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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Feb 27. 2023

영화: 프리즈너스(Prisoners)

행방불명된 아이를 찾아라!

나는 어린이 유괴를 소재로 하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어떤 영화가 어린이 유괴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면 그런 영화는 아예 보지를 않는다. 그런데 영화 <프리즈너스>(Prisoners)는 감상하고 난 뒤 어린이 유괴 사건을 주제로 한 영화란 것을 알았다. 그래서 이왕 감상하기 시작한 것, 끝까지 감상하였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어느 시골마을, 작은 철물점을 하는 케라 도버의 가족은 옆집 프랭클린 버치의 가족과 함께 추수감사제 파티를 갖고 있었다. 이때 도버의 딸 안나와 버치의 딸 죠이는 함께 바깥에서 놀고 있었는데, 가족들이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 두 아이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케라와 프랭클린은 이 사실을 즉시 경찰에 신고한다. 이 사건을 담당하게 된 데이빗 로키 형사는 두 아이가 누군가에게 유괴당했다고 보고, 현장 부근에서 목격된 수상한 RV 차를 단서로 그 차에 타고 있던 청년 알렉스 죤즈를 구속시킨다. 그러나 알렉스는 10세 정도의 지능을 가진 청년이어서 그로부터 제대로 된 증언도 결정적 증거도 얻지 못하고, 결국 석방 기일이 다가와 석방할 수밖에 없었다. 


도무지 진전이 없는 경찰의 수사에 초조해하던 케라는 알렉스가 뭔가 범인과 관련이 있다고 믿고 알렉스를 추궁한다. 그때 알렉스 입으로부터 나온 한 마디 말로 인해 케라는 알렉스가 범인이라고 확신한다. 오로지 딸을 찾아야 한다는 집념에서 케라는 알렉스를 납치 감금하고는 딸이 있는 곳을 대라고 고문을 가한다. 

한편 로키 영사는 다른 별도의 용의자가 있다고 생각해 성범죄 전과가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수사를 시작하여, 패트릭 던 신부의 집 지하실에서 미이라로 변한 시체를 발견한다. 신부를 구속하여 심문하자, 그 사체는 고해하러 온 남성의 것으로서 아이 16명을 유괴하여 살해하였다는 남성인 데다 또 살인을 할 것이라고 예고를 하였기 때문에 신부가 그를 죽였다고 한다. 미이라가 된 사체의 신원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런 가운데 케라의 집에 누군지 알 수 없는 남자가 침입한 사건이 발생하고, 이 사건 수사를 하던 로키 형사는 케라의 집 지하실에서 알칼리제를 비롯한 수상한 물건을 발견하게 되어 오히려 케라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로키 형사는 슈퍼마켓 점원으로부터 수상한 사람을 봤다는 연락을 받고 출동하여, 케라의 집에 침입했던 남자 밥을 체포한다. 그의 집을 수색하여 많은 뱀과 피가 묻은 옷을 발견한다. 그리고 밥은 두 아이를 죽였다고 자백하여 구속된다. 보브는 경찰서에서 경찰의 총을 빼앗아 자살하는데, 로키 형사는 수사를 계속한 결과 밥은 두 아이를 살해하지 않았으며, 아이 유괴사건과 관계가 없다는 점을 알게 된다. 


케라는 알렉스를 추궁하여 사건의 진상에 다가간다. 케라는 알렉스를 키워준 그의 숙보 홀리 죤즈를 찾아간다. 홀리의 남편은 이미 사망한 지 오래되었으며, 뱀을 아주 좋아했다는 정보밖에 얻지 못하고 홀리의 집을 나온다. 홀리의 집을 나오자, 케리에게 옆집의 딸 죠이가 무사히 돌아왔다는 연락이 온다. 죠이는 쇠약해져 있지만, 안나와 함께 있었다고 증언한다. 케라는 조금 전의 홀리의 행동을 생각해내고 안나가 홀리의 집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다시 홀리의 집을 찾아간다. 

드디어 홀리카 마각을 드러내었다. 홀리는 남편과 공모하여 수많은 아이들을 유괴하여 살해하였으며, 알렉스와 밥도 그 피해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케라가 허점을 보인 사이 홀리는 권총으로 케라를 위협하여 지하 밀실에 감금한다. 케라는 그 지하실에서 딸이 항상 소중하게 가지고 다니던 호루라기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한편 로키 형사는 케라가 알렉스를 감금한 폐가로 찾아가 알렉스를 발견한다. 케라는 홀리에게 알렉스가 무사하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홀리의 집에 찾아가는데, 그곳에서 케라는 안나에게 약물 주사를 놓으려는 홀리를 발견한다. 그제서야 로키 형사는 이번 사건의 범인이 홀리라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로키는 홀리를 사살하고 안나를 무사히 구해낸다. 


지하실에 갇혀 있던 케라는 로키 형사가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호루라기를 불어 자신이 감금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영화는 처음에는 좀 지루한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중간쯤 지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감이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상당히 재미있게 감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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