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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Dec 29. 2022

영화: 쥬라기공원 3(Jurassic Park III)

공룡의 세계에서 살아남은 소년의 생존력

영화 <쥬라기공원> 시리즈의 제3탄에 해당하는 <쥬라기공원 3>(Jurassic Park III)는 2001년에 제작되었다. 제2편 까지는 마이클 크라이튼의 원작 소설에 기반한 영화였으나, 이번 작품은 순수한 영화 작품이다. <쥬라기공원> 제1편에서는 알란과 말콤이 공동 주인공이었다면, 제2편은 말콤이 주인공이었으며, 이번 작에서는 알란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공룡을 만들어 내어 테마 공원이 되었던 이슬러 소르나 섬은 하몬드 박사의 노력에 의해 공룡의 자연관리보호구역으로 지정됨과 동시에 인간의 출입이 금지되었다. 그런데 이 섬 근처에서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하는 한 척의 보트가 있었다.


알란 크랜트 박사는 여전히 본업인 공룡 화석 발굴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연구비에 쪼들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알란의 앞에 커비 엔터프라이즈의 사장이라는 폴 커비와 그의 아내 아만다가 나타난다. 그들 부부는 결혼 기념으로 이슬러 소르나 섬의 상공을 도는 투어의 가이드로 참여해 달라고 부탁한다. 알란은 거절을 하지만, 폴이 거액의 연구비를 지급하겠다는 말에 그 부탁을 받아들여 조교인 빌리와 함께 투어에 참여한다.

비행기 속에는 커비 부부와 함께 폴의 부하인 유데스키, 냇슈, 구퍼 세 사람도 동승하고 있었다. 섬의 상공에 다다르자, 그들은 알란의 말을 따르지 않고 섬에 착륙한다. 알란은 당초 이야기와 다르다고 무슨 짓이냐고 화를 내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섬에 착륙하여 아만다는 폴의 부하들과 함께 단독 행동에 나선다. 알란은 그들에게 빨리 비행기로 돌아오라고 하지만, 이니 때는 늦었다. T렉스보다 더 크고 더 위험한 육식 공룡 스피노사우르스가 비행기를 공격하여 파괴시켜 버리고 만다. 그리고 폴의 부하인 냇슈와 쿠퍼는 차례차례 공룡에게 희생당하고 만다.


알고 보니 모든 것은 거짓이었다. 폴은 거대 회사의 사장도 아니었다. 폴과 아만다는 이미 이혼한 상태였는데, 둘 사이의 아들 에릭은 아만다가 맡아 키우기로 하였다. 그런데 에릭이 아만다의 새로운 연인과 함께 이슬러 소로나 섬 근처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실종된 것이었다. 폴과 아만다는 아들 에릭을 찾기 위해 이 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알란을 속여 함께 이곳으로 온 것이다.


섬에 고립된 알란 일행은 살아서 섬을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바다 쪽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짐을 챙겨 출발한 일행은 얼마 후 패러글라이더가 추락한 흔적을 발견한다. 에릭인가 생각했는데, 그 유해는 에릭과 함께 패러글리이딩을 한 아만다의 연인이었다. 이들은 다시 바다 쪽을 향하면서 가는 도중 에릭을 찾아보려 한다. 그러던 중 일행은 많은 알들이 있는 숨겨진 장소를 발견한다. 그 알들은 벨롭키랩토의 것이었다. 알란은 알들에 손대지 말라고 하지만, 빌리는 몰래 알 두 개를 자신의 가방에 넣는다.

일행은 한참을 걸은 후 거대한 건물의 폐허에 도착한다. 그곳은 하몬드 박사의 쥬라기 파크 계획의 중심 건물이었다. 이곳에서 벨롭키랩토가 그들을 습격하여 폴의 부하인 유데스키가 찢겨 죽는다. 알란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는데, 그때 누군가가 최루탄을 던져 알란을 구해준다. 알란을 구해준 사람은 바로 자신들이 찾던 에릭이었다. 에릭은 건물 근처의 방치된 트럭의 짐칸에서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이었다.  


알란과 에릭은 다시 폴과 아만다와 합류하였다. 그렇지만 다시 스피노사우루스의 공격을 받아 겨우 피하는데, 알란은 빌리의 태도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여 그를 다그친 결과 벨로키랩토의 알을 몰래 가져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벨로키랩토가 자신들을 계속 추격한 이유도 이제야 알게 되었다. 빌리도 연구비에 쪼들리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벨로키랩토의 알을 팔기 위해 가져왔다고 한다.


바다 쪽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배를 타고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것이다. 오래전 이곳 계곡에 보트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낸 알란은 일행들을 이끌고 계곡으로 간다. 그러나 도중에 안개에 휩싸인 폐허가 있다. 그곳은 알고 보니 익룡, 즉 프테라노돈을 사육하기 위한 거대한 새장이었다. 이곳에서 일행은 익룡의 습격을 받는다. 에릭이 프테라노돈에게 잡혀 새끼들의 먹이가 될 위기에 처하지만, 빌리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한다. 일행은 프레라노돈과 스피노사우르스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무사히 바닷가 근처에 도착한다.


그런데 그곳에서 그들 일행을 기다리는 위험이 있었으니 바로 벨롭키랩토 무리였다. 일촉즉발의 위험 속에서 알란은 가지고 있던 가방에서 알을 꺼내 벨롭키랩토 앞에 놓으면서 싸울 의지가 없다는 자세를 보인다. 벨롭키렙토 무리는 더 이상의 위협을 멈추고 알을 물고 돌아간다. 드디어 그들 앞에는 그들을 구조 해갈 헬리콥터가 나타났다. 그리고 헬리콥터 안에는 이미 죽었다고 생각한 빌리가 부상을 입은 채 타고 있었다. 헬리콥터를 타고 돌아가는 그들 일행 곁으로 섬에서 빠져나온 프테라노돈의 떼가 새로운 세계를 찾아 날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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