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톤 존이 출연한 청춘 뮤지컬
그리스는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 존이 출연한 청춘 뮤지컬 영화로서, 1978년에 제작되었다. 이 영화에서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 존은 모두 고등학생 역을 맡았는데 이 당시 존 트라볼타는 만 24세, 올리비아 뉴튼 존은 30세였다. 고등학생으로 출연하기에는 나이가 좀 많다는 생각도 들지만, 둘은 고등학생 역을 훌륭히 소화해 내었다. 얼마 전 올리비아 뉴튼 존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렸었는데, 내가 아주 좋아했던 가수였다.
때는 1950년대 말 여름 방학 미국의 어느 해변에서 내니 주코(존 트라볼타 분)와 샌디 올슨(올리비아 뉴튼 존)이 만난다. 둘은 해변에서 함께 즐거운 며칠을 보냈지만 곧 헤어져야 할 시간이 왔다. 주코는 미국에서 살고, 샌디는 호주에서 살아 둘이 다시 만날 수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새 학기가 시작되었는데 대니가 다니는 학교에 샌디가 전학해와 둘은 다시 서로 만나게 된다. 대니는 아주 기뻐하지만 그 표시를 할 수가 없다. 대니는 티버즈란 서클의 리더인데, 그가 한 여학생과 가까이 지낸다는 소문이 나면 친구들로부터 원망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니는 샌디에게 덤덤하게 대하는데, 샌디는 그런 대니가 미워 톰과 사귀려 한다. 샌디의 마음을 알게 된 대니는 샌디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샌디도 대니의 마음을 알게 되어 둘은 다시 가까워진다.
졸업을 앞두고 학교에서 성대한 댄스파티가 열린다. 대니는 샌디와 함께 이 파티에 출전하여 춤솜씨를 보여준다. 둘은 결승까지 올라가지만 우승을 놓친다. 대니가 샌디에게 너무 적극적으로 다가가자 샌디는 아주 토라진다. 대니는 샌디의 마음을 돌리려 하지만 샌디는 좀처럼 마음을 풀지 않는다.
티버즈와 스콜피온스 간의 서클 대항 자동차 경주가 벌어졌다. 대니는 이 경주에 참가하여 상대방의 악의적인 방해에도 불구하고 경주에서 승리한다. 샌디는 대니에게 토라지긴 했지만, 진심으로 그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 경주를 하는 동안 그녀는 손에 땀을 쥐고 대니를 응원한다. 자동차 경주에서의 대니의 승리는 그녀의 마음을 풀게 했다. 샌디는 승리한 대니의 품에 안긴다.
졸업식날 대니와 샌디는 빨간색 자동차를 타고 함께 교문을 나선다. 친구들은 그들의 앞날을 축복하며 그 뒤를 따른다.
이 영화는 고등학생들의 발랄한 사랑을 그린 영화로서, 스토리는 특별할 것도 없이 무난하다. 이 영화는 뮤지컬이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 영화의 스토리란 노래를 들려주기 위한 장치에 지나지 않는다. 오랜만에 보는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 존, 반가운 얼굴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