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싸우는 기억상실증의 인간병기 제이슨 본
영화 <본 아이덴터티>(The Bourne Identity)는 본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2002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기억을 잃은 전직 CIA 요원 제이슨 본이 자신이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도중, 자신을 제거하려는 CIA 요원들에 대항해 싸운다는 이야기이다. 이 블로그에서는 이전에 삼부작의 두 번째 작품인 <본 슈프리머시>를 소개한 바 있다. 본 시리즈는 스토리가 서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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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시리즈는 오늘 소개하는 <본 아이덴터티>(The Bourne Identity)를 시작으로,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 <본 레거시>, <제이슨 본>으로 연결된다. 인간병기라 할 수 있는 본의 활약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흥행에 대성공을 거두었다.
프랑스 마르세이유 앞바다에서 한 어선이 부상을 입은 채 바다에 빠져있는 한 사나이를 구조한다. 어선에 승선한 의사가 응급처치로 그를 살려내지만, 그 사내는 모든 기억을 잃었으며, 그의 정체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그의 피부 속에 묻혀 있는 마이크로캡슐이었다. 캡슐에는 스위스 취리히의 대여금고 번호가 새겨져 있었다. 그 사나이는 여러 언어에 능통하였고, 해도를 판독하고 로프 작업까지 할 수 있었지만, 과거에 대해서는 무엇하나 기억하고 있지 못하며, 심지어는 자신의 이름조차 몰랐다.
회복한 사나이는 항구에서 배를 내린 후 스위스로 가서 은행 대여금고를 연다. 그 속에는 “제이슨 본”이라는 이름이 적힌 미국 여권이 들어있었고, 본의 주소는 프랑스 파리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여러 개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많은 위조여권과 여러 나라의 화폐, 그리고 권총이 들어있었다. 그 사나이, 즉 제이슨 본(매트 데이먼 분)은 권총만을 남겨두고는 다른 모든 것을 가지고 떠난다. 본이 떠난 후 은행 직원은 CIA의 트레드스톤 작전본부에 연락하고, 연락을 받는 트래드스톤 책임자 콘클린은 파리 경찰에 통보함과 동시에 세 명의 요원 카스텔, 맨하임, ‘교수’에게 본을 죽이라고 명령을 내린다.
CIA 부국장 애버트는 아프리카의 망명 독재자 원보시의 암살실패와 관련하여 콘클린에게 연락하여 암살에 실패한 요원을 처치하라고 지시한다. 본은 경찰의 눈을 피해 미국 영사관에 잠입하지만 경비를 서고 있던 해병대원에게 쫓긴다. 본은 마침 그 자리에 있던 독일 여성에게 2만 불을 주기로 하고 자신의 주소로 되어 있는 파리까지 차를 태워달라고 부탁한다. 마리라는 이름의 그 여자는 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파리에 도착한 본은 자신의 현주소로 되어 있는 호텔에 연락을 하지만, 그의 프랑스 여권에 적힌 이름인 존 마이클 케인은 2주 전에 사망했다고 한다. 본과 마리가 머물고 있는 아파트에 카스텔이 습격해 와 격투가 벌어지는데, 본의 반격을 받은 카스텔은 스스로 창문에서 뛰어내려 죽고 만다. 마리의 차를 타고 경찰을 피해 도망가던 두 사람은 파리의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한편 웜보시는 존 마이클 케인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파리의 시체 안치소를 찾아온다. 웜보시가 마이클 케인의 시신이 가짜라는 것을 알아채자, 컨클린은 ‘교수’에게 원보시를 암살하라고 지시한다. 본은 자신이 케인이라는 이름으로 웜보시의 요트에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일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파리 경찰에게 쫓기는 본과 마리는 마리의 친구인 에이먼과 그녀의 아이들이 사는 프랑스 시골집으로 숨는다.
애보트로부터 빨리 일을 처리하라는 압박을 받는 컨클린은 본이 있는 장소를 알아내어 본을 죽이려 ‘교수’를 보낸다. 그러나 교수는 본의 역습을 받아 치명성을 입으며, 죽어가면서 본이 쫓기고 있는 것은 트레드스톤 작전과 관계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긴다. 본은 마리와 에이먼에게 숨어 있으라고 하고, 컨클린에게 연락해 파리의 퐁뇌프에 혼자 오라고 한다. 그러나 본은 퐁뇌프에 나타난 컨클린을 만나는 대신 차에 추적장치를 부착하고 CIA 파리 지부의 비밀 아지트를 찾아간다.
본은 컨클린과 파리지부 요원인 닉키 파슨스에게 총을 겨누고는 자신이 누구인가 묻는다. 컨클린이 본은 웜보시 암살작전에 실패한 CIA 요원이라고 대답하자, 본은 그때 일이 머리에 떠오른다. 그때 본은 윔보시를 죽이기 직전이었으나, 그곳에 그의 아들이 있는 것을 보고 죽이는 것을 망설였고, 결국 그곳에서 빠져나오려고 하다가 총을 맞고 바다에 떨어진 것이었다.
본은 트레드스톤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하고 컨클린에게 자신을 쫓지 말라고 경고한 수 그곳을 떠난다. 그 직후 컨클린은 애보트의 명령을 받고 나타난 맨하임에게 살해된다. 애버트는 정부 위원회에서 트레드스톤 작전을 종료했다고 보고하고, 그 대신에 새로이 “흑장미 작전”을 실행하겠다고 한다.
얼마 후 본은 미코노스 섬에서 관광객들에게 스쿠터를 대여해주고 있는 마리를 발견하고, 두 사람은 재회를 서로 기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