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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Mar 30. 2024

영화: 신밧드의 일곱 번째 모험

소인으로 변한 약혼녀를 구하기 위해 괴물 섬으로 모험을 떠나는 신밧드

베트남 라오스 여행기를 연재하느라 거의 2달간 영화 감상평을 중단하였다. 오늘부터 다시 영화 감상평을 쓰도록 한다. 오랜만에 영화 감상문을 올리니 다소 생소한 느낌도 든다. 


■ 개요


아라비아의 모험가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신밧드일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실존인물이 아니고 <아라비안 나이트>의 이야기 속에 나오는 가공의 인물이다.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뱃사람 신밧드와 짐꾼 신밧드”의 이야기가 나온다. 짐꾼 신밧드가 부자인 신밧드의 집에 짐을 날라주러 갔다가, 이름은 같은데도 불구하고 한 사람은 부자고 자신은 가난뱅이인 것을 한탄하자, 부자 신밧드는 자신의 부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고생과 모험을 한 결과 얻은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그로부터 아랍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모험영화에서는 주인공으로 으레 신드바드가 등장하는 것이 영화의 전통처럼 되어버렸다. 


영화 <신밧드의 일곱 번째 모험>(The 7th Voyage of Sinbad)는 1958년 미국에서 제작한 모험 판타지 영화이다. 이 영화는 신밧드 3부작의 최초의 작품이다. 영화에서 외눈박이 거인 사이클롭스 등 여러 괴물들이 등장하는데, 지금 보면 엉성하기 짝이 없지만, 당시로서는 첨단 특수촬영 기법이라 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줄거리


바그다드의 왕자 신밧드는 찬드라 왕국과의 평화 조약 협상을 마치고 약혼녀이자 찬드라 왕국의 공주인 파리사와 함께 배를 타고 돌아온다. 항해 중 신밧드와 그의 일행은 식량 보급을 위해 신비한 미지의 섬 콜로사에 상륙하고, 그곳에서 외눈박이 괴물 사이클롭스에게 쫓기고 있는 흑마술사 소크라를 구출해 준다. 소크라는 사이클롭스가 가지고 있는 "마법의 램프"를 훔치려 했지만, 램프는 결국 사이클롭스에게 도로 빼앗기고 신밧드와 그의 일행은 소크라와 함께 섬에서 탈출한다. 


바그다드로 돌아온 신밧드는 소크라로부터 마법 램프를 되찾기 위해 콜로사 섬으로 갈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는 요청을 받지만 신밧드는 위험하다며 거절한다. 그러자 소크라는 흑마법을 사용하여 파리사 공주를 손가락 크기의 소인으로 만들어버린다. 신밧드는 소크라로부터 파리사 공주를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콜로사 섬에 살고 있는 두 개의 머리를 가진 매 “록크 새”의 알 껍질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공주를 금으로 만든 작은 상자에 넣고 부하 하루파와 알리, 그리고 감옥으로부터 선발한 죄수들을 데리고 소클라와 함께 코로사 섬으로 향한다. 

신밧드가 탄 배는 코로사 섬으로 향하는 도중 죄수들이 반란을 일으키지만, 겨우 섬에 상륙한다. 사이클롭스가 그들을 공격해 오자 신밧드는 불을 붙인 막대기를 휘둘러 그를 물리치고 마법의 램프를 손에 넣는다. 그 후에도 신밧드 일행은 불을 뿜는 용과 좀비 병사들의 공격을 받지만 겨우 물리치면서 두 개의 머리를 가진 독수리의 둥지로 가서 알 껍질을 얻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소크라는 파리사 공주를 원래대로 돌리지 않고 오히려 공주를 납치하여 동굴로 들어가 버린다. 


신밧드 일행은 소크라가 보낸 용이 뿜어내는 불길을 피하면서 동굴에 들어가 마침내 파리사 공주를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소크라는 동굴의 입구로 통하는 다리를 파괴하고 마는데, 신밧드 일행은 마법의 램프의 요정 바라니의 도움을 받아 위기에서 벗어난다. 


신밧드의 부하들은 불을 내뿜는 용과 공격해 오는 거인들을 서로 싸우게 만들고, 그 사이에 신밧드는 거대한 석궁을 만들어 용과 소크라를 물리친다. 파리사 공주는 램프의 요정의 부탁을 받고 램프를 불타는 용암 속으로 던진다. 그러자 램프의 요정은 마법이 풀려 자유의 몸이 되고, 거인으로부터 되찾은 보물을 신밧드 일행에게 바친다. 모험을 끝낸 신밧드 일행은 바그다드를 향해 항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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