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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Mar 17. 2022

영화: 고공출격(Reach for the Sky)

장애를 이기고 영국 공군 에이스가 된 더글러스 베이더의 이야기

영화 <고공출격>(Reach for the Sky)은 장애를 이기고 명조종사가 되어 수많은 전공을 세운 영국 공군의 더글러스 베이더(Douglas Bader) 비행대장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으로서, 1956년 영국에서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영국에서 여러 영화상을 수상한 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더글러스 베이더는 1928년에 영국 공군에 입대하여 조종사의 길은 간다. 그러나 그는 훈련 중에 비행기가 추락하여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된다. 오랜 치료 끝에 몸은 회복되었지만 제대로 걷기조차 힘든 장애를 갖게 된다. 공군 수뇌부에서는 당연히 그에게 제대를 권유한다. 그러나 그는 제대 권유를 단호히 거절하고 계속 부대에 남게 된다. 그는 지팡이 없이는 제대로 걷기도 힘든 중증 장애를 극복하고, 비행훈련에 매진한다.


2차 대전이 시작되자 그는 비행대장이 된다. 그리고 공군이 겪고 있는 물자 보급 등의 어려움을 스스로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해결하고, 또 부대원들을 효과적으로 지휘함으로써 비행대장으로서 부하들과 상관으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얻게 된다. 전쟁이 시작되자 그는 선두에 서서 출격을 한다. 그리고 그는 수많은 전공을 세운다. 

1941년 그는 프랑스에 주둔한 독일군을 공격하기 위해 출격한다. 그러나 이 전투에서 그는 격추되어 독일군의 포로가 된다. 포로수용소에 갇힌 베이더는 여러 차례 탈출을 계획한다. 그 가운데 몇 번은 거의 성공할 뻔하다가 마지막에 다시 체포되고 만다. 독일의 항복으로 2차 대전이 끝나자 그는 가족이 있는 영국으로 귀국한다. 


이 영화에서 인상적인 것은 베이더의 거침없는 도전정신이다. 그는 군인으로서, 특히 파일롯으로서 심각한 결격사유라 할 수 있는 장애를 얻었으면서도 그는 조금도 위축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그리고 더욱 활발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며, 스스로의 앞을 막는 장애물을 치우면서 나아간다. 


전쟁이라는 갈등 상황보다는 자신의 앞길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더글러스 베이더의 낙관적이며 적극적인 삶의 방식이 더욱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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