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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Nov 29. 2023

영화: 애욕의 함정(愛欲の罠)

야쿠자에게 추격당하는 살인청부업자

■ 개요


영화 <애욕의 함정>(愛欲の罠)은 킬러, 즉 청부살인업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로서, 1973년 일본에서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아침 햇살처럼 상쾌하게>(朝日のようにさわやかに)라는 또 다른 제목이 붙기도 하였다. 


■ 줄거리


살인청부업자 조직의 간부 다카가와(高川)로부터 프로라고 인정받는 특급 킬러 호시(星)는 애인인 마유코(眉子)를 차 옆자리에 태우고 방금 자신이 행한 살인현장을 통과하여 돌아간다. 집에 도착하자 곧 다카가와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여자를 태우고 자신이 행한 살인현장에 가다니. 도대체 어떠자는 거야?”라고 질책하며 빨리 도망치라고 한다. 


호시는 어느 사이에 사라진 마유코를 의심한다. 또 다카가와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내일 당장 마유코를 죽이라는 것이었다. 다음날 호시는 마유코가 교회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고 저격하여 죽인다. 이 살인에 대한 보수로 받은 것은 고급 맨션과 여러 명의 나체의 여자라는 주지육림의 향연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호시는 죽었어야 할 마유코를 발견한다. 그녀는 가슴 아래쪽에 카버를 하고 있어서 총을 맞았지만 죽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무런 상처도 없이 말짱했다. 그녀는 다카가와의 정부로서, 호시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던 것이었다. 서로 미워하는 두 사람이었지만, 호시와 마유코는 서서히 서로에게 녹아들어 갔다.


다음날 다카가와가 초췌한 모습으로 찾아왔다. 조직으로부터 쫓겨나 킬러에게 쫓기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날 밤, 거대한 몸집의 킬러 사이고(西郷)가 다카가와와 마유코, 그리고 호시를 습격해 와 다카가와를 죽였다. 사이고는 마리오 인형을 가지고 다니며 복화술로 이야기를 한다. 


복화 인형 마리오의 목소리로 호시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교회로 오라는 것이었다. 교회로 간 호시는 아연실색하였다. 크리스트의 입상에 마유코가 죽은 채 걸려있는 것이었다. 곧이어 킬러의 습격을 받은 호시는 라이플 케이스를 안고 지방의 소도시로 몸을 피한다. 

킬러는 호시를 그냥 두지 않는다. 호시를 찾아낸 킬러 사이고는 폐허가 된 유원지로 그를 불러낸다. 거기서 쫓고 쫓기던 두 사람은 드디어 마주 섰다. 호시가 그동안 몇 번이나 사이고에게 총을 맞췄지만 사이고는 끄덕 없이 살아있다. 드디어 호시는 사이고의 비밀을 찾아내었다. 킬러 사이고는 거한이 아니라 지금까지 마리오 인형이라고 생각했던 바로 그것이 진짜 몸이었다. 거한이 오히려 인형이었던 것이었다. 


마주 선 호시와 사이고는 거의 동시에 총을 발사한다. 호시가 쏜 총은 정확히 마리오 인형에게 맞았다. 그제야 그 거구의 킬러는 쓰러진다. 진짜 사이고인 마리오는 죽어가면서 어떻게 그 비밀을 알았느냐고 말하는 것처럼 뭔가 중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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