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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Jun 07. 2024

영화: 폭력가(暴力街)

거대 폭력조직과 맞서는 은퇴 야쿠자

■ 개요


영화 <폭력가>(暴力街)는 은퇴한 야쿠자가 신흥 폭력조직과 싸우는 하드 보일드 작품으로서 1974년 일본에서 제작되었다. 


■ 줄거리


대형 야쿠자조직인 관동동국회의 산하에 있는 에가와 파(江川組)의 두목이었던 에가와 코이치(江川紘一)는 폭력사회에서 발을 씻고 동경의 번화가인 긴자에서 클럽 마드리드를 경영하며 애인 아키코(晃子)와 함께 평온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 


이즈음 오사카에 근거를 두고 있는 폭력조직 관서 서일본연합회가 전국제패를 위하여 동경의 긴자에 진출하고 있다. 서일본연합회는 긴자의 중심 지역에 있는 클럽 마드리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동국회의 두목 코하라(剛原)는 부하인 야자키 류지(矢崎竜二)에게 지시하여 클럽 마드리드를 인수하도록 하였다. 클럽 마드리드는 에가와가 은퇴할 때 코하라가 선물로 준 것이었기 때문에 에가와는 당연히 클럽 마드리드가 자신의 소유라 알고 있었다. 그러나 코하라는 클럽 마드리드의 소유권을 에가와에게 넘기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법적으로는 소유권이 코하라에게 있었다. 에가와와 야자키는 서로 친한 사이이다. 야자키는 내키지 않았지만 에가와에게 클럽 마드리드를 내놓으라 하였고, 에가와는 클럽 마드리드는 자신의 것이라면서 내놓을 수 없다고 완강한 태도로 나온다.   

한편 옛 에가와 파의 조직원들은 지금도 에가와가 다시 야쿠자 세계로 돌아와 자신들을 이끌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에가와의 옛 부하인 모치즈키(望月)는 양아치 몇 명을 동원하여 에가와에게는 비밀로 에가와 파의 재건을 위해 동국회가 관리하고 있는 인기 신인가수인 아마노 마리를 납치하고는 이를 서일본연합회의 짓인 것으로 꾸미고는 1억 엔의 몸값을 요구한다. 그런데 그들은 실수로 아마노 마리를 죽여버린다. 그렇지만 이들은 아마노 마리의 죽음을 숨기고 동국회로부터 몸값 1억 엔을 받아낸다. 모치즈키는 손에 넣은 1억 엔을 옛 에가와 파의 소속원인 하마 이사키(浜勇喜)에게 맡겨둔다. 그리고는 모치즈키와 하마는 에가와에게 조직을 재건하자고 말하지만, 에가와는 이를 거부한다. 


동국회는 아마노 마리의 납치가 모치즈키 일당의 소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청부살인업자를 고용해 모치즈키와 그의 부하들을 살해한다.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던 에가와는 옛 부하들의 비참한 죽음을 보고는 분노하여 코하라에게 도전을 선언한다. 이를 안 하마는 옛 에가와 파 조직원들에게 연락하여, 건물해체업을 하고 있는 기자고로 다츠를 에가와에게 소개해준다. 다츠는 해체업을 하면서 100정 이상의 사제 총을 만들었다고 한다. 싸움의 준비는 착착 진행되었다.   

에가와 일행은 서일본연합회와 싸울 준비를 하고 있는 동국회의 간부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쳐들어간다.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지고, 에가와와 다츠는 몇 명의 동국회 간부를 죽이고 물러나지만, 폼을 피하는 도중 다츠가 살해되고 만다. 에가와는 지금은 코하라의 아내이지만 옛날 자신의 연인이었던 유코(悠子)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벗어난다. 


한편 필사적으로 에가와를 찾고 있던 야자키는 에가와의 애인 아키코의 아파트로 가서 에가와를 불러내려 하였다. 에가와는 함정에 빠지지만 혼란을 통해 몸을 피해 어느 양계장에 몸을 숨긴다. 야자키틑 에가와가 도망간 장소를 알아내어 단신으로 에가와와 대결하려 한다. 한편 코하라는 에가와의 총을 맞고 죽었기 때문에 간부인 모로키(諸木)가 동국호의 새로운 회장 자리에 올랐다. 모로키는 서일본연합회 회장 시마무라와 손을 잡는다. 시마무라는 동국회와 결탁하여 자신의 일에 걸림돌이 되는 에가와와 야자키 두 사람을 죽이려고 한다. 


에가와와 야자키가 손을 잡고 강력히 반격에 나서자 결국 시마무라는 동경 진출의 꿈을 접고 자신의 거점인 오사카로 돌아간다. 그리고 모로키도 역시 에가와와 야자키 둘을 상대하기에는 희생이 너무 크다고 판단하여 더 이상의 싸움을 포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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