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재형 Mar 26. 2022

영화: 파이널 카운트다운

40년 전 진주만 공습일로 타임 슬립 한 미 최정예 항공모함

영화 <파이널 카운트다운>은 1980년 제작된 영화로서, 커크 더글러스가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는 군사 영화에 타임 슬립을 접목시킨 SF 영화이다. 나는 가끔 현대의 우리 군대 1개 사단쯤을 끌고 임진왜란 당시로 돌아가면 어떨까 하는 공상을 한번 해 본다. 영화 <파이널 카운트다운>은 이러한 공상을 다룬 이야기이다. 


옐란드 함장(커크 더글러스 분)은 미 해군 소속 최정예 항공모함 니미쯔 호를 지휘한다. 니미쯔 호는 북태평양 지역에서 이상한 기상현상에 휩쓸린다. 다시 기후가 안정을 찾은 후 니미쯔 호에서는 이상한 사건들이 일어난다. 우선 해군 본부와의 통신이 연결되지 않는다. 그리고 라디오에서는 이상한 방송 프로그램이 잡힌다. 방송을 들어보니 최근 들어본 적이 없는 프로그램인데, 배에 동승한 역사학자는 그 프로그램을 듣고는 40년 전에 인기를 얻었던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옐란드 함장은 니미쯔 호가 40년 전의 과거로 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항공모함의 레이더에 거대 괴 선단이 포착되었다. 급히 정찰기를 내 출격시켜보니 대함대가 하와이를 향하고 있었다. 그래서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옐안드 함장은 현재의 시간을 파악한다. 바로 진주만 공습일이다. 진주만을 향해 운항하는 일본군 함대는 몇 시간 후 진주만을 쑥밭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옐란드 함장은 일본군의 이 기습공격을 중단시켜야 할 것인가 고민에 빠진다. 참모들은 미국을 지키기 위해 당장 일본군 함대를 격파하여야 한다는 주장과 역사를 바꾸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다. 

그러던 와중에 일본기의 공격을 받고 있던 요트에 탄 남녀를 구한다. 그 남녀는 미국 상원의원인 새뮤얼 채프먼과 그의 여비서 로렐이다. 채프먼은 당시 대통령인 루스벨트의 유고가 발생한다면 대통령직을 승계할 유력한 인물로 평가된 사람이었으나, 진주만 공습 당일 행방불명되었다고 역사책에는 나와 있다. 채프먼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건의 진상을 알고 자신을 빨리 국방성으로 보내달라고 한다. 그러나 그럴 경우 역사가 바뀌게 되므로 옐란드 함장은 그와 그의 비서를 외딴섬에 보낸다. 섬에 도착한 이들은 성급한 채프먼의 실수로 인해 채프먼은 죽고 헬리콥터는 폭발된다. 


이제 진주만 공습 시간은 코 앞에 닥쳤다. 옐란드 함장은 전쟁에 개입하여야 할지 빨리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는 “우리는 언제 어느 때, 어떠한 경우라도 미국을 지켜야 한다”라고 말하며 전쟁 개입을 선언하고, 일본군을 칠 준비를 한다. 그런데 그 순간 다시 기상이변이 생겨 함공모함은 다시 타임 슬립을 하여 현대로 돌아온다.


니미쯔 호는 임무를 마치고 귀환한다. 배에서 내리는 함장 앞에 한 대의 리무진이 서며, 그 안에서 노부부가 내린다. 그 부부는 바로 채프맨과 그 여비서를 외딴 섬으로 데려갔던 오웬 중령과 여비서 로렐이었다. 



작가의 이전글 영화: 콘돌은 날아간다(El Condor Pasa)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