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영화: 록키>(Rocky) 시리즈 (3)

록키의 몰락과 재기, 그리고 아폴로와의 우정

by 이재형

<록키 3>는 1982년에 제작되었다. 여기서는 록키의 몰락과 재기를 위한 노력, 그리고 이러한 록키를 적극 도와주는 아폴로와의 우정을 그리고 있다.


아폴로를 물리치고 세계 챔피언이 된 록키는 도전자들을 거침없이 물리치고 승승장구를 한다. 이제 록키를 가로막는 도전자는 아무도 없어 보인다. 약한 도전자들과의 손쉬운 시합에서 쉽게 승리를 이어가고 있는 록키는 자만심에 빠진다. 그는 진심으로 자신이 세계 최고의 복서라고 믿고 있다. 그는 이제 미국인들에게 영웅으로 대접받는다. 그가 어딜 가더라도 시민들의 환호를 받는다.


록키는 연습은 소홀히 하면서 여러 사회적 이벤트에도 참석한다. 그는 자선행사로서 다른 종목의 선수들과 친선시합을 벌이기도 한다. 자선행사로서 프로레슬링의 스타인 헐크 로간과 록키 간의 시합이 마련된다. 록키는 팬 서비스를 위한 가벼운 시범 시합으로 생각하고 시합에 나서지만, 헐크 로간은 아예 록키를 부서뜨릴 생각으로 저돌적으로 달려든다. 헐크 로간과 시합에서 록키는 크게 다칠 위험에 빠지기도 하지만, 반격에 나서 역전에 성공한다.

이즈음 새로운 복싱 스타가 탄생하였다. 흑인 복서 클러버 랭(Clubber Lang)으로서 그는 압도적인 체력과 무자비한 펀치로 상대방을 초반에 KO 시킨다. 그리고 그는 록키에게 도전한다. 클러버 렁의 집요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록키의 매니저인 미키는 도전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클래버 랭은 방송과 신문을 통하여 록키를 도망만 다니는 비겁자라고 조롱하며 도발한다. 분노한 록키는 클러버의 도전을 받아들이려 하나 미키는 절대로 클러버와 싸워서는 안 된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록키가 승승장구해왔던 것은 자신이 록키가 이길만한 상대를 골라서 싸웠기 때문이며, 지금과 같은 연습부족과 매너리즘에 빠진 록키로서는 클래버를 당할 수 없다고 한다.


자신의 실력에 대한 허상을 알게 된 록키는 모욕감을 느끼면서, 미키의 의견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클러버의 도전을 받아들인다. 클러버와의 시합을 앞두고도 록키는 심란한 마음에서 제대로 연습도 소화하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시합날 아침 그토록 록키를 아껴주던 미키는 세상을 떠난다. 이런 상황에서 링에 오른 록키는 클러버에게 처참하게 무너져 KO로 지고 만다.

클러버와의 시합에서 패전으로 록키는 복싱 선수로서의 모든 것을 잃었다. 그를 아꼈던 미키를 잃었으며, 그를 영웅으로 떠받들던 시민들의 눈도 차가워졌다. 록키는 이제 더 이상 복싱을 계속할 의욕을 읺어버렸다. 실의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록키에게 어느 날 아폴로가 찾아왔다. 그는 록키에게 이러한 상태로 록키의 복싱 인생을 끝낼 수 없으며 다시 재기하라고 간곡히 권고한다. 록키도 이제 나이가 들어 복서로서는 은퇴하여야 할 시점이다. 게다가 아내 애드리안도 록키의 건강을 걱정하여 은퇴하라고 애원한다.


그러나 록키는 아폴로의 간곡한 충고에 힘을 얻어 클러버와 재기전을 갖기로 한다. 아폴로는 클로버가 매우 무례하고 지저분한 인간으로서 모든 흑인들을 욕보이고 있다며, 록키가 반드시 그를 꺾어야 한다고 설득한다. 록키의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된다. 아폴로는 록키의 트레이너가 되어 그의 연습을 헌신적으로 도와준다. 이렇게 두 사람이 서로 의기투합하며 시합을 위한 연습을 하면서 둘 사이의 우정은 깊어간다.


마침내 타이틀전이 개최되었다. 록키는 클러버의 압도적인 파워에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몇 번이나 다운되면서 겨우 위기를 넘기고 있었다. 그러나 3회전에 들어서면서 록키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클러버를 때려 눞힌다. 록키의 KO승. 복싱 팬들은 환호하며 그들의 영웅의 복귀를 환영한다.


재기전의 성공으로 명예를 회복한 록키는 아폴로와의 우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아내 애드리안의 부탁대로 복싱계에서 은퇴를 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영화: 록키(Rocky) 시리즈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