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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Oct 30. 2023

영화: 조용한 세상

자신의 목숨을 던져 유괴살인범으로부터 소녀를 보호하는 청년

■ 개요


나는 범죄영화를 즐기기는 하지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영화는 정말 보고 싶지 않다. 그런데 우연히 감상한 영화 <조용한 세상>은 어린 소녀들들 대상으로 하는 살인 사건을 그린 영화이다.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이미 보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끝까지 감상하였다. 이 영화는 2006년에 제작되었다. 


■ 줄거리


어린 소녀들의 죽음이 잇달아 발견된다. 가정집의 드럼 세탁기 안에서, 다세대 주책의 옥상 물탱크 안에서 어린 소녀들의 시체가 계속 발견되는데, 이이들의 신원도 알 수 없고, 목격자도 없으며, 범행의 증거도 찾을 수 없다. 다만 이상한 점은 범행 현장에는 공통적으로 피에로 인형이 하나 놓여 있으며, 죽은 소녀들은 약간의 웃음을 띤 얼굴을 하고 있다. 


경찰서 강력반의 김 형사(박용우 분)는 정의감에 불타는 경찰이다. 그는 용의자를 체포하러 갔다가 오히려 위기에 빠지는데, 그때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체포된 범인들은 그 남자가 이상한 초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얼마뒤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데, 경찰들은 난폭한 인질범에 대해 어떻게 손을 쓸 수 없다. 이때 다시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가 나타나 인질범을 설득하여 사건을 마무리 짓고는 사라져 버린다. 그는 류정호(김상경 분)라는 남자였다. 

류정호는 자신이 원치 않는데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그는 첫사랑을 잃어버리고, 이후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지내다가 한국을 떠났다. 그러다가 15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류정호는 우연히 시설로부터 부모가 없는 수연을 위탁받는다. 류정호가 수연을 위탁받아 함께 살게 되었지만, 그는 수연에게 조금의 정도 주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수연에게 말도 걸지 않고 그냥 자신의 세계에 빠져있다. 수연은 그런 류정호에게 잘 보이고 싶어 가까워지려 하는데, 류정호는 그런 수연의 마음도 모르는 듯 전혀 반응이었다. 그러나 날이 지나면서 류정호는 수연의 슬픔이 서려 있는 맑은 눈을 보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다. 그런데 실은 수연은 눈이 불편하다. 백내장이 심해지면서 앞으로 얼마 안 가 시력을 잃을지도 모른다.  


김 형사는 새로운 범행대상이 누구일까 찾는다. 지금까지 범행대상이 되었던 소녀들은 모두 보호자를 찾을 수 없는 고아들이었다. 김 형사는 그런 아이를 찾다가, 수연의 상황을 알게 되고 다음의 범행 타깃이 수연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수연의 주위를 조사하는데, 수연을 보호하고 있는 사람이 류정호라는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란다. 김 형사는 류정호가 범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류정호에 대한 감시의 눈을 늦추지 않는다. 

그러던 중 수연이 사라졌다. 류정호는 수연을 찾기 위해 나섰으며, 김 형사는 류정호의 범행이 아닌가 의심한다. 류정호는 미친 듯이 수연을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여 수연이 잡혀있는 곳을 찾아간다. 그리고는 범인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이 사실을 알고 김 형사도 달려오는데, 류정호와 범인이 싸우는 과정에서 건물에 폭발이 나면서 불이 붙는다. 김 형사는 겨우 수연을 구해 나오지만, 류정호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다. 화재가 진화된 후 건물로 들어서니 사망한 류정호의 시신이 보인다. 


류정호는 눈을 가리고 죽어있다. 그는 시력을 잃어가는 수연에게 안구를 제공하기 위해서 온몸에 화상을 입으면서도 눈만은 가리고 죽은 것이다. 수연은 김 형사에게 사실을 이야기해 준다. 류정호는 어려서 청력을 잃어버려 들을 수 없는 상태였다고. 그제야 김 형사는 그동안 류정호의 이상한 행동이 이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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