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심을 버리고 진정한 사랑을 선택하는 오드리 헵번
■ 개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은 1961년 미국에서 제작된 코미디 영화로서, 세계적 스타 오드리 헵번의 대표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드리 헵번은 출연한 영화마다 대개 순수하고 순결한 여성의 역을 맡았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시골에서 나이 많은 남자와 결혼한 경력이 있으며, 가출하여 뉴욕에서 살면서 돈을 받고 교도소에 갇혀있는 범죄자의 면회를 하면서 살아가는 등 그때까지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역을 맡았다. 미국인들은 이러한 그녀의 변신에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화려한 생활을 동경하는 홀리 글라이터리 화장실에 간다고 하면서 잔돈이 없다면서 남자에게 50달러를 빌려 생활비로 사용한다. 또 감옥에 갇혀 있는 마피아 두목 샐리 토마토를 면회하여, 그의 변호사에게 “일기예보”를 전달해 주는 대가로 많은 보수를 받는다. 그녀가 사는 아파트에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남자들이 찾아와 파티를 벌인다고 소란스럽다. 같은 아파트에 자칭 작가인 폴 버저크가 이사 온다. 폴은 가장 최근에 책을 출판한 것이 이미 몇 년 전이었고, 지금은 부유한 중년 여자 2E의 애인이 되어 생활비를 얻어 쓰고 있다.
폴리는 폴에게 오빠인 프리드의 모습을 본다. 폴도 자유분방한 홀리에게 매력을 느낀다. 그런데 어느 날 아파트 앞에 서있는 나이 든 남자를 발견한 폴은 그가 2E의 남편이 고용한 탐정이 아닐까 의심하여 그에게 다가간다. 그는 텍사스에서 수의사 일을 하고 있는 글라이터리라며 자신을 소개하며, 홀리의 남편이라고 한다. 홀리의 본명은 룰러메이로서, 불우한 환경 탓으로 14살에 결혼을 했다고 한다. 홀리는 자신은 폴과 사귀고 있다면서 남편에게 이별을 고한다. 폴과 홀리의 사이는 점점 더 가까워진다. 폴도 2E에게 관계를 정리하자고 말한다. 2E가 그를 붙잡으나, 폴은 결연히 그녀에게 이별을 고한다.
폴과 홀리는 함께 뉴욕의 유명한 보석상인 티파니로 가서 과자를 사면서 덤으로 받은 반지에 이름을 새겨달라고 한다. 이 반지는 폴이 홀리에게 선물한 것인데, 폴리는 이 반지가 진짜인 것으로 알고 있다. 티파니에서 나온 후 홀리는 도서관에 가서 남아메리카에 관한 책을 열심히 읽는다. 그녀는 브라질의 백만장자인 호세와 결혼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그 때문에 폴과 홀리는 말다툼을 벌이고는 헤어진다. 그때 폴은 홀리에게 자신도 다른 남자와 마찬가지로 생각하느냐면서 화장실에 가는 그녀에게 50달러를 던져주고는 떠나버린다.
몇 개월이 흘렀다. 홀리는 폴을 자신의 집에 초대하고는 내일 리우데자이네로로 떠난다고 한다. 그녀는 이전과 달리 아주 가정적인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한편 폴도 홀리와 헤어진 후 열심히 글을 써서 작가로서 생계를 꾸릴 수 있게 되었다. 홀리는 폴을 위해 요리를 하겠다고 했지만 실패하여 두 사람은 회식을 하러 밖으로 나간다. 두 사람이 다시 집으로 돌아오자 경찰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홀리는 토마토의 마약 밀매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경찰서에 구금되고, 이 일은 신문에 크게 보도된다. 다음날 보석 처분을 받은 그녀를 폴이 마중 나온다. 홀리는 키우는 고양이와 함께 호텔에 몸을 숨기기로 했다. 가는 길에 폴은 홀리에게 호세로부터 온 편지를 읽어준다. 그것은 집안에 불명예를 끼칠 수 없다면서 파혼을 통고하는 편지였다. 그러나 홀리는 폴이 읽어주는 편지를 귓가로 흘리고 예정대로 리우로 가겠다고 한다. 폴은 이젠 필요 없게 된 티파니에서 이름을 새긴 반지를 홀리에게 던져주고는 그녀를 남겨두고 택시에서 내린다. 홀리는 눈물을 흘리며 반지를 낄까 말까 망설이다가 택시에서 내려 폴을 쫓는다. 빗속에서 홀리는 폴과 뜨겁게 포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