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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Jan 12. 2024

영화: 보디가드(中南海保鑣, 중남해보표)

살인사건의 증인을 지키기 위해 대륙에서 파견된 특급 보디가드의 활약

■ 개요


영화 <보디가드>(中南海保鑣, 중남해보표)는 1994년 홍콩에서 제작되었다. 청부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서 증인인 여자 양청아를 암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중국 본토의 특수기관으로부터 파견된 요원의 활약을 그린 영화이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는 <디펜더>(Defender)란 제목으로 개봉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연걸의 보디가드>란 제목을 달았다. 


■ 줄거리


학교 교사인 양청아는 우연히 홍콩의 거대 범죄조직이 저지른 살인사건 현장을 목격한다. 경찰은 즉시 용의자를 체포하여 재판에 넘기려 하는데, 유일한 증거는 이 사건의 목격자인 양청아의 증언뿐이다. 범죄 조직은 자신들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하여 증인인 양청아를 살해하려 한다. 양청아의 애인인 사업가 제임스는 그녀를 보호하기 위하여 중국 본토의 특수기관에 도움을 요청한다. 그리하여 중국 특수기관은 양청아를 보호하기 위하여 허정양(이연걸 분)을 파견한다. 허정양은 경호 업무에 특별한 능력을 가진 요원이다. 홍콩 경찰에서도 증인인 양청아를 보호하기 위하여 팻 포와 켄 두 명의 사복경찰을 보낸다. 

허정양은 양청아의 저택에 도착하자 먼저 경호상태를 점검한다. 그녀가 이전부터 고용하고 있던 경호원들은 이 위급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방해가 될 뿐이다. 허정양은 먼저 그들을 모두 내보내고, 팻 포와 켄 두 사람의 도움을 받아 경호상태를 점검한다. 먼저 그는 집 전체와 차량에 폭탄 등이 설치되어 있는지 조사하고, 양청아의 침실을 비롯한 집안 구석구석에 보안 카메라를 설치한다. 그리고 양청아에게는 비상시를 대비하여 긴급 호출기를 건네준다. 


이렇게 허정양은 범죄조직의 습격에 대비하여 준비에 여념이 없지만, 정작 양청아 본인은 자신에게 다가온 위험을 그다지 실감하지 못한다. 그래서 허정양의 눈을 피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다하면서 즐기려 한다. 그런데 허정양이 너무나 자신을 통제하려 들므로 불편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애인인 제임스에게 연락을 하여 불평을 늘어놓는다. 


양청아는 허정양을 속이고 경찰관 둘 만 데리고 몰래 집을 빠져나와 쇼핑몰로 간다. 그러나 쇼핑몰에서는 킬러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양청아를 죽이려고 달려들지만, 뒤늦게 양청아가 집을 나갔다는 사실을 알고 따라온 허정양이 암살자들을 제거하고 그녀를 보호한다. 쇼핑몰은 전쟁터로 변했다. 이렇게 암살자들과 치열한 대결을 벌이는 가운데 팻 포는 부상을 당한다. 이 총격전에서 경찰관으로 가장하여 암살을 시도하다가 허정양에게 죽은 암살자 가운데 하나는 전직 중국군 킬러 웡의 동생이다. 웡은 허정양에게 복수를 맹세한다. 

양청아는 이 일로 자신이 얼마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 알았다. 이제부터는 허정양의 지시에 충실히 따른다. 그리고 어느 사이엔가 그녀는 허정양을 사랑하는 자신을 발견하였다. 그녀는 허정양에게 사랑을 호소하지만, 경호원이라는 임무에 충실한 허정양은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재판 일정은 다가오고 킬러들이 양청아를 죽이러 올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재판이 눈앞으로 다가온 어느 날 밤 웡이 부하들을 이끌고 양청아의 집을 습격해 온다. 양청아를 죽이려는 킬러들과 그녀를 지키려는 허정양 및 두 명의 경찰관의 싸움은 치열하기 짝이 없다. 이 싸움에서 젊은 경찰 켄은 웡의 손에 죽는다. 


드디어 허정양은 두목인 웡을 제외한 킬러들 모두를 제거하였다. 이제 허정양과 웡 사이에 목숨을 건 결투가 시작된다. 두 사람 모두 특수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전투 능력이 보통 사람을 까마득이 넘는다. 둘은 집 안에서 치열하게 싸우지만, 허정양이 결국 웡을 죽이는 데 성공한다. 이로서 양청아의 목숨은 안전하게 되었다. 


이제 임무를 완수한 허정양은 다시 본토로 돌아가야 한다. 양청아는 허정양이 중국에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그를 만나려 하지만, 국경 경비대원들은 그녀의 본토 입국을 거부한다. 양청아는 허정양을 태운 차가 본토 깊숙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고는 그의 이름을 외치며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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