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신입요원 교육훈련과 실제 범행이 뒤얽힌 스파이 액션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요원 선발과 훈련은 비밀에 싸여있다. 이 영화는 CIA의 간부가 신입요원을 선발하여 신입요원에 대한 교육훈련을 담당하면서 이를 이용하여 스스로의 탐욕을 채워나가는데, 이에 대항하여 싸우는 신입요원의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2003년 미국에서 제작되었으며, 알 파치노가 신입요원의 선발과 교육을 담당하는 교관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제임스 클레이튼은 MIT의 졸업을 앞두고 있는 수재로서, 컴퓨터 과학에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 그는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어느 날 취업 박람회가 열리고, 여기에 참가한 클레이튼은 CIA의 직원 채용 담당 간부 월터 버크(알 파치노 분)에게 CIA에의 취업을 제안받는다. 실은 클레이튼의 아버지도 탁월한 CIA 요원이었지만, 작전 수행 중 사망하였다. 클레이튼은 고민 끝에 CIA의 요원이 되기로 한다.
CIA 요원으로 선발된 신입직원들은 월터 버크로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다. 이 훈련은 강한 육체적 능력뿐만 아니라 고도의 지능과 순간적인 판단력을 요구한다. 이 훈련을 무사히 통과한 사람들은 CIA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특수활동 요원으로 선발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관리직 혹은 사무직으로 배속받게 된다. 훈련에 참가한 직원들은 모두 훈련을 통과하기 위해 필사적이다.
이 훈련은 통상적인 교육도 있지만, 실전과 유사한 테스트도 적지 않다. 클레이튼은 현실의 실제의 사건인 줄 알고 목숨의 위험을 무릅쓰고 위기를 해쳐 나오려 하지만 지나고 나면 이것이 모두 훈련의 과정으로 밝혀진다. 이러한 훈련과 현실이 구분이 가지 않는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클레이튼은 한편으로는 뛰어난 요원으로 성장해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 훈련에 대한 의문을 가지기도 한다.
클레이튼은 훈련 과정에서 같은 신입직원인 레이나를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교관인 버크는 그녀가 러시아의 스파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그녀를 이용하여 러시아의 비밀을 캐내는 것과 동시에 그녀가 이중 스파이라는 증거를 잡으라고 지시한다. 클레이튼은 한편으로는 혼란스러워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그녀의 비밀을 캐내기 위해 잠시도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버크는 레이나가 CIA의 비밀자료를 빼내어 러시아에 전달하려고 한다고 하며, 클레이튼에게 레이나가 빼돌린 자료를 찾아오라고 지시한다. 그러나 사실은 이 자료는 버크 자신이 러시아로부터 막대한 돈을 받고 빼돌린 것이다. 클레이튼은 레이나로부터 자료를 되찾기 위해 레이나를 추격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된다. 그리고 치열한 격투 끝에 자신의 교관인 버크를 체포하고 레이나에 가졌던 오해를 풀고 그녀와 함께 하게 된다.
훈련과정에 차례로 발생하는 여러 사건들이 관객들에게도 이것이 실제 사건인지 아니면 교육훈련 과정인지 잘 분간이 가지 않는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여러 번 반전이 나타나는데, 그것이 이 영화의 재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