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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원 May 07. 2022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의 비즈니스 모델 분석

[코드스테이츠 PMB 11] Ep09. Business Model

한 아티클을 읽다가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의 개념을 가장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발견해 아래와 같이 메모해 두었다.


기업은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돈을 버는 일을 합니다. 다만 돈을 벌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느냐가 다를 뿐입니다. 어떤 일이라는 것은 곧 기업이 진행하고 있는 한 가지 또는 여러 가지의 사업을 의미합니다. 그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회사를 유지하는 것이죠.


평소 넷플릭스, 유튜브, yes24북클럽 등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입장일 때는 자연스레 소비 행위만 하다 보니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 최근 PM, 서비스 기획 관련 공부를 하다 보니 일상에서 접하는 구독 플랫폼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보면 '이 사업은 어떻게 수익을 내는 거지? 주 고객층은 누구일까?'라고 생각하는 나를 발견했다. 이런 것들을 새롭게 알게 되고 뭔가를 배워 나가는 게 퍽 흥미롭게 느껴진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 서비스를 정해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하고,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그려보려고 한다.






어떤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해볼까 고민하다 평소 잘 접하지 못한 서비스를 알아보고 싶었다. 문득, 국내에서 생소한 크라우드펀딩 문화를 알리고 확산하고 있는 크라우드 펀딩 기업 '와디즈'가 떠올랐다. 어렴풋하게만 알고 있었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몰랐기에 회사 자체에 대해 알아보고 싶기도 했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군중 또는 다수를 뜻하는 크라우드(Crowd)와
자금조달을 뜻하는 펀딩(Funding)을 결합한 용어다. 
사업 자금이 필요한 이들이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말한다.



2012년 설립된 와디즈는 기업과 소비자, 그리고 투자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회원들은 투자에 대한 보상으로 주식 또는 채권을 취득하거나 펀딩의 대가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와디즈 회원 170만여 명 가운데 60만 명이 펀딩에 참여했다.


아이디어와 기술은 있지만 자금이 없거나 제품 홍보, 시장 테스트가 필요한 개인과 기업들은 와디즈에서 ‘메이커(공급자 및 판매자)’가 되어 ‘서포터(소비자 및 투자자)’들을 직접 만난다. 서포터들은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제품부터 미래를 바꿀 신기술까지 스스로 가치를 판단한 뒤 직접 ‘펀딩’한다. 


핀테크, 인공지능, 의료, 헬스케어 등 최첨단 산업부터 미술, 수제 맥주, 독립영화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활동까지 1만 3600여 개에 달하는 프로젝트가 와디즈에서 서포터를 만나 꿈을 키우고 있다. 파도의 힘으로 전기를 일으키는 파력발전 기업 ‘인진’은 와디즈 펀딩으로 25억 원을 모집해 7억 5000만 원이라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이창재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와디즈 펀딩을 통해 26분 만에 목표 자금 2억 원을 달성했다. 



1. Customer Segments 고객 세그먼트



D2C 고객


와디즈는 크라운드 펀딩 중개 플랫폼이다. 그들의 핵심 고객 유형은 기업과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D2C 고객이다. 


D2C(Direct to Consumer)란 자체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유통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는 '탈(脫) 플랫폼'을 통해 입점 수수료를 줄이고 고객에게 직접 제품이나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며 자연스러운 소비자 유입을 유도한다. 또 직접 고객들의 성향이나 구매 데이터 분석에 따른 마케팅, 홍보, 판매 방식 등을 적용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서비스를 강화하고, 보다 밀도 높은 고객관리도 가능하다.


와디즈를 통해 직접 거래하는 기업과 소비자를 구분해 보자.


와디즈는 펀딩 프로젝트의 개설자를 메이커프로젝트의 후원자를 서포터라고 부른다. 와디즈는 이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플랫폼 서비스를 전개한다. 다양한 제품을 세상에 나오도록 하는 중간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와디즈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특성은 무엇일까? 

한 조사 결과 통해 '와디즈' 앱 활성 사용자들의 성별·연령별 비율을 살펴보았다.


와디즈 사용자의 성별 및 연령별 비율 / 출처: 모비인사이드(2019.10)


의외로 ‘와디즈’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성별/연령대는 30대 남성(29.9%)이다. 그 뒤를 이어 50대 이상 남성(20.7%), 20대 남성(12.6%) 그리고 40대 남성(12.6%) 순이다.


