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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Feb 08. 2023

영화: 지구 공격명령-고지라 대 가이간

우주 괴수 가이간과 싸우는 지구 괴수 고지라ㆍ앙기

고지라 영화는 1954년에 처음으로 제작된 이래 1, 2년에 한편씩 꾸준히 제작되어 왔다. 이렇게 시리즈가 계속되다 보니 고지라 시리즈에서는 새로운 작품이 제작될 때마다 새로운 괴수가 등장하고, 한번 등장한 괴수들은 고정 손님이 되어 후속 편에서도 계속 등장하는 사례도 나왔다. 고지라 영화에서 고지라 외에 처음으로 등장한 괴수가 앙기라스였는데, 제2탄에서 등장하였다. 제2탄에서는 앙기라스가 고지라에 의해 눈사태에 깔려 죽는 것으로 설정되었는데, 영화 <지구 공격명령: 고지라 대 가이간>(地球攻撃命令 ゴジラ対ガイガン)에서는 살아남아 고지라와 친구가 되어 우주 괴수 가이간과 싸우는 것으로 나온다. 이 영화는 1972년에 제작되었다. 


삼류 만화가 오다카 겐고는 동경 교외에 건설 중인 <세계 어린이 랜드>의 마스코트가 될 괴수 디자인 일을 하게 된다. <세계 어린이 랜드>는 절대 평화를 부르짖는 수수께끼의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것으로 그 중심에 우뚝 선 <고지라 탑>의 머리 부분에 이 단체의 사무국이 설치되어 있다. 고지라 탑을 방문한 겐고에게 이 단체의 사무국장인 쿠보다는 수수께끼의 인물로 비친다. 그는 영어가 섞인 묘한 말을 사용하고 있다. 이 단체는 어린이 랜드가 완성되면 평화의 적인 괴수 섬의 괴수들을 모두 말살시킬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다. 

어느 날 겐고는 우연히 마치코란 여자를 구해주게 된다. 그녀는 녹음테이프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테이프는 고지라 탑에서 몰래 가져온 것이라 한다. 그녀는 그녀의 오빠가 고지라 탑 건설 일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부터 행방불명되어 혹시 단서라도 되지 않을까 해서 테이프를 가져왔다고 한다. 겐고와 마치코는 테이프를 틀어보지만, 테이프에서는 기묘한 전자음만이 흘러나올 뿐이었다. 


고지라 탑에서는 테이프의 발신음을 포착하여 쿠보다가 왠지 당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괴수섬에서 살고 있던 고지라도 이 이상한 발신음을 드고는 앙기라스에게 이를 정찰하도록 시킨다. 사실은 어린이 랜드의 직원들은 지구 정복을 노리는 M우주 헌터 성운인(星雲人)들이었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느낀 성운인들은 계획을 앞당겨 실행키로 하고 자신들의 별과 연락망을 연결시킨다. 


한편 겐고와 동료들은 어린이 랜드의 회장과 사무국장의 신분을 확인하기 위하여 두 사람의 본적지를 찾아간다. 거기서 겐고는 이들이 그 지역의 중학교 영어 교수와 학생인데, 1년 전에 등산을 갔다가 조난당하여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 그즈음 앙기라스는 동경 근처의 바닷가에 상륙하지만, 괴수의 습격이라 오인한 방위대의 공격으로 후퇴해버리고 만다. 그리고 고지라 탑에서는 겐고가 감금되어 있던 미치꼬의 오빠 다케시를 구출한다. 

방위군에 의해 물러났던 앙기라스는 고지라와 함께 다시 출현하였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성운인들도 테이프를 틀어 전자음을 발신한다. 이 전자음은 사이보그 우주 괴수인 가이간과 우주초괴수(宇宙超怪獸) 킹기도라를 부르는 신호였다. 지구에 도착한 두 우주 괴수는 성운인들의 명령을 받아 동경 시내를 초토화시킨다. 겐고와 그 동료들은 고지라 탑에 다시 잠입하였다가 성운인들에게 체포된다. 


고지라와 앙기라스는 동경 시내를 파괴하는 가이간과 킹기도라에게 맞선다. 4마리의 괴수들 간에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결국은 고지라ㆍ앙기라스 조가 가이간ㆍ킹기도라 조에 이긴다. 한편 고지라 탑에서는 겐고 일행이 탈출하여 성운인들에게 반격을 가한다. 성운인들은 겐고 일행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받고 쓰러지면서, 지금까지 감추어온 그들의 본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그들은 거대한 바퀴벌레였던 것이다. 겐고 일행은 성운인을, 고지라와 앙기라스는 우주 괴수들을 물리침으로써 지구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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