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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Sep 29. 2023

영화: 볼케이노(Volcano)

LA 시내 한복판에서 폭발한 대형 화산

■ 개요


영화 볼케이노(Volcano)는 대도시 안에서의 화산 폭발을 소재로 한 재난영화로서, 1997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화산폭발을 소재로 한 또 다른 재난영화인 <단테스 피크>와 거의 동시에 개봉되어 경쟁을 벌였는데,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단테스 피크>에 조금 밀렸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 작품은 캘리포니아 주 긴급사태관리국 국장을 주인공으로 하여 대도시의 중심부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과, 이에 따른 용암류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 줄거리


미국 로스앤젤리스의 어느 평화스러운 날, 갑자기 중간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였다. 지진이 끝난 후 지하수도에서 작업하던 작업원이 불탄 시체로 발견된 것을 이상히 여긴 긴급사태관리국 국장 마이크 로크가 지하로 내려가 조사를 시작하는데, 콘크리트의 갈라진 틈으로부터 고온의 증기가 뿜어 나오고 있는 광경을 목격한다. 그런데 그 직후 다시 지진이 일어나 콘크리트 틈이 밝게 빛나더니 강렬한 열풍이 뿜어 나온다. 아슬아슬하게 탈출한 마이크는 사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가운데 맥이더 공원에 있는 연못의 수온이 이상 상승하고 있는 등 도시 이곳저곳에서 이상 사태가 발생한다. 

다음날 새벽에는 대지진이 발생하고, LA 각지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한다. 마이크가 딸 케리와 함께 차로 위기관리국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맨홀으로부터 증기가 뿜어 나오기 시작하는 데다, 근처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른다. 거기서부터 불덩어리가 여러 개 날아오르더니 주위의 건물에 떨어져 폭발한다. 여러 곳에서 화재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소방차가 달려와 소화작업을 벌이고, 마이크도 케리를 차에 두고 우연히 지나가단 제이 콜드웨의 의사와 함께 부상자의 구출에 뛰어든다. 그러던 중 그때까지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던 증기 분출이 갑자기 멈추면서 일순간에 주위가 조용해진다. 


그 직후 다시 지진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연못이 폭발함과 동시에 빌딩의 유리창이 일제히 깨져버린다. 겨우 몸을 피해있던 마이크는 연못으로부터 솟아 나오는 용암류를 목격한다. 미국 지진조사소로부터도 LA에서 화산 폭발이 시작되었다고 발표하고, 화구로부터 윌셔 대로로 흘러나온 용암이 케리가 탄 차로 다가온다. 차에서 탈출은 했지만 다리를 다쳐 피할 수 없는 케리에게 화산재가 떨어져 그녀는 다리에 화상을 입는다. 

마이크는 케리를 안고 용암에 삼켜지는 차들 위로 뛰어넘어 필사적으로 그곳을 피하려고 하지만, 용암류는 거리를 포위해 버린다. 이에 따라 희생자가 속출한다. 케리를 제이에게 맡긴 마이크는 합류한 화산학자 에이미 번즈와 함께 용암과 사투를 벌인다. 


에이미의 조언을 받아들인 마이크는 장애물을 만들어 용암류의 진격을 일단 멈추게 하고, 그곳에 하늘과 땅 양쪽에서 대량의 물을 뿌려 냉각시켜 용암을 굳히는 것이 좋다는 대책을 제안한다. 경찰서와 소방서를 비롯한 시민들은 모두 힘을 합하여 자동차나 벤치, 아스팔트 조각 등을 이용하여 일시적인 제방을 만들어 용암류를 멈추게 하면서, 토목회사의 레일을 사용하여 높이 2미터 정도의 제방을 만든다.


드디어 많은 물을 실은 헬리콥터가 여러 대 나타나자, 마이크는 용암에 대량의 물을 뿌리기 시작한다. 헬리콥터로부터도 물을 뿌리기 시작하여 새벽이 되자 겨우 용암은 거대한 검은 덩어리로 변하여 흐름을 멈춘다. 마이크는 사람들과 함께 작전이 성공하였다고 기뻐하지만, 에이미로부터 연락이 온다. 그녀에 따르면 진짜 분화는 지금부터이며, LA 지하철 철로를 따라 흐르는 용암이 지하철의 종점인 더스 병원 부근에서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더스 병원에서는 케리가 치료를 받고 있다. 

에이미와 함께 병원으로 간 마이크는 용암이 틀림없이 이곳으로 흘러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지하철 안을 흐르는 용암은 아직 식지 않은 고온으로서, 유동성이 높아 속도도 매우 빠르다. 용암이 병원까지 오는 데는 30분도 남아있지 않다. 병원에서는 대대적인 대피작전에 들어가지만, 도두가 탈출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마이크는 근처에 큰 빌딩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이것을 폭파시켜 넘어트려 제방 역할을 하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 무모해 보이는 계획이었지만, 그 외에는 방법이 없다. 병원 아래까지 도달한 용암은 폭발을 시작하지만, 폭파한 콘크리트 건물이 폭발지점 위로 쓰러진다. 다소의 희생은 있었지만, 더 큰 인명피해를 막았다. 용암류는 폭파에 의해 방향을 바꾸어 대평양으로 흘러 들어간다. 


작전은 멋있게 성공하였다. 마이크는 에이미의 차에 케리와 함께 타고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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