여성의 경우, 30대(11.7%)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 20대(7.2%), 40대(1.4%) 순이다. 50대 이상은  ‘와디즈’ 사용을 하지 않고 있었다. 10대들의 경우, 아무래도 타 연령대와 비교해서 구매력이 약하다 보니 남성(1.5%), 여성(0.8%) 모두 낮은 비율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사회적 참여에 활발하고 자신이 가치를 두는 취향에 투자하는 MZ세대가 와디즈의 주 이용자임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메이커와 서포터를 구분하여 고객의 특성을 파악할 수 없었기에 아쉬웠다.




B2B 고객


서브 고객군으로 기업 사이의 거래를 전반으로 하는 B2B 유형도 있다. 와디즈에 메이커로서 참여하여 새롭게 브랜드를 펀딩 하려는 기업들이 이에 속한다. 


와디즈는 다양한 메이커 그룹이 펀딩과 스토어, 온·오프라인을 활용하여 새로운 성장을 도모한다. 스타트업뿐 아니라 대기업 및 중견기업도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 판매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가고 있다. 브랜드로 참여한 기업으로는 다운 트렌치코트로 펀딩을 받은 인디에프의 트루젠, 구스다운 씬 패딩으로 펀딩을 유치한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헤드 등이 있다.



2. Value Propositions 가치 제안


와디즈의 주 고객 유형은 메이커와 서포터, 브랜드 펀딩 기업 3가지로 구분하여 어떤 고객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메이커 : 스타트업/비상장기업, 개인사업자 등 창작자


메이커인 소규모 사업자나 스타트업은 펀딩 방식의 D2C 사업 모델을 활용해 유통망을 개척하고, 펀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초기 생산 물량을 점검해 재고 문제를 해결하는 등 비즈니스를 돌아보고, 더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높은 금액의 펀딩에 성공한 자사몰 브랜드는 홍보효도 누릴 수 있다. 그 연장선으로 잠재 고객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이후의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 '와디즈 스토어'를 런칭하기도 했다. 와디즈에서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프로젝트 가운데 고객 평점이 높은 제품을 와디즈 스토어에 상시 판매하는 것이다. 


와디즈 펀딩전 / 출처: 와디즈 홈페이지




서포터 : 엔젤/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


엔젤/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 등 서포터는 프로젝트 펀딩 또는 투자를 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는 사람이다. 프로젝트를 자신의 SNS에 공유하기도 하고, 직접 펀딩에 참여하기도 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응원한다. 서포터들은 프로젝트 개설자인 서포터가 추구하는 목적과 꿈을 지지하고 이의 실현을 보고 싶다는 욕망이 있고, 펀딩 성공 후에 서포터가 설정한 목표의 진척 상황을 보면서 일종의 대리 경험 한다. 


또한, 처음 출시되는 제품을 누구보다 먼저 접해볼 수 있고 다른 제품과는 구별되는 특징을 가지는 한정판의 희소성, 서포터가 직접 쓴 편지를 넣어준다든가 하는 부가적 요소들이 프로젝트 참여를 이끌고 만족감을 고조시킨다. 




브랜드 펀딩 기업


와디즈에 제품을 내놓는 브랜드들에게 전달하는 가장 큰 가치는 홍보 효과이다. 현재 와디즈의 주요 고객은 MZ세대이며 와디즈는 젊은 층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새로운 채널이 된다. 앞서 언급했던 트루젠과 코오롱 헤드는 와디즈를 통해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렸고, 첫 시도는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와디즈는 진입 장벽이 다소 낮고 타 온라인 플랫폼에 비해 수수료도 저렴한 편이다. 이 같은 열린 환경 덕분에 신규 브랜드들의 등용문이 되고 있으며, 와디즈에서만 제품을 팔아 수익 구조를 만드는 브랜드도 많다. 론칭 비용이 없어도 브랜드를 만들고 아이디어만으로 펀딩을 받아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2. Channels 경로


와디즈는 고객과의 소통창구는 6개에 달했으며 꾸준히 컨텐츠를 발행하며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아래와 같이 하나씩 살펴보자. 




와디즈 홈페이지 및 블로그


홈페이지는 서비스 소개, 정책 및 약관 안내, 펀딩 프로젝트 소개 등 메이커와 서포터뿐만 아니라 채널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에게 와디즈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전달하는 공식 창구이다.

블로그에서는 메이커와 서포터 인터뷰, 와디즈 내 팀 인터뷰, 펀딩, 스토어 등 새소식 전달과 같은 글을 주로 발행하며 여러 이벤트나 캠페인을 홍보하는 역할도 하고 있었다.




