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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Nov 10. 2023

영화: 아라베스크(Arabesque)

중동국가의 쿠데타 음모를 막아내는 고대언어학자

■ 개요


영화 <아라베스크>(Arabesque)는 1966년 미국에서 제작된 스릴러 영화이다. 나는 영화를 감상할 때 한 영화를 계속 보기보다는 여러 영화를 동시에 보는 경우가 많다. 즉 한 영화를 한 30분 정도 보다가 다른 영화를 또 얼마동안 감상하는 그런 식이다. 그러다 보면 영화의 내용이 머리에 뒤섞여 버리는 경험을 종종 한다. 


나는 이 영화를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와 동시에 감상하였다. 그런데 이 두 영화의 스토리와 사건 전개가 아주 비슷하다. 이 때문에 두 영화의 스토리가 서로 섞여 머리가 뒤죽박죽이 된 느낌이 들었다. 이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었다. 서부영화 <하이눈>과 <리오 브라보>를 동시에 감상했는데, 역시 스토리와 분위기가 서로 비슷하여 영화 감상문을 쓰면서 꽤 헷갈렸다. 


이 영화는 고대문자를 전문으로 하는 대학교수가 중동 어느 국가의 민주적인 국가 원수를 암살하려는 음모에 연루되어 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활약한다는 내용이다. 스릴러 영화이지만 미스터리적인 요소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더욱 흥미를 높인다. 


■ 줄거리


미국인인 고대 언어학자 폴럭(그레고리 펙 분)은 교환교수로 영국에 와 옥스퍼드 대학에서 조용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그는 중동의 어떤 나라의 수상 이에나와 그의 부하인 주영 대사 루프티에게 갑자기 대학 연구실에서 어디론가로 끌려간다. 그를 데려간 이에나 수상은 자신의 나라 사람인 석유왕 베슐러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비밀문서 번역 건으로 그들이 접근해 오면 그의 행동을 조사해 달라고 부탁한다. 


예상대로 어느 날 베슐라비로부터 연락이 와 플럭은 그의 저택에서 상형문자로 쓰인 비밀문서의 번역을 시작한다. 그들은 일이 끝나지 않으면 저택에서 나갈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러던 중 그의 앞에 베슐라비의 정부라 생각되는 아름다운 여성 야스민(소피아 로렌 분)이 나타나, 일이 끝나면 살해될 것이므로 빨리 이 일에서 손을 떼고 도망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 한다. 


폴록은 비밀문서를 캔디 포장지로 하여 숨기고는 야스민과 함께 저택을 탈출하였다. 동물원으로 도망친 두 사람은 베슐라비의 부하들의 추적을 받지만, 웹스터 경감이 나타나 그들을 구해준다. 그러나 실은 그는 경감이 아니었으며, 야스민을 그의 보스 카심에 카심에 데려갔고 폴록을 기절시켰다. 결국 야스민은 다시 베슐라비에게로 돌아와 폴록은 살해되고, 자신은 베슐라비를 감시하기 위해 이곳으로 보내졌다고 말한다. 

한편 비밀문서를 웹스터에게 빼앗기고, 플록과 야스민은 그를 미행하여 아스코트 경마장에 나타났다. 웹스터가 비밀문서를 다른 스파이에게 주려고 할 때 플록이 이를 가로채고, 웹스터는 그 스파이에 의해 살해된다. 그런데 오히려 플록이 살인범으로 오인되어 수배되고 만다. 


이때부터 폴록은 야스민을 수상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도대체 그녀는 누구인가? 대체 그녀는 어느 편인가? 결국 플록은 야스민을 미행하기로 한다. 미행을 하던 중 어느 건축현장에서 카심이 나타나 그녀를 죽이려고 한다. 폴록은 그녀를 구출하고, 고압선을 이용하여 카심을 죽인다. 폴록과 야스민 두 사람은 다시 이전의 사랑하는 사이로 돌아갔다. 야스민은 정부의 스파이였다. 


플록은 드디어 비밀문서를 해독하였다. 상형문자는 위장이었으며, 일반 모스 부호로 작성된 암호문이었다. 그 내용은 그날 런던에 도착하는 이에나 수상을 암살한다는 계획이었다. 플록과 야스민은 급히 공항으로 달려간다. 이에나 수상은 벌써 공항에 도착하여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돌연 총성이 들리더니 이에나 수상이 쓰러진다. 암살당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가짜였다. 진짜 총리는 베슐라비 일당이 감금하고 있었다. 플록과 야스민은 그를 구출하고 베슐라비 일당과 대결하여 마침내 그들을 쓰러트린다. 며칠 후 보트를 줄기는 플록과 야스민의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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