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만달레이 여행 정보
만달레이는 왕실의 여름 피서지였던 도시답게 양곤보다 온도가 조금 낮다.
하지만 체감온도는 큰 차이 없이 비슷한 편.
다만 오토바이를 타면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쌀쌀했다(1월 기준).
내가 만난 오토바이 택시 기사 중 한 명은 가죽재킷을 입고 있었다.
추위에 익숙한 한국인이라도 겨울엔 겉옷이 필요하다.
대부분 만달레이 여행도 하루 종일 사원 위주로 다닐 테니 긴 하의는 필수!
만달레이에선 먹은 게 없다.
급격히 나빠진 몸 상태도 한몫했고, 밥 먹을 타이밍을 자꾸 놓쳤다.
가보고 싶은 레스토랑이 몇 개 있었지만 단 한 군데도 못가 봤다.
아침은 호스텔 조식을 먹고 마트에서 산 빵이랑 과일로 대충 때운 정도.
이렇게 못 챙겨 먹을걸 알았다면 조식이 잘 나오는 숙소를 골랐어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내가 있던 호스텔의 조식은 미얀마 숙소 중에 제일 별로였다.
후기에서 조식이 별로라는 말이 많아서 어느 정도인가 했는데 일단 나오는 게 없다.
옥상에 식당이 있었는데 자리를 잡으면 직원들이 그날 메뉴를 서빙해준다.
기본적으로 오렌지주스+바나나+메인 메뉴(요일마다 바뀜)를 서빙해 주고 커피+티+식빵을 자유롭게 가져다 먹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메인 메뉴란게 좀 부실하다.
내가 먹었던 메뉴는 카야토스트, 치즈오믈렛 2가지였는데 카야토스트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과 똑같은 식빵에 카야 잼을 살짝 발라서 갖다 주는 것이었고 치즈오믈렛은 계란 속에 치즈를 넣어 접어 둔 오믈렛이라기엔 많이 부족한 형태였다.
냉장고에 붙어 있던 식단
아고다에서 예약한 호스텔.
10 베드 여성 전용 도미토리를 이용했다.
1박에 10달러였고 인터넷으로 미리 결제했다.
2층 침대 5개가 있는 방은 좁은 편이지만 침대는 깔끔했다.
다만 조금 습한 느낌이 있었다(내가 유난히 민감한 날이라 느낀 걸 지도).
복도에 있는 작은 개인 사물함은 무료 사용이지만 개인 자물쇠가 있어야 해서 난 사용하지 못했다.
방 안에 여러 층으로 나눈 비키니 옷장이 있어서 세면도구나 간단한 짐은 다들 여기에 그냥 놓고 다녔다.
(완전 오픈 상태고 작은 칸이지만 아무도 신경 안 씀)
체크인할 때 직원이 따라 올라와서 침대 위치를 알려주고 큰 수건을 1장씩 주는데 이건 묶는 날짜에 상관없이 1인당 1개씩만 주고 추가로 빌리면 1000짯씩 받는다.
추가로 수건을 달라고 하면 올라와서 주고 간다.
체크 아웃 시간은 11시로 정해져 있지만 늦게 해도 추가 요금은 받지 않았다.
공용 욕실은 층마다 2~3개 정도 있는데 들어가기 전에 온수 버튼을 눌러야 핫샤워 가능하다.
엘리베이터는 없고 1층은 로비, 2~3층은 객실, 4층이 옥상인데 옥상에서 조식을 먹는다.
무료 세탁이 가능하다고 알았는데 너무 막 사용하는 사람이 많았는지 도네이션으로 1000짯을 받았다.
강제는 아니고 세탁기 옆에 있는 도네이션 박스에 돈을 넣으면 되는데 큰돈이 아니니까 사용하는 사람들은 꼭 매너로 넣으시길!
가루세제가 있고 세탁기 옆에 빨랫줄과 옷걸이가 촘촘하게 있어서 여기에 옷을 널 수 있다.
객실 층에 가기 전에 신발을 벗어야 해서 개인 실내화가 있어야 편하지만 난 그냥 맨발로 다녔다.
