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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Feb 04. 2022

영화:비바 장고

친구의 배신에 복수하는 장고

이태리 배우 테렌스 힐은 1970년대 중후반에 제작되어 대히트를 친 마카로니 웨스턴 튜니티 시리즈에서 주인공인 튜니티로 등장하여 큰 인기를 누렸다. 튜니티 시리즈는 그때까지 폭력적이고 잔인한 서부극이란 특징을 가졌던 마카로니 웨스턴에 코믹적인 요소를 도입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거구의 털북숭이 버드 스펜서와 형제로 등장하여 악당들에게 막강한 포스를 보여주었다. 


영화 <비바 장고>(Django Prepare a Coffin)는 마카로니 웨스턴의 비교적 초기 작품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1968년 이태리에서 제작되었다. 주인공 장고 역을 테렌스 힐이 맡았는데, 위트와 코믹이 넘치는 튜니티 시리즈와는 달리 아주 심각한 연기를 보여준다.


장고는 친구이자 유력한 정치가인 다비드의 부당한 청을 들어주지 않는다. 어느 날 장고가 아내 루시와 함께 금괴를 운반하고 있을 때 다비드와 그의 부하인 루카스 일당의 습격을 받아 금괴는 빼앗기고 장고와 그의 아내 루시는 다비드의 총에 맞아 루시는 죽고 장고는 중상을 입는다. 부상에서 회복된 장고는 신분을 속이고 복수할 기회를 노린다. 

장고는 사형집행관이 된다. 그리고 그는 사형장의 교수형 틀에 특별한 장치를 하여 사형수들을 사형시키지 않고 빼돌린다. 그렇게 하여 그는 10여 명의 사형수들을 부하로 만들어 다비드 일당에게 복수를 함과 동시에 금괴도 회수하려고 한다. 사형수들은 금괴를 만질 수 있다는 욕심에서 기꺼이 장고와 행동을 함께 할 것을 맹세한다. 그러나 사형수들은 어차피 흉악한 범죄자들이라 이들이 눈앞에 이익이 닥치자 서로 배신하고 죽이게 된다. 


장고는 남은 부하들을 이끌고 다비드와 대결한다. 먼저 장고는 술집에서 루카스를 발견하고 그를 사살하고, 마지막으로 다비드와 대결하게 된다. 묘지 근처에서 장고와 다비드는 격렬한 결투를 벌이지만 장고는 다비드에게 잡히고 만다. 다비드는 장고에서 스스로의 무덤을 파라고 한다. 장고가 무덤을 파자 거기서 관이 나타나고, 관 뚜껑을 열자 장고의 그 유명한 무기 개틀링 기관총이 나타난다. 장고는 기관총으로 다비드와 그의 부하들을 몰살시킨다. 그리고 악당들로부터 되찾은 금괴를 은행에 돌려주기 위해 떠난다. 


장고를 주인공으로 한 서부극은 여러 편이 제작되었다. 영화 <비바 장고>는 여러 장고 영화 가운데 비교적 초기 작품으로서, 스토리도 재미있고, 액션도 아주 통쾌하다. 심심풀이 재미로 보는 마카로니 웨스턴으로는 괜찮은 영화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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