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재형 Feb 24. 2022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

마릴린 먼로가 출연한 코미디 영화의 명작

세계 영화사에서 섹시 심벌을 꼽으라면 누구나 주저 없이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를 꼽을 것이다. 그만큼 마릴린 몬로는 섹시 스타로서 일세를 풍미했다. 그녀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불멸의 스타인 조 디마지오((Joe DiMaggio)와의 결혼하였으며, 그리고 케네디 대통령과의 염문 등으로 끝없는 화재를 뿌리고 다닌 단연 세계적 스타였다. 그녀의 갑작스런 죽음을 두고는 지금까지도 여러 정치적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는 미국에서 1959년에 개봉된 영화로서, 마릴린 먼로, 토니 커티스, 잭 레먼이 주연을 맡은 코미디 영화이다. 때는 미국의 금주법 시대 미국의 시카고. 술집에서 악단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죠와 제리는 우연히 주차장에서 벌어진 갱단의 살인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이를 눈치챈 갱단은 죠와 제리를 제거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둘을 찾는다. 생명에 위험을 느낀 죠와 제리는 여자로 변장하여, 플로리다의 어느 호텔에서 연주를 하기로 되어 있는 여성 악단에 멤버로 들어가게 된다. 


시카고에서 여성 악단 멤버를 모두 모집한 플로리다의 호텔 악단은 악단 멤버들을 이끌고 밤 기차로 시카고에서 플로리다로 이동한다. 죠는 조세핀, 제리는 데프니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이 열차 안에서 조세핀은 악단의 가수로 뽑힌 슈가(마릴린 몬로)라는 아름다운 금발의 아가씨를 만난다. 슈가는 그동안 여러 악단을 전전하며 번번이 쫓겨나곤 하였는데, 그녀는 그것이 자신의 머리가 나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녀는 이러한 밑바닥 생활을 전전하면서 지독한 알콜 의존증에 빠져 항상 술을 찾는다.  


플로리다의 호텔에 도착한 조세핀과 데프니, 그리고 슈가는 악단 생활은 하면서 그날그날을 살아간다. 그런데 늙은 백만장자인 오즈굿이 여장을 한 데프티에게 반해 끈질기게 구애를 한다. 한편 죠는 석유재벌의 후계자 행세를 하면서 슈가에게 구애를 한다. 죠와 조세핀이 동일 인물이란 것을 모르는 슈거는 행운을 잡았다고 생각하며 죠와 결합할 것을 기대한다. 이렇게 두 커플의 사랑이 익어가는 가운데, 플로리다의 호텔에서 전국 마피아 회의가 열린다. 여기에 참석한 시카고 마피아는 죠와 데프티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둘을 죽이기 위해 나선다. 

이렇게 마피아의 추격과 죠와 슈가, 데프티와 오즈굿의 만남가 헤어짐이 서로 얽히고 얽히면서 웃음을 자아낸다. 결국 시카고 마피아는 마피아 내부의 권력다툼으로 제거되고, 죠의 정체를 알게 된 슈가는 그가 가난뱅이 악사라는 것을 알고 실망하지만, 그를 따라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 한편 오즈굿은 구애를 받고 있는 제리, 즉 데프티는 자신이 여장남자라는 것을 털어놓지만, 그래도 좋다고 덤벼드는 오즈굿으로 인해 당혹감에 빠진다. 이들의 앞길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0년 미국 영화 연구소는 이 영화를 역대 최고의 코미디 영화로 뽑았고, 2017년 BBC가 52개국에서 253명의 영화 평론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최고의 코미디 영화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마릴린 몬로가 출연한 영화로는 이 영화 외에도 <돌아오지 않는 강>, <7년 만의 외출>, <나아아가라> 등 몇 편을 본 적이 있다. 어느 영화에도 모두 마릴린 몬로는 밑바닥 생활을 하는 여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다. 나은 생활을 위해 부자 남자들과 사귀려고 하나 번번이 차이고, 그것이 자기 머리가 나쁜 탓이라 여기며 술에 절어 있는 슈거를 보면 한편으로는 가슴이 짠하다.  

작가의 이전글 영화: 닌자무예첩 모모치산다유(忍者武芸帖 百地三太夫)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