직원들은 매우 친절했고 약간 나이 있는 현지인이 같은 방에 있어서 여행자인가 싶었는데 직원 중 한 명이 2층 침대 중 하나에서 살고 있었다.
밤에 이분이 모기약을 뿌려주고 불도 꺼주신다.
호스텔 바로 옆엔 특별한 시설은 없다.
시내 쪽이고 조금 걸어가면 펍이 있고 다이아몬드 플라자까지도 10분쯤 걸었던 걸로 기억.
마트에서 음식 사서 옥상에서 먹었다.
만달레이는 어차피 근교 투어를 하게 되기 때문에 숙소 위치가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호스텔에서 조인해주는 택시투어는 4명이 모아지면 저렴하게 가능하지만 내 경우엔 신청한 인원이 없어서 실패했다.
꼭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투어 하지 않더라도 혼자 가도 가격이랑 코스 안내해주고 택시 불러주니까 흥정하기 싫은 사람들은 직원 통해서 투어 소개받아도 괜찮을 듯.
난 선셋을 보기 위해 사가잉에 가는 오토바이 택시를 불러 달라고 했는데 7000짯에 다녀왔다.
호스텔 입구에 작은 책장이 있는데 여기에 한국어 인조이 미얀마 미니 가이드북이 있었다.
아마 한국인들도 꽤 찾는 곳인 듯.
전체적으로 가성비 괜찮은 편이었다.
다만 조식이 중요하거나 엘리베이터가 필요한 사람에겐 비추!
-호스텔 근처 약국에서 모기퇴치 크림을 샀는데 나중에 보니 유통기한이 1년 넘게 지난 물건이었음.
무언가 살 때는 유통기한 확인을 꼭 해보시길...(만달레이뿐 아니라 미얀마 전체에서)
-마하무니 파야 : 여긴 입장료를 따로 받는 건 아니지만 사진 촬영비로 1달러를 받음. 1달러를 지불하면 스티커를 주는데 잘 보이는 곳에 붙이면 됨. 스티커를 붙이고 있어서인지 사진 찍을 때 따로 검사는 없었음. 신발도 신발장에 따로 보관을 해야 함. 나중에 어느 문으로 나가게 될지 몰라서 신발을 두꺼운 봉투에 넣고 가지고 다녔는데 관리인이 신발장에 넣어야 한다며 안내해줬음.
-만달레이 힐 : 픽업트럭에서 내려서 전망대 올라가려니까 도네이션이라면서 신발 보관료 1000짯 받음. 주차장 쪽에 화장실 있었는데 사용료는 200짯. 내려갈 때 안 받고 사용 후에 요금 받음.
-사가잉힐 : 사원에 사진 촬영비가 있었는데 들어갈 때 못 봐서 나올 때 돈을 꺼내니까 오늘 영업시간 지났다면서 안 받음. 늦게 가는 사람들은 입장할 때 내야 할 듯.
-우베인브릿지 : 다리 양 옆에 상점가가 있음. 식당이나 기념품점이 많아서 시장 분위기. 중간에 유료화장실 있었고 요금은 100짯.
-도시 입장료 : 만달레이 궁전을 안 가서 둘째 날까지는 도시 입장권 판매하는 곳을 찾지 못함. 잉와의 큰 사원 앞에서 입장권을 팔아서 만달레이와 근교 도시 통합입장권 10000짯에 구입.
-투어요금 : 사가잉 1군데 방문에는 호스텔에서 소개해준 오토바이 택시로 7000짯. 길에서 만난 인력거+오토바이 투어로 아마라푸라+잉와에 다녀왔을 때는 30달러 지불.
-만달레이 마트 : 다이아몬드 플라자 지하의 오션마트가 제일 한국 마트랑 비슷했음. 수입식품도 많아서 로아커 같은 과자 몇 개 사 먹음. 여기랑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어느 쇼핑몰 1층에 오렌지 마트도 있었는데 규모는 조금 더 작지만 오히려 쇼핑하긴 좋았음. 조리식품 코너에 김밥 같은 한국음식도 있었는데 아마 주변 한식당에서 납품하는 김밥인 듯. 모기를 너무 물려서 약이 필요했는데 다른 건 다 모르는 거라 유일하게 아는 호랑이연고가 보여서 여기서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