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이 리메이크된 엠마뉴엘
영화 <엠마뉴엘>은 엠마뉴엘 아르상(Emmanuelle Arsan)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서, 1974년 첫 작품이 공개된 이후 속편이 꾸준히 제작되었다. 오늘 소개하는 영화는 그 여덟 번째 작품으로서, 2024년 프랑스에서 제작되었다. 이번 영화는 원작 소설을 재각색한 것이다.
고급 호텔 브랜드의 품질관리 책임자인 엠마뉴엘은 마고가 경영하는 호텔을 평가하기 위해 홍콩으로 향한다. 명목은 마고의 경영실적을 평가하기 위해서라지만 실제로는 마고를 파멸시킬 꼬투리를 찾아내기 위해서이다.
홍콩을 향하면서부터 엠마뉴엘의 다양한 성적 모험이 시작된다. 기차의 일등칸에서 처음보는 남자와 정사를 가진다. 호텔 평가 작업에 들어간 엠마뉴엘은 호텔 바에서 젊은 커플을 만나고, 그날 저녁 그들은 함게 정사를 갖는다. 이 모습을 호텔 보안팀이 CC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며칠후 엠마뉴엘은 호텔 정원에서 데이트하는 동양인 연인 커플을 만난다. 이들에게 강한 흥미를 느낀 엠마뉴엘은 CCTV를 통해 이들의 모습을 추적하다가 정원으로 나가 이들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그날 저녁 함께 정사를 갖는다.
이 작품은 영화 <엠마뉴엘>이 개봉된 이후 50년이 지난 시점에서 원작 소설을 각색하여 제작하였다. 이 50년의 기간동안 영화기술은 혁명적으로 발전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영화는 첫 작품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원작 영화는 에로영화이긴 하지만 아름다운 화면, 주인공들의 섬세한 심리묘사 등, 그리고 주인공 엠마뉴엘을 연기한 실바어 크리스텔의 아름다운 모습 등이 인상에 남지만, 이번 영화는 그 어느 것도 원작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