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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May 28. 2024

영화:천사의 내장, 붉은 음화(天使のはらわた 赤い淫画)

누드 사진집이 계기가 되어 만난 새로운 사랑

■ 개요


이전에 <천사의 내장> 시리즈의 영화 <천사의 내장, 나미>를 소개한 바 있다. 오늘 소개하는 <천사의 내장, 붉은 음화>(天使のはらわた 赤い淫画)도 이 시리즈의 4번째 작품으로서, 1981년에 제작되었다. 이 영화 역시 닛카츠(日活) 로망 포르노에 속하는 작품인데, “닛카츠 로망 포르노”에 대해서는 다음의 링크에서 잘 설명하고 있다. 

https://blog.naver.com/weekend_farmer/223248471631


■ 줄거리


백화점에서 일하는 나미는 친구로부터 아르바이트를 소개받고, 적당히 놀기 좋아하는 그녀는 가벼운 마음으로 그에 응한다. 그런데 그 일이라는 것이 알고 보니 누드 사진집의 모델이었다. 나미는 싫다고 하였지만, 카메라맨이 그녀를 억지로 발가벗긴 후 많은 사진을 찍는다. 나미의 누드 사진집은 “붉은 음화”라는 제목으로 발매되었는데, 대히트를 쳤다. 그런데 그녀의 누드 사진집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그녀의 아파트에 이상한 전화가 걸려오거나 수상한 남자들이 그녀를 따라다니곤 한다. 모델이 되었기 때문에 알지 못하는 남자들의 강렬한 시선을 받게 된 것이었다. 

나미는 직장 상사와 불륜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런데 그 일이 상사의 부인에게 들켜 상사와 헤어지고 되었고, 또 누드 사진집이 회사에서 화제가 되는 바람에 그녀는 어쩔 수 없이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며칠 후, 나미는 겐조(健三)라는 남자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겐조는 누드 사진집의 나미를 보고 매료되어 그녀를 따라다니고 있는 것이었다. 필사적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겐조에게 나미는 무엇인가 잘못될 것 같은 예감을 느끼면서도 다음날 데이트를 하기로 약속한다. 나미는 남자는 모두 똑같은 것, 한 번만 더 속아보자고 마음먹으며 겐조에게 일말의 희망을 걸어본다. 


약속한 날 겐조의 이웃에 사는 처녀가 괴한에게 습격당해 살해당하였다. 그 주변에는 여자 속옷 도둑과 치한이 빈번히 출몰하고 있었는데, 그 처녀의 아버지는 겐조를 살인범이라 의심하고 그에게 엽총을 쏜다. 한편 나미는 약속 시간이 지나도 겐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젊은 남자가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가고 있다”라는 지나가는 행인의 말을 들으면서 나미는 그만 돌아가려 할 때, 상처를 손으로 누르면서 고통스럽게 서있는 겐조를 발견한다. 씩 웃음을 지어 보이는 겐조를 보고는 나미는 한편으로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눈에서는 눈물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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