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인천
1인출판사 우고북스를 차리고 스페인 여행에세이 <마드리드 0km>의 원고작업을 갈무리해갈 무렵인 3월에 인스타그램에서 포스터 하나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여행인문학도서관 길 위의 꿈’이 함께 운영하는 ‘다생다여’ 프로그램이었다. 정확한 프로그램 이름은 ‘60일 간의 세계 일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여행하자’였다. 8주간 여행전문가 혹은 지역전문가와 함께 세상의 곳곳을 함께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이탈리아 출신의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최갑수 여행작가, 전찬규 기자 등이 키를 잡고 참가자들을 이끌었다.
짝꿍과 나는 ‘여행’과 ‘책’ 이라는 공통의 관심 분야가 있었기에 ‘다생다여’ 프로그램을 수강 하며 데이트도 하고 여름에 떠날 여행지도 정할 수 있겠다며 기쁜 마음으로 신청했다. 사실 강연을 듣기 전 짝꿍과 여름휴가 계획을 어느 정도는 세우고 있었다. 그 당시 우리는 조지아에서 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을 지나 안탈리야 행 비행기 표를 예매하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세 번째 강연만에 우리의 여행계획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프랑스 파리의 5년은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에 타는 것과 같은 재해가 아닌 이상 크게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얀마의 5년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변할 것입니다.”
세 번째 강연자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의 최갑수 작가님의 이 한마디에 우리는 매료되고 말았다. 평소 미얀마에 대한 로망이 있던 짝꿍과 동남아시아를 여행해본 적 없어 미지의 지역으로만 여겼던 나는 그리 오랜 시간 지나지 않아 미얀마 양곤으로 가는 비행기를 끊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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