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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May 27. 2024

영화:천사의 내장 붉은 현기증(天使のはらわた 赤い眩暈)

애인에게 배신당한 간호사와 파산한 증권사 직원의 사랑의 도피 행각

■ 개요


이 블로그에서는 일본 닛카츠 포르노 영화 가운데 하나인 <천사의 내장>(天使のはらわた) 시리즈 작품을 몇 개 소개한 바 있다. 오늘 소개하는 <천사의 내장 붉은 어지럼증>(天使のはらわた 赤い眩暈)도 그 가운데 하나로서 1988년에 제작되었다. 이 시리즈에 대해서는 다음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이 영화는 연인에게 배신당한 여자와 고객의 돈을 횡령해 버린 증권사 직원의 사랑의 도피행을 그리고 있다. 


■ 줄거리


22살의 간호사인 츠치야 나미(土屋名美)는 사진작가인 오타 켄이치(太田健一)와 동거 중인데 장차 결혼하려고 마음먹고 있다. 켄이치는 주로 여자 누드 사진을 찍어 팔아서 생활하고 있다.

어느 날 병원에서 야간근무 중인 나미에게 입원한 환자로부터 급한 일이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나미가 병실로 달려가니 그곳에는 환자 두 명이 기다리다가 나미를 폭행하려고 하였다. 나미는 완강하게 반항한 끝에 그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난다. 절망과 착란 상태에 빠진 나미는 그 길로 급하게 아파트로 돌아오는데, 그곳에서 켄이치가 모델 마코와 껴안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다. 이 모습을 본 나미는 절망 끝에 집을 뛰쳐나온다. 


증권회사 직원인 무라키(村木)는 잘 나가는 증권맨이었는데, 고객의 돈에 손을 대는 바람에 곤경에 빠졌다. 그는 회사에도 많은 돈을 벌어주었고, 고객에게도 적지 않는 돈을 벌어주어 회사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는데, 막상 사고가 터지자 아무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 그는 아내와도 별거 상태에 있어 아파트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 자신을 도와주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절망상태에서 술집을 찾아가 고주망태가 되도록 술을 마신다.  


술집에서 나와 차를 운전하던 무라키는 길에서 갑자기 뛰쳐나온 나미를 치고 만다. 차에서 내린 무라키는 넘어진 나미를 깨우려 하지만 반응이 없다. 당황한 무라키는 나미를 차에 싣고 어딘가에 버리려고 차를 몰아간다. 그 사이에 나미가 깨어나자 무라키는 나미를 놓아주면 경찰에 신고할까 봐 어디엔가 감금하려고 한다. 닥치는 대로 운전하던 무라키는 교외에 큰 폐건물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나미를 데려간다. 

막다른 길에 몰린 증권맨과 연인에게 버림받은 젊은 간호사는 폐건물에서 서로 마음이 통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둘은 격렬하게 사랑을 나눈다. 두 사람의 이상한 관계는 어느 사이엔가 사랑으로 변한다. 무라키는 나미를 데려주기 위해서 차에 태우고 함께 동경으로 돌아온다. 오는 도중 차에 기름이 떨어져 멈춰버린다. 주위에 물으니 주유소가 근처에 있다고 한다. 


무라키는 나미에게 잠시 차 안에서 기다리면 기름을 사 오겠다고 하면서 차에서 내린다. 무라키는 주유소에서 플라스틱 기름통을 들고 나온다. 그러다가 주유소로 들어오는 벤츠 차량에 기름통을 살짝 부딪힌다. 그러자 차에서 내린 운전사가 차에서 내려 무라키에게 욕을 하면서 그대로 총을 쏘아 버린다. 


한편 나미는 계속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무라키는 돌아오지 않는다. 또 배신당하는 것이 아닌가 초조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 경찰 패트롤카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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