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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Jan 25. 2022

영화: 취협 소걸아(醉俠 蘇乞兒)

소화자 세 제자의 코믹 쿵후

<취협 소걸아>는 1979년 제작된 홍콩 쿵후 영화로서 영화 <취권>의 인기를 등에 업고 나온 코믹 쿵후 영화이다. 


생일을 맞은 소화자는 제자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첫째 제자는 지위는 발차기를, 두 번째 제자인 아창은 음식점 배달원으로서 취권을, 그리고 막내 제자인 금화는 사형권과 취권을 함께 연마하고 있다. 


지위는 전당포에서 우연히 헌 신발을 비싼 값에 사라고 떼를 쓰는 남자를 혼내주려고 한다. 그런데 권법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지위에게도 이 남자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싸움이 커지려는 순간 소화자가 나타나 싸움을  말린다. 어느 날 둘째 제자인 아창은 도박장에서 시비가 붙으나 기지로 도박장 패거리를 물리친다. 


이때 어느 낯선 남자가 도박장에 들어와서는 돈을 잃는다. 그러자 그 남자의 사형인 진표가 나타나 돈을 계속 딴다. 돈을 잃은 남자는 진표의 돈을 보관하다가 그 돈을 잃게 되고, 진표는 그 돈을 도로 따게 된 것이다. 진표가 돈을 계속 따자 도박장 패거리들이 진표에게 시비를 건다. 그러나 진표는 이들을 가볍게 물리친다. 진표의 무공에 반한 도박장 보스는 진표에게 사형제가 되어 동업을 하자고 제안하고, 진표는 이를 승낙한다. 그리고 도박장 보스는 금화의 아버지를 매수하여 금화와의 결혼을 허락받는다. 

진표는 과거 소화자에게 패한 적이 있어, 그 복수를 하려고 다짐을 해왔다. 도박장 보스와 소화자의 제자 간에 싸움이 붙게 되자, 이를 기회로 진표는 소화자에게 복수하려고 한다. 진표를 상대로 소화자 제자 셋이 함께 덤비지만 도저히 상대가 안된다. 소화자도 함께 싸우지만 이미 나이가 들어 소화자를 이기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취권을 발휘하기 위해 둘째 재자 아창에게 술을 가져오도록 시킨다. 그러나 아창은 술을 가져오다가 술맛을 보게 되고, 술맛에 맛 들인 아창은 소화자에게 줄 술을 자신이 몽땅 마셔버리고 만다. 다시 결투장에 돌아온 아창은 소화자 대신에 취권을 발휘하여 진표를 패퇴시킨다. 그리고 금화와 도박장 보스와의 결혼 약속도 취소하고, 다시 행복한 생활을 시작한다. 


나는 홍콩의 코믹 쿵후 영화에는 별 재미를 느끼지 않는다. 중화권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웃길지 모르겠지만, 나는 조금도 웃음이 나지 않으며, 도리어 한심한 생각마저 든다. 한번 보기 시작한 영화라서 끝까지 참고 보았지만, 코믹 쿵후라 미리 알았다면 이런 영화는 그다지 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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