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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Dec 11. 2023

영화: 알카트라즈 탈출

악명 높은 샌프란시스코의 알카트라즈 형무소 탈출사건

■ 개요


알카트라즈(Alcatraz)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 있는 섬으로서 이곳에는 악명 높은 감옥이 있으니 바로 알카트라즈 감옥이다. 이곳에는 중죄인들만 수용되는 곳으로 탈옥은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영화 <알카트라즈 탈출>(Escape From Alcatraz)은 알카트라즈 교도소에서 탈출한 프랭크 모리스의 실화를 토대로 만든 영화로서, 1979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 줄거리


샌프란시스코 베이에 있은 알카트라즈 섬. 그곳에는 철벽의 가옥인 알카트라즈 형무소가 있다. 그곳으로 수감된 프랑크 모리스(클린트 이스트우드 분)는 아주 머리가 명석한 사람이었는데, 수감될 때부터 탈옥을 기도하고 있었다. 그는 주위의 감방 동료들에게 자신은 죄가 없으며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이곳으로 왔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은 어떤지 알 수 없다. 


알카트라즈 형무소는 탈옥이 불가능한 철벽의 감옥으로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감시는 그렇게 심하지 않다. 왜냐하면 이 형무소는 섬에 있어서 형무소를 빠져나오더라도 상어가 득실거리고 해류가 급한 바다를 건너 무사히 탈출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 모리스는 환풍구를 통해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 그는 독방의 작은 환풍기로 들어가는 입구를 크게 하여 그곳을 통해 밖으로 나가 탈출할 수단을 생각해 낸다. 

그즈음 형무소 내에서 친하게 된 죄수 독이 취미로 하고 있던 그림 그리기를 형무소장으로부터 금지당한 나머지 절망하여 도끼로 손가락을 자르는 소동이 일어난다. 분노한 모리스는 본격적으로 탈옥 준비에 들어가, 죄수 동료들에게 협력을 부탁하여 탈옥용 도구를 모은다. 


모리스는 동료들이 모아준 도구를 이용하여 독방의 환기구를 제거하는 데 성공하고, 탈옥용 뗏목과 위장용 인형을 만든다. 동료들도 각각 자신의 독방의 환기구를 제거함으로써 탈옥 준비를 착착 진행해 간다. 그런 가운데 식당에서 동료들과 계획을 이야기하고 있던 모리스에게 형무소장이 나타나 모리스가 독에 대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던 국화꽃을 빼앗아 간다. 이에 항의하던 동료 리티머스가 쇼크로 죽고 만다. 모리스는 오늘 밤에 탈옥을 결행할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전달하였는데, 공교롭게도 이곳에 입소할 때부터 사이가 나빴던 울프에게 습격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흑인 그룹의 보스로서 탈옥에 협조하고 있던 잉글리시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벗어난다. 


탈옥을 결행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당일, 모리스의 수상한 행동을 한다고 눈치챈 형무소장은 그를 다른 독방으로 옮기라고 명령한다. 그날밤 모리스, 존, 클라렌스 등은 독방에서 탈옥하여 건물 밖으로 나간다. 그렇지만, 찰리는 환기구를 제거하는데 실패하여 탈옥에 실패하고 만다. 밖에서 합류한 모리스, 죤, 플로렌스는 감시의 눈을 피해 준비한 뗏목을 타고 알카트라즈 섬으로부터 탈출한다. 

다음날 모리스 등이 탈출한 것을 안 소장은 부하들을 이끌고 섬 주변을 수색하다가 해안에 떠밀려온 존과 클라렌스의 소지품을 발견한다. 세 사람의 살아있을지 의심하는 부하들을 향해 소장은 “그놈들은 죽었다”라고 말한다. 그때 소장은 모리스가 가지고 있던 국화꽃을 발견한다. 대규모 수색이 이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세 명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로부터 1년 후 알카트라즈 형무소는 폐쇄된다. 


■ 약간의 감상


감옥 탈옥을 주제로 한 영화로는 <쇼생크 탈출>이 유명하다. 그런데 <쇼생크 탈출>에서는 탈옥 그 자체에 대해서는 그다지 그리고 있지 않고, 주인공의 감옥 속의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알카트라즈 탈출>은 대부분의 이야기를 탈옥의 계획과 실행에 맞추고 있다. 이런 점에서는 본격적인 탈옥 영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극적인 요소는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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