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부의 알력과 추악한 음모
<춤추는 대수사선> 시리즈의 제4편인 <춤추는 대수사선 더 파이널 새로운 희망>(踊る大捜査線 THE FINAL 新たなる希望)은 2013년 일본에서 제작되었다.
2012년 말 장기간에 걸친 잠복 수사에서 돌아온 아오시마와 스미레는 평상시와는 다른 만안서의 분위기에 당혹스러워한다. 만안서에서는 관내에서 행해지는 국제환경에너지 서미트 경비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서장인 마시타(真下)가 스스로 총괄관이 되어 형사과를 중심으로 경찰서 내의 업무체제를 일원화하고 있다. 형사과 소속 직원들도 교통과, 감식과, 기동대 등 타 부서의 업무를 행하게 되어, 아오시마와 스미레도 마시타의 명령으로 각 부서를 돌아다니며 업무를 하기 시작하였다.
그런 가운데 에너지 서미트 회의장에서 갑자기 유괴사건이 발생하였다. 본청으로부터 코이케(小池)가 이끄는 교섭과도 달려와 수사를 시작하려는 찰나, 피해자는 총에 의해 피살된 채 발견되었다. 도리카이 관리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회의가 열리지만, 사용된 권총이 이전에 경찰이 압수한 것이며, 수사 1과의 형사에 의한 범행이란 것이 드러나, 그 은폐를 위하여 모든 수사 정보를 도리카이에게 문서로서 보고하고, 관할서에는 극비로 하라는 이례적인 수사 결정을 내린다.
그즈음 회의실 아래 위치한 형사과에서도 은폐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수사본부에서 사용할 차와 물을 준비하려 했으나, 아오시마의 부하인 왕 형사의 실수로 대량의 캔 맥주를 구입하고 만 것이다. 공금으로 대량으로 주류를 구입하였다 하여 위로부터 처벌을 받을 것을 두려워한 아오시마를 비롯한 마시타 서장 등 만안서의 직원들은 사태를 은폐하기 위하여 발 벗고 나섰다.
드디어 수사본부는 어떤 남자를 용의선 상에 올렸다. 본청에 불똥이 튀지 않게 할 속셈으로 수사본부는 현장을 잘 아는 관할서를 신뢰하고 있다는 말로 만안서 형사과 강력범계로 하여금 그 남자를 임의 동행시켜, 수사본부에 의한 자백 강요에 피의자로 내세워 사태를 수습하려고 한다. 그러나 아오시마는 그런 상층부의 수상한 움직임을 눈치챈다. 그런 가운데 두 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하는데, 피해자는 현재 만안서의 서장인 마시타가 교섭과 과장을 할 당시 마시타도 관련된 “6년 전의 유괴 살인사건”의 피고로서 무죄판결을 받은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판명된다.
한편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있던 아오시마는 도리카이의 술책에 의해 앞서 수사본부가 체포하였던 피의자에 대한 ‘오인 체포’ 및 ‘자백 강요’라는 누명을 씌워 권고사직당할 처지에 몰려, 상부에 경찰수첩마저 빼앗긴다. 더욱이 무로이도 사건 수사본부장 자리에 취임한 후에 아오시마의 책임을 묻는 형식으로 사직이 결정되어 버린다.
그런 후 마시타의 아들이 유괴되는 세 번째 사건이 발생한다. 비록 경찰수첩을 빼앗겨버렸지만 아오시마는 유괴사건의 발생을 알고는 무로이에게 보고하여 함께 수사할 것을 건의한다. 무로이는 이것을 받아들여 아오시마에게 수사 참여를 명령한다. 아오시마는 무로이의 명령을 받아 인질구출과 범인 체포를 위해 분주하게 활동한다. 한편 수사본부를 이끌고 있는 무로이는 본청과 관할서를 묻지 않고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진상에 접근해간다.
그런데 믿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하였다. 아오시마와 무로이에게 책임을 덮어 씌우자고 제안했던 장본인인 도리카이는 경찰의 은폐 사실을 매스컴에 공표해버린 것이었다. 그런데 이것이야 말로 바로 도리카이의 노림이었다. 도리카이는 경찰의 부패를 세상에 알리기 발표하기 위하여 이 일련의 사건을 계획한 것이었다. 도리카이는 6년 전에 유괴된 소녀의 숙부였다. 조카가 살해된 계기가 된 경찰에 복수하기 위하여 도리카이는 그동안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아오시마는 그러한 도리카이의 행동을 비판한다. 설령 그러한 행위가 정의감의 발로였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건은 무사히 해결되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경찰의 이미지는 크게 실추되었다. 이런 이유로 무로이가 책임자가 되어 경찰 내부 체제를 새로이 개선하려는 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아오시마는 무로이에게 그 운동을 맡기고, 자신은 자신이 믿는 정의에 따라 다시 현장으로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