈옥 계획을 세워, 인디언인 케이잔 처녀 필라의 도움을 받아 맥스, 빌, 필라 세 사람이 카누를 타고 그곳을 탈출한다. 탈옥이 성공하자 맥스는 빌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그를 사살한다. 그때 카누가 전복되어 필라는 물속에서 독사에게 물려 결국 맥스의 팔에 안겨 숨을 거둔다.
그로부터 5년이 흘렀다. 마지막 남은 악당 톰은 역마차 강도의 두목이 되어 부하들을 점점 늘리려 하고 있었다. 맥스는 톰 앞에서 멋진 총솜씨를 보인다. 그러자 톰은 맥스에게 이름을 묻고, 맥스는 자신의 이름은 “네바다 스미스”라고 대답한다. 톰은 맥스의 솜씨를 보고 자신의 부하로 들이기는 하였지만, 아무래도 찜찜하다. 자신을 속이고, 자신을 노리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몇 번이나 그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지만, 그때마다 맥스는 넘어가지 않아 결국은 톰도 맥스를 믿게 된다.
톰도 큰 것 한탕을 노리고 있다. 금광에서 기차역까지 가는 금을 가득 실은 역마차를 습격할 계획이다. 드디어 결행의 날이 왔다. 톰과 그 부하들이 역마차를 습격하고, 이 계획은 성공적으로 끝나간다. 그런 가운데 맥스는 의도적으로 톰을 그의 부하들과 격리시켜 한쪽으로 몰아넣는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그를 사살하려 한다. 강변에서 둘 사이에 치열한 결투가 벌어진다. 그러다가 결국은 톰은 맥스의 총을 맞고 쓰러진다.
맥스는 쓰러진 톰에게 숨통을 끊을 최후의 한 방을 쏘려고 하다가, 방랑 중에 만났던 자카르티 신부로부터 함부로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말이 떠올라 그만둔다. 총에 맞아 고통을 참고 있던 톰은 제발 자신을 죽여달라고 소리친다. 그런 톰을 그대로 두고 맥스는 아무 말없이 그곳을 떠난다. 그의 뒷모습을 보면서 톰은 저주의 말을 퍼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