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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Oct 07. 2023

영화: 바람의 검심(るろうに剣心)

메이지 유신(明治維新) 이후 구세력의 준동에 맞서 싸우는 검객 켄신

■ 개요


영화 <바람의 검심>(るろうに剣心)은 와쯔키 노부히로(和月伸宏)가 그린 만화 <르로니 검심-메이지 검객 방랑담>(るろうに剣心 -明治剣客浪漫譚-)을 영화화한 것이다. 원작 만화는 대히트를 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드라마, 애미네이션, 실사영화가 속속 제작되었다. 원작 만화에 대해서는 다음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실사영화는 오늘 소개하는 이 영화를 시작으로 속편이 계속 제작되었는데, 모두 흥행에 대성공을 거두었다. 

https://blog.naver.com/weekend_farmer/221956921346


이 영화는 일본의 막부말기와 메이지 정부 초기를 시대 배경으로 메이지 정부 측에서 막부의 수족 노릇을 하는 신센구미(新選組)의 검객들과 싸우는 외로운 검객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의 시대배경에 대해서는 다음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바람의 검심> 영화의 첫 번째 작품인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되었다. 이 영화에서는 만화 <바람의 검심>에 나오는 여러 에피소드 가운데 “가짜 발도제 소동”, “쿠로카사 편”, “칸 야나기 저택 습격”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https://blog.naver.com/weekend_farmer/223002303623


■ 줄거리 


일본의 막부 말기, 혼란스러운 교토에 그 이름을 떨친 극강의 암살자가 있었으니 바로 히무라 겐신(緋村剣心)이라는 자였다. 켄신은 번개 같은 칼 솜씨와 놀라운 암살 성공률로 인해 “살인자 발도제”(人斬り抜刀斎)라는 별명을 얻고 있어, 막부의 요인들과 막부에 충성하는 무사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였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 때는 메이지 11년(1878년), 켄신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 일본 전국을 여행하면서, 약자를 돕는 평화로운 삶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이젠 절대로 사람을 죽이지 않겠다고 스스로 서약을 하였다. 켄신이 도쿄에 다달았을 때, 중독성이 강한 새로운 타입의 아편 밀매가 성행하기 시작하였고, “카미야 활심류 살인제 발도제”(神谷活心流 人斬り抜刀斎)라고 자신을 속이며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칼로 베어 죽이는 2개의 사건이 벌어지고 있었다. 


여의사 타카니 메구미(高荷恵)는 의지할 데 없는 몸으로, 악덕 상인 다케다 칸야나기(武田観柳)에 잡혀 새로운 아편 개발을 강요당하고 있었는데, 양심의 가책으로 칸야나기의 저택에서 도망친다. 칸야나기는 메구미를 다시 잡아오기 위해 부하인 우도 진에(鵜堂刃衛)를 보낸다. 메구미가 뛰어 들어간 경찰서 안에서 진에는 마구잡이로 살인극을 벌이지만, 메구미는 다시 탈출한다. 

한편 쯔지 키리(辻斬り) 유파라고 소문이 나 제자가 전혀 없게 된 카미야 활심류(神谷活心流)의 대리 사범인 소녀 카미야 카오루(神谷薫)는 켄신을 범인이라 오해하여 도전해 오지만, 켄신은 그녀를 가볍게 물리친다. 그 직후 카오루는 진에와 우연히 마주쳐 죽을 위기를 맞지만, 켄신이 구해준다. “쯔지 키리(辻斬り)”란 칼이 잘 드는지 시험해 보기 위해서 그냥 사람을 베는 행위로써, 아무 이유 없이 대로에서 사람을 죽이는 행위를 말한다. 신분사회였던 일본에서 무사들은 “쯔지키리”를 하여도 죄가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쯔지키리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으며, 그런 일이 발생하였을 때는 당사자는 많은 비난을 받았다. 


카오루가 카미야 도장으로 돌아왔을 때, 칸야나기 부하들이 찾아와 그녀에게 도장을 헐값으로 남기도록 강요하면서 행패를 부린다. 칸야나기가 마약밀매를 하기 위해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려고 하는데, 카미야 도장이 있는 위치가 안성맞춤인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때 켄신이 나타나 행패를 부리고 있는 칸야나기의 부하들을 쓰러트려 버리는데, 곧 경찰이 도착한다. 켄신은 소란을 일으킨 것은 자신이며 도장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하자, 경찰은 켄신과 칸야나기의 부하들을 경찰서로 연행해 간다. 

경찰 간부인 야마가타 아리토모(山県有朋)와 사이토 하지메(斎藤一)는 그가 발도제라는 것을 알고, 신형 아편을 수사하는데 협력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켄신은 이를 거절하고, 석방되어 나온다. 빗속에서 카오루가 켄신을 마중 나와 도장으로 안내한다. 비슷한 시간, 도망 중이던 메구미는 카미야활심류의 문하생이 되어 카미야 도장에 머물고 있는 무사 집안의 소년 묘진 야히코(明神弥彦)와 만나 역시 도장에 머물게 된다. 


얼마 후 많은 마을 주민들이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메구미는 이것이 우물에 넣은 독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힘을 다해 사람들을 치료해 준다. 치료가 일단 한 고비를 넘기자 메구미는 마을 사람들에게 더 이상 폐를 끼칠 수 없다고 하면서 다시 칸야나기의 저택으로 돌아간다. 


메구미가 남긴 메모를 읽은 켄신은 싸움꾼 사가라 사노스케(相楽左之助)와 함께 칸야나기의 저택으로 쳐들어가, 기관총으로 반격하는 칸야나기를 물리치고 메구미를 구출한다. 켄신은 메구미로부터 진에가 카오루를 납치하여 켄신과 싸우려고 한다는 말을 듣고, 카오루를 구하기 위해 진에에게 달려간다. 진에의 계략대로 켄신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과거의 살인자로 다시 돌아가려 하지만, 카오루의 말을 듣고 정신을 차려 진에를 죽이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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