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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Jul 25. 2022

영화: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그림은 화려하지만 지루하기 짝이 없는 애니메이션


요즘은  애미네이션 영화에서도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서인지, 화면이 아주 리얼하고 화려하다. 영화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Rise of the Guardians)는 아이들이 부활절을 믿게 되면 힘을 얻은 가디언즈들이 나쁜 악당을 물리친다는 이야기의 동화를 바탕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인데, 1억 5천만 불의 예산을 투입한 블록버스터 급 영화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2012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많은 예산이 투입된 애니메이션인 만큼  화면은 아주 화려하다. 그러나 스토리의 내용이 거의 유치원생들에게나 어울릴 정도의 이야기인 데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내용이 잘 전달되지 않아 보는 내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를 그런 영화였다. 그러다 보니 영화가 너무나 지루하게 느껴졌다. 


아이들의 꿈을 지키는 가디언즈와 아이들의 꿈을 파괴하려는 악당 피츠는 모두 아이들의 믿음을 힘으로 삼는다. 그들에 대한 아이들의 믿음이 커지면 그들의 힘도 강해지고, 믿음이 약해지면 힘도 약해진다. 


어느 날 그동안 사라졌던 악당 피치가 다시 나타났다. 피치와 싸우기 위해 새로운 가디언즈로서  잭 프로스트를 선발하나 잭 프로스트는 이를 거부한다. 투스는 아이들의 아이들이 뽑은 젖니 이빨과 동전을 바꾸어주는데, 투스가 모두 피치에게 잡혀갔기 때문에 아이들은 이제 투스도, 그리고 투스가 이빨과 동전을 바꾸어 준다는 이야기도 믿지 않는다. 가디언즈는 아이들이 이빨 이야기를 믿도록 하려 하나, 아이들은 더 이상 그 이야기를 믿지 않으며, 이에 따라 가디언즈의 힘도 점점 약해져 가 피치와 싸우기가 어렵게 된다. 

가디언즈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은 부활절이다. 부활절을 통해 아이들이 이빨과 산타클로스를 믿게 되면 가디언즈는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다. 가디언즈는 부활절 날 아이들의 믿음을 얻기 위해 애를 쓰며 결국 아이들의 믿음을 얻어 힘을 되찾는다. 그리고 그들은 피치를 잡아 가둔다. 그동안 가디언즈가 되기를 거부했던 잭은 가디언즈가 되기로 하고, 선서식을 하게 된다.


아마 이런 이야기들은 초등학교 3-4학년만 되더라도 유치하다고 돌아보지도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이런 유치한 이야기를 너무나 어렵게 풀어가고 있다. 처음 이 애니메이션을 볼 때는 도대체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인터넷으로 영화 리뷰를 찾아보고, 그런 후 다시 영화를 보니 그제서야 영화 내용이 머리에 들어왔다. 이래서야 영화가 흥행에 실패한 것도 당연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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