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재형 Oct 29. 2023

영화: 조스 2(Jaws 2)

또다시 찾아온 거대 식인 백상아리의 공포

■ 개요


영화 죠스(Jaws)는 거대한 식인 백상아리의 습격을 그린 영화로서 스티븐 스필버그의 감독에 의해 1975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어떤 평화로운 섬 마을 해변에 사람들을 습격한 백상아리에 대한 공포와 거기에 대항해 싸우는 사람들을 그린 해양 액션 스릴러이다. 이 영화는 촬영 때부터 큰 관심을 모았으며, 개봉되자마자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 비평가들로부터의 평가도 아주 좋아 아카데미 상을 포함한 여러 영화상을 수상하였다. 이 영화는 그때까지의 영화 가운데 최고의 흥행 수입을 올렸으며, 1977년에 가서야 스타워즈에 의해 그 기록이 깨어졌다. 2001년에는 "매우 높은 문화적,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있는 영화로 인정되어 미국 국립영화 등록부에 등재되었다. 


■ 줄거리 


미국 동부 해안에 있는 아미티 섬에서 어느 날 저녁 해변 파티를 즐기던 크리시라는 젊은 여성이 어두운 바다에서 혼자 수영을 하다가 무엇인가에 끌려 바닷속으로 사라진다. 다음날 아침 뉴욕 시경으로부터 발령을 받아 아미티 섬에 막 도착한 마틴 브루디 경찰서장은 크리시의 시신 일부가 해변에 떠밀려 왔다는 연락을 받는다. 


부검결과 상어의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말을 듣고 브로디는 즉시 해변을 폐쇄하려고 하지만, 시장을 비롯한 이 마을의 유지들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여름 장사가 중요하다면서 해변폐쇄에 반대한다. 결국 해변 폐쇄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부검 보고서는 시장의 요청에 따라 보트 사고로 조작된다. 그런데 며칠 후 대낮에 어린 소년 알렉스가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상어에게 물려 죽는 사건이 발생하여, 식인상어의 습격은 이제 마을 전체에 퍼지게 된다. 

소년의 부모는 상어에게 3,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아들의 복수를 하려고 한다. 이 지역의 전문 상어 사냥꾼인 퀸트는 상금이 너무 적다면서 1만 달러를 지불한다면 자신이 상어를 처치하겠다고 한다. 그렇지만 퀸트가 나서기 전에 이미 마을 사람들 뿐만 아니라 외부의 아마추어 상어 사냥꾼까지 현상금을 노리고 모여든다. 브로디는 해양학 연구소에 상어전문가들 파견해 주도록 요청하여, 젊은 해양학자인 매트 후퍼가 이곳으로 온다. 후퍼는 크리스의 상처를 보고 상당히 큰 상어일 것이라 말한다. 


그러던 중 상어 사냥꾼 가운데 한 사람이 2미터가 넘는 큰 상어를 잡아온다. 사람들은 그것이 사람들을 습격한 식인 상어라고 단정하고, 이제 여름 장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들뜬다. 브로디가 후퍼의 조언을 듣고, 이 상어는 사람을 습격한 식인상어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사람들은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브로디와 후퍼는 그날 밤 상어의 배를 갈라 내용물을 조사해 보고 그것이 식인상어가 아니란 것을 확신한다. 다음날 브레디와 후퍼는 함께 배를 타고 상어 수색에 나선다. 바다에 나간 그들은 이 지역의 어부 벤 가드너의 배를 발견하는데, 배 안에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백상아리 이빨만 발견된다. 


다음날은 7월 4일로 독립기념일이다. 브로디와 후퍼는 다시 시장에게 해변을 폐쇄해 달라고 요청하지만 그는 백상아리에 대한 말을 믿지 않는다. 사람들은 다시 해변에 모인다. 처음에는 상어를 두려워하던 사람들도 차츰 바다로 들어가는데, 이때 다시 상어가 나타나 또 희생자가 발생한다. 그제야 시장은 브로디의 말을 듣고 그의 제안대로 퀸트에게 1만 달러를 지불하고 그를 고용하기로 한다. 식인상어 사냥 요청을 받은 퀸트는 곧 준비를 해 출항하는데, 브로디와 후퍼도 그를 따라나선다. 

세 사람이 출항을 하였지만 퀸트가 후퍼를 무시하는 바람에 서로 사이가 좋지 않다. 드디어 길이가 8미터 가까이 되고 무게가 3톤은 될 것 같은 대형 백상아리가 나타난다. 퀸트는 부표 대신에 술통을 로프에 묶어 작살총으로 상어를 쏘지만 급송서 벗어나고, 거대 상어도 작살에 꽂힌 채 괴력을 발휘하여 술통을 끌고 바닷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밤이 되어 세 사람은 화해를 하고 술잔을 나눈다. 이때 상어가 다시 돌아와 선체를 격렬하게 들이받는다. 배의 바닥이 침수가 되면서 상어와의 싸움이 시작되는데, 기관실도 피해를 입었다. 세 사람은 아직도 상어에게 붙어있는 술통을 표시로 삼아 상어를 향해 총을 쏘는데, 상어는 다시 사라져 버린다.  


날이 밝자 상어가 다시 찾아온다. 브로디는 해안경비대에 구조 요청 무전을 보내려고 하나, 퀸트는 자신이 상어를 잡아야 한다면서 무전기를 부숴버린다. 퀸트와 브로디는 총으로 상어를 공격하지만, 상어에게 별다른 타격은 못 입힌다. 상어 몸에 박힌 작살에 연결된 밧줄을 배에 걸어 상어를 끌고 갈려고 했는데, 그것이 오히려 상어가 배를 끌고 가도록 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배는 상어에게 끌려가면서 심하게 파괴된다. 

다시 상어와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되는데, 후퍼가 바다에 들어가 상어에게 독이든 주사를 놓겠다는 시도도 실패로 끝난다. 상어의 공격은 더욱 거세지는데, 결국 퀸트가 갑판에서 미끄러져 상어에게 죽는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브로디와 후퍼는 마지막 수단으로 잠수용 산소탱크를 이용하기로 한다. 공격해 오는 상어의 입에 산소 탱크를 던져 넣고, 총을 쏜다. 총은 산소 탱크에 명중하여 대폭발을 일으킨다. 


드디어 두 사람은 식인 백상아리를 죽이는 데 성공하고 서로의 생존을 기뻐한다. 배는 이미 완전히 파괴되어 두 사람은 배의 잔해 부유물을 잡고 섬으로 헤엄쳐 돌아온다. 


■ 약간의 감상


비평가들로부터 절찬을 받고 흥행에 대성공을 거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다지 재미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백상아리가 나오는 장면은 모두 합하면 1분을 넘을까 말까 하는 정도인데, 당시만 하더라도 지금에 비해 영화기술이 많이 떨어져 상당히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작가의 이전글 영화: 진시황제와 만리장성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