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기지를 습격한 유전자 변형 괴물의 정체는?
영화 <둠>(Doom)은 컴퓨터 슈팅게임인 Doom 3을 기반으로 2006년 미국, 체코, 독일, 영국이 공동으로 제작한 영화이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흥행에 대성공을 거두었다.
때는 2006년, 네바다 사막을 조사하고 있던 고고학자들은 화성에 있는 고대 도시로 가는 통로를 발견했다. 그들은 그 통로를 “방주”라 명명하였다. 조사를 해보았지만 어떤 목적으로 방주를 만들었는지, 방주를 만든 문명이 왜 멸망했는지는 확실치 않았다.
화성에 있는 유니온 우주회사의 올두바이 연구소에서는 흰색의 실험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인가에 쫓겨 한 사람 한 사람씩 살해된다. 마지막 한 사람인 마크 박사가 긴급 연락을 해왔다. 캐먹 박사는 연구소에 수용되어 있던 피실험체가 탈출하였기 때문에 속히 연구소를 봉쇄하라는 것이었다.
서지는 위협으로부터 시설을 지키라는 명령을 받고 RRTS(긴급출동부대)를 편성하여 화성으로 향한다. 아크를 이용하여 화성으로 간 대원들 앞에 사만사 그림이라는 여자가 나타난다. 그녀는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임무를 받은 공학박사로서, 부대의 대원인 존의 누나였다. 이전에 있었던 어떤 일로 남매 사이는 불화가 있었지만, 위기 상황에서 함께 행동하기로 한다.
연구실로 가는 도중에 어떤 방에서 모자의 골격 표본을 발견하였다. 그녀는 루시로서, 사만사는 조사 결과 루시에게는 염색체가 24쌍 있다고 한다. 보통 인간은 23쌍의 염색체로서 이루어져 있는데, 그보다 한 쌍이 많은 것이다. 이런 경우는 그 사람의 힘과 지력이 초인적으로 변하고, 세포분열 속도도 보통 사람들보다 50배나 빨라져 상처를 입어도 금방 아물고, 병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 캐먹 박사가 살아있는 채로 발견되었다. 그는 몹시 겁에 질려 떨고 있으면서, 손에는 누구의 것인지 모르는 잘려진 팔뚝을 들고 있었다. 사만사가 그에게 접근하자, 정신착란 상태에 있던 박사는 자신의 귀를 찢어버린다. 다른 연구원들이 어디로 갔는지, 이곳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에 대한 두려움이 해병대원을 덮쳤다.
사만사는 이곳 연구소에서 진행된 유전자 조작 실험에 의해 피실험체가 된 사람이 괴물로 변했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그 괴물들은 보통 사람들도 자신들과 같은 괴물로 만들기 위해 사람들을 습격하는 것이었다.
해병대원들은 변형 유전자 괴물들과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지휘관인 서지도 괴물의 습격을 받아 변형 유전인자에 감염되고 만다. 싸움은 더욱 치열해지고, 더 이상 연구소 내에서 괴물들과 싸우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서지는 감염자들을 연구소 안에 가두고는 연구소를 봉쇄하기로 결정 내린다. 그러면서 자신은 비록 변형 유전인자에 감염되었지만, 저항력이 있어 상관없다고 한다. 존은 그런 서지를 불안한 눈으로 바라본다.
그러나 서지도 서서히 괴물로 변해간다. 괴물로 변해 가는 서지를 내보낼 수 없다고 판단한 존은 서지에 대항하여 싸운다. 지금까지 이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서지는 이 순간 졸지에 가장 강력한 악으로 변신하고 만다. 존은 서지와 사투 끝에 그를 제압하고, 연구소를 봉쇄한 후 누나 사만사와 함께 연구소를 빠져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