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실버라도
악덕 농장주와 그의 앞잡이 보안관과 싸우는 4인의 정의의 총잡이
실버라도는 마카로니 웨스턴이 대세를 이룬 속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정통 서부극으로서 1986년에 제작되었다.
총잡이 에밋(Emmett: 스콧 글렌 분)은 황량한 사막을 홀로 지나고 있다. 그의 눈앞에 쓰러져 있는 사나이의 모습이 들어온다. 가까이 가서 보니 그 사나이는 내복 차림으로 사막의 모래 위에 누워있으며 탈진한 상태이다. 그를 구해주고 자초지종 이야기를 들으니, 그의 이름은 페이든으로서, 우연히 카우보이 일행을 만나 그들과 함께 이곳 사막으로 들어왔다가 그들에게 총과 말은 몰론 옷과 모자까지 빼앗기고 이곳에 내팽개쳐졌다고 한다.
에밋과 페이든은 사막을 빠져나와 작은 마을로 들어왔다. 그곳에서 둘은 목이라도 축일 생각으로 근처 술집에 들어가 앉아있는데, 흑인이 한 사람 들어왔다. 흑인은 맬이라는 남자로서 술집 주인에게 위스키 한 잔을 주문한다. 그러나 술집 주인은 그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위스키를 팔 수 없다고 하며, 술집에서 나가라고 한다. 그러던 중 맬은 술집에 있던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그를 총으로 쏴 죽인다. 그러자 보안관이 나타나 맬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다짜고짜 그를 살인 혐의로 체포하려 한다. 이때 에밋과 페이든이 맬은 정당방위라 증언하여 멜을 구해준다.
의기투합한 세 사람은 같이 술잔을 나눈다. 이때 우연히 그들은 에밋의 동생 제이크(케빈 코스트너 분)가 다음날 오전에 교수형에 처해질 것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그들은 제이크를 구해준다. 그리고 네 사람은 함께 길을 떠난다. 각자 갈 길이 있지만, 처음에는 함께 출발하여 갈림길에서 헤어질 예정이다.
그들 네 사람은 황무지에 마차가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가까이 가보니 그들은 서부로 이주하는 가족들로서, 무법자들에게 돈을 강탈당하였다고 한다. 가족 중에 한나라는 여자는 강도들에게 남편도 살해당하였다고 한다. 일행은 무법자들을 쫓아 돈을 회수하고, 그 돈을 다시 한나에게 돌려준다.
이제 네 명의 동료는 헤어질 시간이 되었다. 맬은 아버지가 살고 있는 농장으로 간다. 에밋과 제이크는 누나를 찾아가 누나의 가족들을 만난 후 실버라도로 갈 예정이며, 페이든은 한나 일행과 함께 가다가 역시 실버라도에서 만나기로 한다.
맬의 아버지는 자유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흑인이라는 이유로 멸시와 박해를 당하고 있었다. 그런 속에서도 맬의 아버지는 굳건히 자신의 땅을 지켰다. 그 땅을 아들 맬에게 물려주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맬이 도착하여 아버지와 반가운 해후를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맬의 아버지는 그의 땅을 노리는 백인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맬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자는 맥 켄드릭 일당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앨은 복수를 위해 길을 떠난다.
개척민 일행을 따라가던 페이든은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멕 켄드릭과 코브를 만난다. 코브는 마을의 보안관을 하면서 술집 겸 도박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술집 운영을 난쟁이 여자인 스텔라에게 맡기고 있다. 평소 페이든의 정직함을 잘 알고 있던 코브는 페이든에게 술집 운영을 제안하며, 페이든은 이를 승낙한다. 페이든은 술집을 운영하면서도 코브의 악행에 마음이 편치 않다. 스텔라 역시 이전부터 코브의 악행을 미워해왔다.
누나를 찾아간 에밋과 제이크는 누나의 가족과 반가운 해후를 한다. 그런데 누나의 남편이 멕 켄드릭과 분쟁이 생긴다. 멕 켄드릭이 누나의 남편에게 부당한 일을 저지른데 대해 누나의 남편이 반발을 했기 때문이다. 멕 켄드릭은 누나의 남편을 쏴 죽이고, 누나의 집에 불을 지른 후 조카 마저 납치해 간다.
멕 켄드릭과 코브는 이제 에밋과 제이크 형제, 그리고 맬의 공동의 적이다. 에밋은 페이든에게 도움을 청한다. 코브에게 고용되어 그의 술집을 운영해주고 있던 페이든은 망설이지만, 곧 동료들의 부탁을 들어준다. 이들 4명의 총잡이들은 멕 켄드릭과 코브라는 거대한 악당들과 정면 대결에 나선다. 그리고 치열한 결투 끝에 이들을 모두 처치하고 자신들의 원수를 갚음과 동시에 마을에 평화를 가져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