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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록키(Rocky) 시리즈 (2)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는 록키

by 이재형

영화 록키는 예상을 깨고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전작이 제작된 지 3년 후인 1979년에 <록키 2>가 제작되었다. 속편인 <록키 2>는 전작인 <록키>를 훨씬 상회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록키와 애드리언은 결혼하였다. 아폴로와의 인상적인 시합으로 록키는 일약 유명인사가 되었고, 복서로서의 인기도 크게 높아졌다. 록키는 벼락부자가 되었고, 여기저기서 광고모델 제안도 들어온다. 록키는 돈을 흥청망청 쓰기 시작한다. 그러나 큰돈이 될 것으로 생각했던 광고 모델 일은 록키의 서툰 연기로 인해 곧 끊어지고 만다. 돈을 낭비한 데다 수입이 없어진 록키는 다시 가난한 생활로 돌아간다. 정육장의 허드레 일을 하는 일자리를 겨우 찾아 궁핍한 생활을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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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와의 대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아폴로는 챔피언으로서의 자신의 명예를 위해 록키와의 재시합을 추진한다. 복싱 관장인 미키도 록키에게 계속 복서 생활을 하라고 권하지만 아폴로와의 혈투로 이제 록키로서는 복싱이란 지긋지긋하여 다시 돌아보고 싶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록키의 뜻에 관계없이 주위에서는 아폴로와 록키의 재시합을 적극 추진하고, 결국 록키도 시합에 응한다.


록키의 아내 애드리안은 록키의 건강을 염려하여 복싱을 그만두도록 만류한다. 애드리안은 생활고 때문에 임신한 몸으로 옛 직장인 애완동물 가게에 나간다. 록키는 그런 애드리안을 보고 복싱을 통해 다시 일어설 것을 다짐한다. 애드리안은 과도한 일로 인한 피로와 록키를 시합에 내보내지 않으려는 스트레스 때문에 결국은 쓰러진다. 그러나 록키의 결심을 이미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안 애드리안은 록키에게 이겨달라는 말을 한다. 그동안 훈련에 건성으로 임했던 록키도 애드리안의 이 말을 듣고 가족을 위해, 애드리안을 위해, 그리고 곧 태어날 자신의 아이를 위해 이번 시합에 힘을 다할 것을 결심하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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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와 아폴로의 재시합은 처음부터 피를 튀기는 격돌이다. 2라운드에는 둘이 서로 한 번씩 다운당하기도 한다. 이렇게 치열한 난타전으로 시합을 흘러가고 한 라운드 한 라운드 경기는 진행된다. 록키가 다소 불리한 가운데 이제 최종 라운드인 15회에 들어섰다. 록키는 저돌적으로 아폴로에게 달려들며, 아폴로도 지난번의 고전을 불식시키기 위해 록키를 반드시 KO 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정면 승부를 벌인다. 마자막 둘은 팔을 들 힘조차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먹을 교환하다가 서로 펀치를 교환하고 함께 쓰러진다. 카운트는 계속되고, 록키는 간신히 일어선다. 그러나 아폴로는 일어설 듯하다가 다시 쓰러져 버린다.


록키는 드디어 세계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열광하는 관중들의 환호를 들으며 록키는 세컨드를 본 미키를 부둥켜안고 소리친다. “애드리안, 내가 해내었어!!”


앞에서 말했듯이 <록키 2>는 전편을 훨씬 능가하는 흥행에 대성공을 거두었다. 나도 불우한 속에서 복싱선수로 일어서다가 결국 좌절하는 전편에 비해 이번 영화가 훨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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