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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Jan 06. 2024

영화: 애들이 줄었어요

소인(小人)으로 변한 아이들의 대모험

■ 개요


영화] <애들이 줄었어요>(Honey I Shrunk the Kids)은 1989년 미국에서 제작된 SF 어드벤처 영화이다. 보통 SF 영화라면 우주를 그 무대로 하여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이 영화는 주택의 앞마당 정원에서 벌어지는 아이들의 모험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1,8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하여 만들었지만 흥행에 대성공을 거두어 수입은 1억 4천만 달러에 이르렀다. 1989년 제작된 영화가운데 4번째로 높은 흥행수입을 기록하였다. 


■ 줄거리


샐린스키 가족의 딸인 에미가 아침 식사를 준비하면서 밤에 폴과 함께 댄스파티에 갈 것이라며 전화로 친구와 수다를 떨고 있다. 에미의 동생인 닉은 연구자인 아빠의 영향을 받아 물질을 없애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아빠인 웨인은 자신의 연구실인 다락방에서 물질을 축소시키는 장치를 만들고 있다. 드디어 장치를 완성했다고 생각한 웨인은 시험 삼아 사과에 광선을 비췄더니 사과가 산산조각이 나버린다. 웨인은 학회에서 물질 축소장치에 관한 연구에 대해 발표를 하였지만, 다른 학자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되고 만다. 


한편 집에서 닉은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잔디 깎기 기계를 친구인 토니에게 보여주고, 그에게 잔디를 깎아달라고 한다. 토니는 리모트 컨트롤 잔디 깎기 기계에 흥미를 느꼈지만 친구와 약속이 있다면서 자리를 뜬다. 

샐린스키 가족의 옆집에 사는 톰슨 가족은 가족 전체가 함께 낚시를 하러 갈 준비를 하고 있다. 톰슨 씨는 샐린스키 집에서 들리는 소음 때문에 늘 기분이 좋지 않다. 둘째 아들인 론은 정원에서 낚싯줄로 함정을 만들며 놀고 있다. 론의 형 러스는 풋볼 팀으로부터 쫓겨나 의기소침해 있다. 러스는 옆집에 사는 에미를 좋아하고 있다. 


야구 배팅 연습을 하고 있던 론은 잘못하여 샐린스키 가족의 집의 다락방 창문을 깨버린다. 창문을 깨고 다락방으로 들어간 야구공이 공교롭게도 물질축소장치에 맞자, 기계가 갑자기 제멋대로 작동하기 시작한다. 기계로부터 발사된 광선이 방안에 있는 소파를 비추자, 소파는 눈에 보이지 않을 크기로 축소되고 만다. 


닉과 사이가 나쁜 론은 창문을 깬 데 대해 사과하기 싫었지만, 러스가 억지로 끌고 가는 바람에 사과하고 공을 되찾기 위해 닉의 집으로 갔다. 에미와 닉, 그리고 론과 러스는 함께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다락방에는 아직도 기계가 제멋대로 작동을 하고 있었다. 다락방에 올라간 네 아이들은 기계의 광선을 맞고는 몸이 작아져 버린다. 그들은 키가 1센티 미터도 되지 않을 정도로 작아져 버렸다. 

학회 발표에서 웃음만 사고 의기소침해 돌아온 웨인은 자신의 연구실인 다락방에 올라 와 화가 나서 물질축소장치를 때려 부수려 한다. 그러다가 그는 창문 유리가 깨어져 있고, 소파가 없어진 것을 발견한다. 그는 우선 청소부터 해야겠다고 생각하여 빗자루를 가져와 유리조각을 쓸어 쓰레기봉투에 넣어 집 밖에 있는 쓰레기 통에 버린다. 네 아이들도 빗자루에 쓸려 함께 쓰레기통에 버려지게 되었다. 


아이들은 자신들을 구해달라고 소리를 지르지만, 작아진 아이들의 소리는 모기소리보다도 더 작아져 웨인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아이들은 아빠인 웨인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집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실망했지만, 곧 자신들의 가족인 강아지 쿼크라면 자신들의 소리를 들을 것이라는데 생각이 미친다. 아이들은 쿼크를 부르려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자 쿼크가 그 소리를 듣고 달려오는데, 그만 이웃집 고양이가 쿼크를 가로막는다. 


아이들은 이제 자신의 힘으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현관까지 거리야 10미터 남짓이지만 이미 1센티미터도 안되게 작아져 버린 아이들에게는 몇 킬로나 되는 먼 거리다. 거기다가 정원의 잔디와 화초는 그들에게 있어 거대한 정글이다. 아이들은 잔디 정글을 뚫고 집으로 향한다. 

작아진 아이들에게는 작은 벌레조차도 위험한 적이다. 아이들은 집으로 향하면서 위기에 빠진 개미를 구해준다. 그러자 개미는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아이들을 자기의 등에 태우고 바래다준다. 아이들은 이후 전갈 등 벌래들을 만나 몇 번이나 위기에 빠지지만 개미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닉의 친구 토니가 돌아와 닉이 보이지 않자 멋대로 리모컨 잔디 깎기 기계를 작동시킨다. 아이들은 거대한 잔디 깎기 기계의 칼날로부터 겨우 벗어난다. 또 마당에 있는 물뿌리개가 작동하자, 호스에서 흘러나온 물은 거대한 홍수가 되어 아이들을 덮친다. 


아이들이 이렇게 위기를 맞고 있을 때 다락방에 올라간 웨인은 의자가 축소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것을 보고 그는 곧바로 아이들이 축소되어 버렸다는 것과, 자신이 아이들을 빗자루로 쓸어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웨인은 새파랗게 질려 아이들을 찾아 나섰다. 잘못하여 정원에서 아이들을 밟으면 큰일이다. 그리고 좀 전에 잔디밭에 물이 뿌려졌던 일이나, 잔디 깎기 기계가 작동되었던 일이 생각나 아이들이 다치지 않았을까 걱정이다. 

아이들은 모험을 함께 하면서 점점 친해진다. 러스와 에미는 서로가 좋아하게 된다. 아이들은 위기를 벗어나 쿼크를 불러 쿼크에 올라타고 집안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한다. 어제부터 아이들을 찾기 시작한 웨인은 아무리 찾아도 아이들이 보이지 않아 초췌한 얼굴로 일단 아침부터 먹으려 하고 있다. 이때 쿼크가 아이들을 식탁 위에 내려놓으려고 식탁 위에 뛰어오르는데, 아이들이 그 반동으로 그만 떨어져 버린다. 아이들은 웨인이 먹으려는 시리얼 그릇에 떨어졌다. 그러나 아이들이 너무 작아 웨인은 아이들을 보지 못하고 시리얼을 삼키려 한다. 


그러자 쿼크가 경고를 하기 위해 짖기 시작했고 겨우 웨인은 아이들을 발견한다. 웨인은 겨우 물질축소장치를 수리하여 아이들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데 성공한다. 이 일로 살린스키 가족과 톰슨 가족은 사이가 아주 좋아졌으며, 러스와 에미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함께 댄스파티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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