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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Jul 02. 2022

영화: 시티 오브 엠버: 빛의 도시를 찾아서

지하도시를 벗어나 지상의 빛의 도시로

핵전쟁이나 환경오염으로 대다수의 인류가 멸망하고, 생존한 소수의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이야기는 SF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스토리이다. 그런데 이런 류의 영화는 대부분 황폐해진 지구를 그리고 있지만, 영화  <시티 오브 엠버: 빛의 도시를 찾아서>(City of Ember)는 자연이 다시 살아난 아름다운 지구를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2008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지구 환경오염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죽고,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지하 1,000미터에 지하도시 엠버를 건설하고 거기서 살고 있다. 지하도시는 당연히 사람이 살기 어려운 도시로 먼저 빛을 비롯하여 인간생활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스스로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전기가 없어지면 지하도시는 암흑도시로 변하여 더 이상 인간들이 살 수 없는 곳이 된다. 


지하도시가 200백 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낙후되어 크고 작은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다. 특히 지하도시의 생명을 지탱하는 전기의 고장은 치명적이다. 그런데 자꾸 정전사고가 발생하며, 그 빈도도 차츰 잦아진다. 지하도시에서는 어느 나이가 되면 자기가 평생을 일한 직업을 자신의 의사에 관계없이 배정받는다. 주인공인 소년 둔은 배달부로, 그리고 둔의 친구 리나는 배관공으로 배정된다. 그렇지만 배관공 일을 싫어하는 리나에게 둔은 서로 직업을 바꾸자고 하여 둔은 배관공, 리나는 배달부 일을 하게 된다. 

배관부 일을 하게 된 둠은 엠버의 발전시설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게 된다. 리나는 배달부 일을 하게 되면서 선조들이 후손에게 남겨준 상자를 발견하게 된다. 거기에는 엠버를 벗어나는 길과 200년 후 엠버를 나가라는 글이 남겨져 있었다. 배달부 일 덕분에 리나는 시장이 심각한 부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시장을 고발하지만 오히려 시장 측의 반격으로 위험한 상황에 몰린다. 


둔과 리나는 엠버를 탈출하기로 한다. 둘은 수많은 모험을 거치면서 지하도시를 벗어 나와 드디어 땅 위로 올라온다. 거기에는 자신들이 폐허로 생각하고 있었던 지구가 아름다운 자연으로 충만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빛과 숲, 물이 어우러진 지상의 세계는 그야말로 천국의 세계였다. 둔과 리나는 이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도 알리기 위해 지하도시로 메시지를 보낸다. 이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어 사람들은 새로운 파라다이스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둔과 리나는 새로운 “아담과 이브”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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