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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Aug 02. 2022

영화:에일리언 커버넌트(Alien: Covenant)

전투를 위해 태어난 완전 생명체 에일리언의 기원

1979년 개봉된 영화 <에일리언>은 대히트를 쳤다. 불시착한 우주의 폐허화된 기지에서 인간을 습격하는 정체불명의 생명체 에일리언은 그야말로 싸움을 위해 태어난 완전 생명체라 하여도 좋을 것이다. 에일리언이 대히트를 친 이후 속편이 계속되었고, 이것은 2000년대 들어서도 영화 <프로메테우스>로 연결되었다. 영화 <에일리언 커버넌트>(Alien: Covenant)는 <프로메테우스>의 속편의 성격을 갖고 있는데, 2017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이 영화에서는 에일리언이라는 완벽 생명체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그 기원을 알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후 새로운 우주 개척지 오리가에-6을 향하여 우주선이 항해하고 있다. 이 우주선에는 15명의 승무원과 2,000명의 이주자가 탑승해있다. 이들은 수면상태로 여행을 하고 있으며, 다만, 인공지능 인간형 로봇 월터만이 깨어 있다. 여행 중 돌연 태양에 큰 변동이 생기면서 그 충격으로 승무원들이 깨어난다. 이 과정에서 선장이 사망하고 오람이 선장 자리를 계승한다. 이때 알 수 없는 신호가 우주선으로 들어오는데, 바로 오리가에-6에 비해 훨씬 거주환경이 좋은 새로운 행성이었다. 다른 승무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새 선장 오람의 고집으로 이 새로운 행성을 탐험하기로 한다. 

새 행성을 탐험하는 승무원들에게 알 수 없는 검은 가루처럼 생긴 미세한 물체가 승무원의 몸을 뚫고 침투한다. 승무원들은 잠깐 따끔함을 느낄 뿐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에일리언의 씨였다. 에일리언은 이렇게 인간 몸에 침투하여 인간의 몸을 숙주로 전투형 에일리언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변고를 알아챈 승무원들은 우주선으로 후퇴하고자 한다. 그러나 에일리언들은 인간을 추격한다. 이때 어떤 인간이 나타나 승무원들을 구해주고, 승무원들을 자신의 거처인 동굴로 데려간다. 그는 인공지능 로봇 월터와 외모가 쌍둥이처럼 닮았다. 그는 바로 프로메테우스 호에 탑승하여 유일하게 살아남은 데이빗이었다. 실은 데이비드도 인공지능 로봇이다. 


알고 보니 에일리언은 데이빗이 창조한 생물체였다. 살아남은 승무원들은 데이빗과 에일리언을 피해 필사적으로 우주선으로 후퇴한다. 데이빗의 위험성을 알아차린 윌터는 데이빗을 제거하기 위해 데이빗과 치열한 결투를 벌인다. 우주선으로 무사히 귀환한 승무원들은 한 마리의 에일리언이 따라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치열한 결투를 벌여 이 마지막 에일리언도 우주로 날려 보낸다. 이때 데이빗을 제거한 윌터도 우주선으로 복귀한다. 

우주선은 다시 오리가에-6 행성을 향해 출발하고, 승무원들은 다시 수면상태에 들어간다. 마지막 수면자를 수면 장치에 들여보낸 후 마지막 남은 윌터는 미소를 짓는다. 그는 과연 윌터인가 데이빗인가?   


영화 에일리언은 처음 개봉된 이후 속편이 계속 제작되었고, 그뿐만 아니라 <에일리언과 프리데터> 등과 같이 스핀 오프 된 작품들도 여러 편 제작되었다. 그만큼 인기 있는 캐릭터였다. 오랜만에 이 에일리언이 다시 등장하는 <에일리언 커버넌트>를 감상하니 기억이 새롭다. 그런데 그동안 에일리언에 관한 영화가 여러 번 제작되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바보 같은 인간의 행동이다. 항상 그냥 지나쳤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을 쓸데없는 호기심으로 화를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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