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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Jun 13. 2022

영화: 고지라ㆍ모스라ㆍ킹기도라, 대괴수 총공격

인간의 편에서 고지라에 대항해 싸우는 고대 괴수 모스라와 킹기도라

고지라가 처음 등장하였을 때는 인간과 인류문명을 파괴하는 나쁜 괴수였지만, 이후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고지라가 인간의 편에 서서 나쁜 괴수들과 싸우는 선한 역으로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영화 <고지라ㆍ모스라ㆍ킹기도라, 대괴수 총공격>은 고지라 시리즈의 하나로서, 2001년에 개봉되었다. 이 영화에서는 고지라가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악한 괴수로 등장하고, 이에 대항하는 선한 괴수로서 일본의 고대 괴수인 바라곤(婆羅護吽)과 모스라(最珠羅), 그리고 킹기도라(魏怒羅)가 등장한다. 이 영화는 고지라 시리즈 가운데 흥행에도 꽤 성공한 편에 속한다.    


일본을 습격하였던 고지라가 방위군의 공격에 의해 사라진 지 반세기가 지났다. 방위군은 괌 해상에서 소식이 두절된 원자력 잠수함을 구출하기 위해 특수 잠수정 <싸쓰마>에게 출동명령을 내린다. 현장을 향하는 사쓰마의 선장 히로세는 원자력 잠수함의 잔해 근처에서 청백색의 빛이 나는 거대한 생물의 등지느러미를 발견한다. 


한편 니가타 현의 높은 산 터널에서는 폭주족이 붉은 괴수에 습격당해 낙석과 토사에 깔리는 사고가 나며, 규슈의 가고시마 현에서는 훔친 음식으로 파티를 벌이던 젊은이들이 괴수가 토해낸 실 같은 고치에 감싸인 채 시체로 발견되는 등의 괴사건이 속출한다. 이를 취재하던 기자 다치바나 유리(立花由里)는 사건의 장소들이 <호국성수전기>(護国聖獣伝記)라는 책에 쓰여진 3마리의 성스로운 괴수(聖獸)인 바라곤과 모스라, 킹기도라가 잠든 장소와 일치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치바나 유리는 그 진상을 알기 위하여 책의 저자를 만난다. 거기서 “고지라는 태평양전쟁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원염(怨念)의 집합체이다.”라고 말하는 저자의 모습에서 유리는 그가 고지라로부터 일본을 구하기 위하여 호국성수(護国聖獣)를 소생시키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지라는 태평양에 있는 일본의 섬들을 차례차례 파괴한 후에 일본 본토에 상륙하여 동경을 향해 다가온다. 이때 후지산 근처에서 바라곤이 출현하여 하코네의 화산지대에서 고지라와 대결하나, 고지라에게 패하고 만다. 방위군이 고지라를 향에 맹공격을 퍼부으나 고지라는 끄득도 하지 않고 진격해온다. 


이때 후지산 아래 있는 한 호수에서 거대한 누에고치가 떠오르고, 후지산의 깊은 숲 얼음동굴에서는 킹기도라가 눈을 뜨려고 한다. 방위군은 고지라와 필사적으로 싸우지만 공격은 전혀 효과가 없어 고지라의 진격을 멈추지 못한다. 요코하마의 최종 방어선까지 몰린 방위군 앞에 고지라가 나타나고, 이때 고지라를 저지하기 위해 킹기도라와 모스라가 나타나 고지라와 일대 격전을 벌인다. 킹기도라와 보스라가 열세에 처한 순간 먼저 고지라에게 패하였던 바라곤이 다시 나타나, 3마리의 성수는 고지라와 필사적으로 싸워 고지라를 물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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