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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Sep 11. 2022

영화: 호빗-다섯 군대의 전투

영화 <반지의 제왕>은 판타지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된다. 3부작으로 이루어진 반지의 제왕에서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매 편마다 웅장하고 화려한 전투는 단연 최고고 꼽을 수 있다. 영화 <호빗> 시리즈는 반지의 제왕과 연결된 판타지 영화이다. 이 영화는 반지의 제왕의 대히트를 이어 제작되었지만, 시대적으로 볼 때는 반지의 제왕의 이전 이야기이다. 


호빗 3부작은 제1편 <호빗: 뜻밖의 여정>, 제2편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제3편 <호빗: 다섯 군대 전투)로 이루어져 있다. 이 영화는 2012년 첫 편이 제작된 이후 1년마다 1편씩 제작되어 <호빗: 다섯 군대 전투>는 2014년에 제작되었다. 


1, 2편에서 모험 끝에 난쟁이 족은 자신의 터전에 있던 엄청난 보물을 되찾지만 용 스마우그가 마을을 습격하여 마을을 폐허로 만들어 버린다. 한편 전작에서 뛰어난 용기로 온갖 모험을 통해 시련을 극복해왔던 참나무 방패 소린은 보물을 차지하자 탐욕에 눈이 멀어간다. 바르드는 아들의 도움을 받아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용을 죽인다. 소린은 산속의 성에서 용의 죽음을 알게 되고, 보물을 독차지하려는 집착은 점점 커져간다. 

용에 의해 폐허가 된 호수 마을에서는 이제 더 이상 살기가 어려워져 마을 사람들은 새로운 터전을 찾아 떠난다. 마을 사람들은 죽은 영주 대신에 용을 죽인 바르드를 새로운 지도자로 선출하였다. 호수 마을 사람들은 새로운 터전을 찾아 마을을 다시 건설하려 하지만 식량도 부족하고 다른 어려움도 겹겹이 겹쳐있다. 이때 요정의 군대가 도착하여 마을 사람들을 지원하는데, 요정 군대는 자신들의 보물인 하얀 보석을 되찾기 위해서이다. 전쟁으로 보석을 되찾으려는 요정 군대를 설득하여 바르도는 혼자 소린을 찾아가 과거에 약속하였던 보물을 돌려달라고 하지만, 소린은 자신의 약속을 저버리고 바르도를 내쫓는다. 


보물을 둘러싸고 싸움의 기운은 점점 높아진다. 요정 군대에 이어 오크 군대, 그리고 난쟁이 군대까지 나타난다. 이렇게 요정 군대, 오크 군대, 난쟁이 군대, 난쟁이 군대의 4개 병력이 서로 으르렁대고 있을 무렵 땅속의 악마들인 고블린의 대군이 나타난다. 서로 싸우고 있던 요정, 오크, 난쟁이 부대들은 고블린이라는 거대한 공동의 적을 맞아 힘을 합쳐 대항한다. 탐욕에 눈이 어두워 의리를 져버렸던 소린은 이제 옛날의 정신으로 돌아와 고블린의 군대와 싸운다. 그리고 고블린의 대장을 쓰러트린 후 소린도 옛날과 같은 영웅으로서 죽어간다. 

이 영화에서는 등장인물도 많고 여러 군대 사이에 복잡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어 영화의 세부적인 내용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나는 구태어 이 영화의 세부적인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에서는 다섯 군대 사이의 웅장한 전투 장면을 감상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야기의 세부적인 내용은 그리 중요하지 않으며, 단지 다섯 군대가 서로 어떤 입장에 있는지, 그리고 어떤 적대관계에 있는지 등만을 안다면 무리 없이 재미있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나는 이 영화에 앞선 호빗 영화의 전작 두 편을 감상하지 않았다. 그래서 영화 초반에서는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전작에 대한 리뷰를 읽고 나서 내용이 이해가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등장인물이 많아 영화에서는 누가 누군지, 그리고 이야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이해되지 않는 곳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재미를 즐기는 데는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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