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재형 Jan 22. 2024

애니메이션: 더티 페어(DIRTY PAIR)

우주범죄 소탕을 위해 좌충우돌 활약하는 말썽꾸러기 여성 2인조 특수요원

■ 개요


애니메이션 <더티 페어>(DIRTY PAIR)는 다카치호 하루카(高千穂遙)가 쓴 SF 소설을 애니메이션화 한 것이다. 이 소설은 크게 인기를 얻어 TV 애니메이션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하였는데, 오늘 소개하는 작품은 1985년에 제작된 영화판이다. 이 이야기는 22세기 은하계 우주를 무대로 하여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케이와 유리 두 여성 수사관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케이와 유리는 우주에서 발생하는 각종 분쟁과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기관 WWWA(World Welfare Works Association―세계복지사업협회)에 소속된 범죄 트러블 컨설턴트로서, 정식 코드네임은 “러블리 에인절”이나, 일처리 방법이 하도 난폭하여 “더티 페어”(Dirty Pair)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그녀들은 사건은 잘 해결하지만,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일어난 행성을 거의 폐허로 만들다시피 하여 버리기 때문에 “더티 페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러나 그녀들은 이 별명을 극도로 싫어한다. 


■ 스토리


서기 2131년, 인류는 워프 항법을 개발함으로써 은하연방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 외양 우주선의 워프 엔진 등 최신 테크놀로지에 없어서는 안 될 주요 소재가 특수 희귀 금속 원소인 비조리움이었다. 

유리와 케이는 비조리움을 강탈하고 밀매하는 조직을 분쇄하기 위해 함정 수사를 시도한 결과 사건은 해결하였지만 리조트링을 파괴해 버린다. 유리와 케이는 사건 해결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이들 더티 페어에게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다. 비조리움의 보고인 개척 행성 아가나(Agana)에는 우르다스(Urdas)와 에디아(Edia)라는 두 국가가 있다. 두 나라는 각각 다른 체제 하에서 비조리움의 채굴과 연구개발을 행하고 있는데, 최근 우르다스의 실험 공장이 잇따라 파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의심을 받고 있는 에디아는 자신들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주장하였으나, 양국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었다. 그래서 에디아는 WWWA에 조사를 요청했다. 


유리와 케이는 자신들의 우주선인 러블리 엔젤호을 타고 현지로 향했다. 그녀들은 우르다스의 폐쇄된 공장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이전의 거래현장에서 도망쳤던 남자 카슨을 만난다. 더티 페어와 카슨이 대치하고 있을 때 괴물이 그들을 습격해 왔다. 그들은 일시적으로 협력하기로 하고 조사한 결과 사건의 배후에는 왓츠먼 교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비조리움의 원광석은 고대 생물인 사딩가의 화석으로서, 교수는 이 화석으로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이 모든 사건이 교수의 짓이었던 것이다. 세 사람은 교수의 연구실이 있는 아지트에 잠입하지만 다시 괴물(사딩가)의 습격을 받는다. 그런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교수는 케이와 카슨이 자신이 만든 신생명체 1호라 착각하고 두 사람을 실험대에 올린다. 그때 유리가 그곳에 도착하였으며 괴물들도 다시 나타나 대난전이 벌어진다. 


마침내 교수의 야망은 산산조각이 나고 은신처는 붕괴된다. 유리는 어느덧 카슨을 사랑하게 되었다. 임무는 성공적으로 끝나고 케이와 유리 더티 페어의 활약도 대성공으로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그들이 축배를 들려고 한다. 그런데 그때 가지고 있던 와인병이 그들이 탄 에어 트럭으로부터 떨어진다. 떨어진 병이 합성유전자 스위치를 눌렀기 때문에 아가나 전국에 묻혀있던 사딩가 광석이 괴물로 변이 별 전체가 대혼란에 빠지고, 마침내 아가나는 대폭발을 일으켜 멸망한다.  


그런 사실은 꿈에도 모른 체 유리와 케이는 오늘도 러블리 엔젤호를 타고 우주 이곳저곳을 호기롭게 다니며 대활약을 하고 있다. 


작가의 이전글 영화: 츄신구라, 꽃의 편ㆍ눈의 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