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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하나 메고 또다시 동남아로> 연재합니다

by 이재형

2024년 12월 26일부터 <배낭 하나 메고 또다시 동남아로>라는 제목의 여행기를 연재합니다. 필자는 2024년 11월 12일에서 31일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은 필자의 세 번째 동남아 배낭여행입니다. 당초 필자는 한 달 반동안 홀로 동남아 여행을 한 후 치앙마이에서 집사람을 만나 치앙마이 한 달 살기를 할 예정이었으나, 국내 사정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또 집안 사정도 있어 할 수 없이 한 달 만에 여행을 중단하고 귀국하였습니다.


작년의 여행에서는 모험도 꽤 했지만, 이번 여행은 가능한 한 편히 쉰다는 기분으로 떠났습니다. 필자는 우리 나이로 71세, 배낭여행을 하기에는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혼자서 걸을 힘만 있다면 얼마든지 배낭여행은 가능합니다. 해외에 나가보면 배낭여행을 즐기는 저보다도 나이가 많은 서양사람들을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배낭여행이 어려울 것 같지만, 막상 몸으로 부딪혀보면 조금도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저같이 나이가 든 사람들도 얼마든지 용감하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이 여행기가 동남아 배낭여행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해외 배낭여행에 선뜻 엄두를 내지 못하는 노년 및 장년 층의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혹시 글을 읽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을 달아주시면 아는 범위 내에서 대답이나 조언을 해드리겠습니다.


해외여행을 하고 싶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망설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큰 부담은 없습니다. 작년에는 약 40일간 동남아 여행에서 항공편을 포함한 총 여행경비를 230만 원 정도 사용하였습니다. 이번에는 31일 동안의 여행에서 총 여행경비가 항공편 포함 총 180만 원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아마 3박 4일의 국내여행 두 번 정도만 해도 이 정도 경비는 필요할 것입니다.


친구들 가운데서도 배낭여행을 가고 싶어 하면서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여행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막상 해보면 어려울 것이 전혀 없습니다. 배낭여행에는 특히 베트남,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물가도 싼 데다가 치안이 아주 좋기 때문입니다. 사람들도 대부분 순박하여 어디를 가더라도 치안 상의 위험이 있는 곳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필자는 지난봄 40일간 유럽 렌터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만, 저는 비싸고 도둑이 들끓는 유럽보다는 동남아가 훨씬 좋습니다.


함께 배낭여행을 한다는 기분으로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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