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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Dec 07. 2023

영화: 언더월드 2: 에볼류션

세대를 넘은 뱀파이어와 라이칸족의 전쟁

■ 개요


영화 <언더월드> 시리즈는 뱀파이어 족과 라이칸, 즉 늑대인간 족, 그리고 인간이 서로 어울려 싸우는 블랙 판타지 영화이다. 이 영화의 시작인 1편을 먼저 감상하고 2편을 봐야 하는데, 2편부터 보기 시작하여 내용이 얼른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영화 <언더월드 2: 에볼루션>(Underworld: Evolution)은 <언더월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서 2006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 줄거리


서기 1202년. 동유럽의 한 산악 지대에서 마을의 모든 주민들이 마치 큰 짐승에게 물린 것처럼 잔인하게 학살당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주민들을 다스리고 있던 흡혈괴인 영주 빅터가 이끄는 토벌부대는 학살자를 쫓는다. 그들이 쫓고 있는 것은 강력한 전투능력을 가진 늑대인간(라이칸)의 시조 윌리엄으로, 추격대에는 윌리엄의 쌍둥이 형으로서 뱀파이어의 시조가 되는 매커스도 참가하고 있다. 늑대인간에게 물린 주민은 모두 늑대인간으로 변모해 버린다. 더 이상의 피해가 나지 않도록 토벌부대는 사체에 돌아가면서 불을 지른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어, 주민들은 차례차례 늑대인간으로 부활하여 토벌대와 격렬한 육탄전을 벌인다. 

빅터의 명령을 받고 윌리엄을 찾기 위해 먼저 떠났던 매커스에게 “찾았다!”라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근처 숲으로 도망친 윌리엄은 토벌군에 의해 막다른 골목에 몰려 쇠사슬이 달린 석궁의 활이 차례차례 그의 팔다리에 박힌다. 매커스는 급히 달려워 이를 멈추게 한다. 곧이어 나타나난 빅터에게 왜 동생을 다치게 했느냐고 추궁한다. 그러자 빅터는 매커스에게 너야 말로 주제를 알아햐 한다고 하면서 야수에겐 동정 따위는 필요 없다고 소리친다. 매커스는 그런 아버지에게 반항하나 주위에서 석궁을 겨누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물러난다. 


매카스는 실종된 동생이 늑대인간이 되어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무자비한 영주 빅터가 다스리는 땅에 도착했다. 그러나 혼자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늙은 빅터와 거래한 끝에 자신이 그의 이빨에 물려 흡혈귀로서 영원의 생명을 받는 대신에 윌리엄을 잡기 위한 군대를 빌렸던 것이었다. 


그는 윌리엄을 빨리 잡아서 오직 하나뿐인 사랑하는 동생을 도와주고 싶다는 일념뿐이었다. 동생이 상처를 입어 한 순간 이성을 잃었지만, 윌리엄의 힘을 생각한다면 다소 난폭하게 대하는 것도 어쩔 수 없다. 게다가 다른 사람의 영지를 마치 자신의 것인 것처럼 멋대로 휘젓고 다니는 윌리엄에게 빅터가 화를 내는 것도 이해가 간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떻게 하든 이렇게 윌리엄을 잡은 것은 빅터의 힘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어서, 그의 도움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빅터는 이미 사람으로서의 의식을 잃고 괴물로 변모하여 뱀파이어 족에게 있어서는 극히 위험한 존재가 된 윌리엄을 매커서도 찾지 못할 곳에 평생 감금해 두겠다고 냉혹하게 선언한다. 매커스도 습격당한 마을의 참상을 눈으로 보고는 뭐라 대답할 말이 없었다. 

그리고 현대. 1,000년 이상의 긴 세월에 걸쳐 인간세계의 뒤쪽에서 몰래 영역을 넓히고 있던 뱀파이어 족과 그들에게 종속되었던 라이칸 족의 대전투는 뱀파이어 족의 장로 빅터와 라이칸 족의 보스 루시안이 함께 죽게 되는 결과로 끝이 났다. 흡혈귀 족의 우수한 라이칸 처형인이었던 세린은 그 과정에서 뱀파이어 족의 리더로서 야심을 갖고 빅터에 반역을 도모하고 있던 클레이븐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듣는다. 그것은 과거에 자신을 구해주었다고 생각하고 있던 빅터야말로 세린의 가족을 모두 죽인 장본인이라는 것이다. 


빅터를 추궁하여 그것이 사실이라는 말을 듣고는 세린은 스스로의 손으로 빅터를 죽여 복수를 마친다. 그러나 그러한 세린의 행위는 숙적 라이칸과 모의하여 장로를 죽였다는 무거운 죄를 지은 것이다. 세린은 불사신의 피를 이어받은 데다가 라이칸과 뱀파이어의 첫 혼혈종(하이브리드)인 사랑하는 마이클과 함께 뱀파이어와 라이칸의 양세력으로부터 도피행을 계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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