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의 압도적 파워를 담아낸 짧고 강렬한 단편영화
처음 <그라운드 제로>라는 제목을 보고 외국 영화라 생각했지만, 뜻밖에도 한국영화였다. 이 영화는 게임회사 크래프톤이 2021년에 제작한 단편영화로, 자사 게임 ‘배틀그라운드’ 광고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상영시간은 불과 10분 남짓으로, 한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탈주범과 그를 막으려는 자들의 처절한 격투를 그린다.
짧은 러닝타임 동안 주인공 “마강재”(마동석 분)는 약 30명에 달하는 상대를 상대로 압도적인 전투력을 보여준다. 유튜브에서는 한때 인기 동영상 7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1983년, 태이고라는 도시에 위치한 호산 교도소.
마강재(마동석 분)는 민간인 및 경찰관 폭행, 조직원 7명 살해 등의 중범죄를 저지른 후 체포되어 호산 교도소에 수감된다. 그를 눈엣가시처럼 여긴 간수장은 마강재를 교도소 안에서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마강재는 독방에서 제어복에 묶여 감금된 상태. 간수장은 죄수들에게 “마강재를 죽이는 자에게 거액의 포상금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이 말을 들은 죄수들은 앞다투어 마강재의 독방으로 몰려든다.
자신을 죽이러 달려드는 죄수들을 본 마강재는 제어복을 찢고 본격적인 전투태세에 돌입한다. 그의 거대한 체격에 기세가 꺾인 죄수들. 그러나 선두에 선 죄수 한 명이 칼로 마강재를 찌르며 공격을 시작한다. 마강재는 칼에 찔리지만, 이를 뽑아 반격하며 싸움을 시작한다.
죄수들이 무더기로 달려들지만 마강재는 그들을 하나씩 때려눕힌다. 이때 거구의 간수 한 명이 나타나 마강재를 제압하려 하지만, 그 역시 마강재의 주먹 한 방에 쓰러진다. 이어서 마강재는 쇠사슬로 된 제어장치를 풀고 감옥 밖으로 나가려 한다. 하지만 거액의 현상금에 눈이 먼 죄수들이 다시 그를 가로막는다.
한편, 간수들은 이 모든 상황을 CCTV로 지켜보며 흥미롭게 반응한다. 하지만 간수장의 목적은 단순한 구경이 아니다. 그는 이 폭력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팔아 돈을 벌려는 속셈이다. 더 많은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간수장은 죄수들에게 “마강재를 죽이면 어마어마한 보상을 주겠다”고 다시 부추긴다. 이에 죄수들은 마강재를 두고 서로 먼저 죽이겠다며 싸우기까지 한다.
여러 명의 죄수가 한꺼번에 마강재에게 달려들어 그를 제압하려 하지만, 마강재는 괴력을 발휘해 이들을 하나씩 떼어내며 모두 처치한다. CCTV를 통해 이 광경을 본 간수장은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 꺼낸다. 다른 간수가 “실탄까지 쓸 거냐”고 묻자, 간수장은 “죄수든 누구든 마강재만 죽으면 그만”이라며 방을 나선다.
곧이어 세 발의 총성이 울려 퍼진다. 놀란 간수들이 어리둥절해하는 사이, 문이 열리고 쓰러진 간수 한 명이 방 안으로 던져진다. 그 뒤를 이어, 피투성이가 된 채 마강재가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