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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Apr 14. 2022

영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①

고대 보물을 찾아온 세계를 휘젓고 다니는 고고학자

영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1981년에 제작된 제1편 <레이더스>(Raiders Of The Lost Ark)를 시작으로 1984년 <인디아나 존스와 마궁의 사원(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그리고 1989년에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이 개봉되었다. 그리고 3편이 나온 후 거의 20년이 지난 2008년 <인디아나 존스와 크리스털 해골 왕국>이 제작되었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스티븐 스틸버그가 감독하고, 해리슨 포드가 주인공인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 역을 맡은 모험 영화이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첫 편인 <레이더스>는 이미 촬영 전부터 영화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 뉴스에서도 그 제작과정을 수시로 소개하였다. 그리고 예상대로 개봉되자마자 공전의 히트를 쳤다.   


그런데 필자는 이 영화를 개봉된 지 한참 뒤에 감상하였다. 2편인 <인디아나 존스와 마궁의 사원>을 먼저 감상한 후 너무 재미있어 1편인 <레이더스>를 감상한 것이다. 여기에는 필자의 오해가 있다. 1978년대 후반 남아메리카 가이아나의 존스 타운에서 벌어진 인민사원 집단자살사건이 있었다. 워낙 엽기적이고 괴기스러운 사건이라 당시 이 사건은 세계적으로 쇼킹한 뉴스가 되었다. 이 사건은 '존스타운 대학살(Jonestown Massacre)'이라고 불리어지고 있는데, 거의 1,000명에 가까운 사이비 종교의 신도들이 강제로 자살한 사건이었다. 제임스 워런 존스라는 사이비 종교 지도자가 <인민사원 완전 복음 그리스도교회>(Peoples Temple Christian Church Full Gospel)라는 종교를 만들어 미국에서 교세를 넓혀 갔으나, 이에 대한 미국 사회의 의심이 커지자 남미의 가이아나에 큰 사원을 짓고 근거지를 옮겼다. 

이 사원에 신도와 가족들을 불러 모아 집단생활을 시작하였는데, 이 괴종교단체에 대한 미국 사회의 의심이 커지고, 또 이 사이비 종교에 가족들을 빼앗겼다는 호소가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미국 의회에서 실태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인민사원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였다. 이에 위협을 느낀 교주 짐 존스는 900명이 넘는 신도들에게 청산가리를 마시도록 하였고, 자신도 이어서 자살하였다. 이상이 인민사원 집단자살의 개요인데, 교주의 이름이 “존스”였고, 또 남미의 오지에서 벌어졌던 사건이라 필자는 인디아나 존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레이더스>가 이 인민사원에 관한 영화인 걸로 오해를 하여 일부러 이 영화를 보지 않은 것이었다. 


영화 <레이더스>(Raiders Of The Lost Ark)는 제목 그대로 모세의 십계가 새겨진 석판 조각이 담겨있던 성궤를 찾는 이야기이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인디아나 존스에게 정보국 사람들이 찾아온다. 정보국 요원이 전하는 말과 존스의 해석에 따르면 모세가 호렙산에서 가져왔다가 깨뜨린 십계명이 새겨진 석판 2조각을 넣어 보관한 '언약의 궤'라는 성궤가 있는데, 이 성궤는 유대인들이 가나안에 정착한 후, 예루살렘의 솔로몬 신전에 보관했으나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구약성서에 의하면 진정한 메시아가 이 땅에 내려올 때 성궤를 찾게 될 것이라 한 구절을 근거로 독일 고고학자들이 이 성궤를 찾아 나섰는데, 정보국 요원은 존스에게 나치 과학자들에 앞서 이 성궤를 찾아달라는 것이었다. 


존스는 성궤를 찾기 위해 네팔로 날아가 과거 자신의 연인이었던 마리온과 재회하여 성궤를 찾는 단서가 되는 지팡이 장식을 찾는다. 그리고 그들은 인도를 거쳐 카이로의 독일군 발굴 현장에 도착한다. 나치와 사투를 벌이면서 인디는 마침내 지팡이 장식의 글을 해독하여 '영혼의 우물' 위치를 알아내고 성궤를 찾아낸다. 그러나 곧 성궤는 독일군에게 빼앗기고, 독일군은 성궤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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