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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Jan 16. 2024

영화: 유부녀 집단폭행치사사건(人妻集団暴行致死事件)

철없는 양아치들이 저지른 엄청난 범죄

■ 개요 


영화 <유부녀 집단폭행치사사건>(人妻集団暴行致死事件)은 닛카츠 로망포르노에 속하는 영화로서 1978년에 제작되었다. “닛카츠 로망포르노”에 대해서는 다음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이 영화는 로망포르노라는 에로영화 계통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아 1979년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하였으며, 영화 전문잡지인 <키네마 순보>는 “올해의 영화” 9위에 올렸다.    

https://blog.naver.com/weekend_farmer/223248471631


■ 줄거리


가스공사 업체에서 일하는 아리타 젠사구(有田善作, 20세), 집에서 농사일을 거드는 이케모토 레이지(池本礼次, 18세), 중졸로서 일용 노동자 일을 하는 우타가와 쇼조(歌川昭三, 20세)는 동경 근처에 있는 사이타마 현의 어느 마을에 살고 있는 친구 사이이다. 이들이 살고 있는 곳은 도시 인근 자락으로서 큰 강이 흐르는 옆에 농가들이 드문드문 있는 반농촌 지역이다. 이들은 저마다 일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냥 동네 양아치들이다. 


어느 날 셋은 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빈 창고 앞에 주차되어 있는 작은 트럭을 발견한다. 트럭 안을 들여다보니 달걀이 잔뜩 실려있었다. 그들은 장난 삼아 차에서 달걀을 훔쳐내어 강에다 던져 버린다.  

트럭의 주인은 에구치 타이조(江口泰造)라는 중년 남자로서 근처에서 닭을 키우고 있었다. 에구치는 달걀 도난을 경찰에 신고한다. 경찰은 곧바로 목격자를 찾아내어 범인이 아리타 젠사쿠를 비롯한 3명의 양아치라는 사실을 알고 그들을 체포한다. 그런데 에구치 타이조는 이케모토의 아버지가 잘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케모토의 아버지가 그를 찾아가 달걀값을 변상해 주고는 제발 고발을 취하해 달라고 부탁한다. 


에구치 타이조도 젊은 시절에는 야쿠자로서 나쁜 짓을 적잖게 하다가 지금은 마음을 고쳐 먹고 농사일과 양계장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달걀을 훔친 양아치들이 친구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는 흔쾌히 그 부탁을 받아들여 경찰서로 찾아가 젊은이들이 객기로 한 짓이니까 한 번만 봐달라고 하여 세명의 양아치들을 무사히 빼낸다. 그리고는 그 아이들을 불러서는 젊을 때는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잔뜩 술까지 사준다. 


이 일을 계기로 타이조와 3명의 양아치들은 아주 친해진다. 3명의 양아치들은 수시로 타이조의 집을 찾아가며, 타이조는 또 이들에게 기분 좋게 술을 사주고는 함께 어울린다. 타이조는 젊은 아내와 살고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타이조의 아내가 이전에 술집에서 일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의 에구치의 아내는 아주 조신하고 성실한 여자이다. 

어느 날 타이조는 또 3명의 양아치들을 근처 마을로 데려가 호스티스가 있는 술집에서 크게 한 잔 산다. 술을 권커니 마시거니 하는 사이에 술을 너무 많이 마신 타이조는 술집에서 그대로 쓰러져 잠이 들어버린다. 타이조가 잠이 들자 세 명의 양아치는 집에 혼자 있는 타이조의 아내를 덮치자고 모의를 한다. 


술에 취해 잠들어있는 타이조를 술집에 두고 밖으로 나온 세 양아치들은 타이조의 집으로 찾아간다. 인기척에 밖으로 나온 타이조의 아내는 남편은 보이지 않고 세 양아치들만 서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 세 양아치는 타이조의 아내를 덮쳐 윤간을 한다. 타이조의 아내는 격렬하게 반항을 하다 일순 조용해진다. 잠시 후 본 정신으로 돌아온 양아치들이 움직이지 않는 타이조의 아내를 흔들어 깨워 보려고 하지만 그녀는 이미 죽어있었다. 


그때 잔뜩 취한 타이조가 돌아와서는 자신의 아내가 죽어 있고, 그 옆에 세 양아치가 어쩔 줄 몰라하면서 앉아있는 것을 발견한다. 세 양아치는 잘못했다면서 타이조에게 빌지만, 타이조는 꺼지라고 소리치고, 그들은 그 기세에 눌려 밖으로 쫓겨 나간다. 아내가 죽었다고 확인한 타이조는 사체를 목욕탕으로 옮겨 깨끗이 씻는다. 세 양아치들은 곧 경찰에 체포된다. 


타이조는 흰 가루로 변한 아내의 뼈를 강물에 뿌린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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