카카오톡/페이스북 채널


와디즈는 카카오톡 채널과 페이스북을 펀딩/투자로 구분하여 각각 2개 채널로 운영하고 있다. 페이스북 게시물은 주로 인스타그램과 연동되어 있어 컨텐츠를 더 확산하는 경로로 활용하고 있는 듯 보였고 'SHOP'메뉴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선택하면 와디즈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버튼을 노출시켜 고객 유입을 늘리려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모두 최근까지도 꾸준히 컨텐츠를 발행하고 있었다. 특히 유튜브는 와디즈 스토어/세상을 굴리는 진국인(와디즈 사람들)/성공 펀딩 취조실(성공 메이커를 파헤쳐보는 취조실)/내 세상을 바꾼 사람들(메이커, 서포터 그리고 와디즈의 이야기)/공간 와디즈 등 다양한 세부 주제로 분류하여 재미와 정보 모두 전달하려는 컨텐츠 제작자의 피땀 어린 노력이 느껴졌다. 이 정도면 와디즈, 고객과의 소통 점수 100점 줄만한 듯하다!



4. Customer Relationships 고객 관계



스타트업/비상장기업 등 메이커


메이커들에게는 네트워크 효과에 따른 연결로 마케팅, 유통, 투자 측면에서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와디즈는 스타트업이 다음 단계로 점프업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 연계되어 있는 VC 등을 통해 추가 투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생산 시설 연계, 배송 시설 연계 등의 서비스와 펀딩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제휴 연결을 지원하고 있다.


메이커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실례로, 회사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부수효과로 인해 유통사와의 연결 내지는 전문 투자자의 후속 투자가 성사된 경우가 있다. 


한편, 서포터를 보호하고 와디즈 펀딩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메이커 지원 프로그램(MAP)’을 추진하여 초기 창업기업이나 창작자인 메이커가 실제 사업 과정 중에 예상치 못한 여러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와디즈, 서포터 보호 위한 메이커 지원 프로그램 'MAP' 시작 / 출처: 매일경제




제품 또는 프로젝트에 펀딩한 서포터


와디즈는 2012년 설립 이후 지난 10년 가까이 사랑을 보내준 와디즈 회원들에 대한 감사와 풍성한 혜택을 위한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서포터 클럽 멤버십’을 2021년 11월 론칭했다. 이번 멤버십 서비스는 와디즈가 실시한 회원 설문 결과를 반영해 탄생됐다. 와디즈가 제공하는 혜택에 따라 유료 멤버십 이용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8.9%였으며, 가장 원하는 혜택은 '멤버십 전용 최저가 리워드 패키지'였다. 

이는 와디즈가 서포터가 원하는 고객 가치를 전달함과 동시에 서포터와의 견고한 관계를 지속·유지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와디즈 서포터 클럽 멤버십 / 출처: 와디즈 홈페이지



5. Revenue Streams 수익 구조



펀딩 중개수수료


와디즈의 주 수익구조는 메이커의 펀딩 금액에서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통해 발생한다. 

* 와디즈의 펀딩 요금제 정책에 따르면, 메이커는 네 가지 수수료 요금제 중 선택하여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 종료 시 메이커가 선택한 요금제에 따라 수수료를 산정하여 정산한다. 


펀딩 요금제를 통한 수수료는 펀딩형 프로젝트에 적용되며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온라인 소액투자중개) 서비스 및 스타트업 찾기 서비스는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 


와디즈 요금제 유형 / 출처: 와디즈 홈페이지


기본수수료는 9%(VAT 별도)이고 2021년 5월부터 요금제 유형을 네 가지로 세분화하여 적용한다. 모든 요금제는 결제 대행 서비스 수수료를 포함하고 있으며, 제공되는 서비스에 따라 수수료율이 부과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젝트가 성공한 경우 와디즈는 서포터의 결제를 통해 모집된 금액에서 요금제에 따라 산정된 수수료를 제한 정산금을 일정 비율로 분할하여 메이커에게 지급한다. 만약 프로젝트가 실패한 경우,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으며 정산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




스토어 서비스 이용 수수료


메이커가 와디즈에 개설한 스토어에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스토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와디즈 온리(wadiz only)'는 메이커가 와디즈 스토어에만 독점적으로 상품을 판매하고(온/오프라인 자사몰 제외), 와디즈가 마케팅 프로모션을 비롯한 여러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와디즈 온리를 진행하는 경우 와디즈는 메이커로부터 와디즈 온리 특별약정에 따른 수수료를 수취한다. 펀딩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메이커 중 와디즈 스토어에서만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만 해당되기 때문에 와디즈의 수익 구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을 듯하다.  




광고 수수료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리워드형, 증권형 모두) 개설자와 스토어 서비스를 통해 상품을 등록하고 판매하는 메이커가 와디즈 사이트, 모바일 앱 또는 웹에서 광고를 게재하고 수수료를 지급한다. 이때 메이커는 광고의 종류와 광고 대금을 정하여 광고 게재를 신청하여야 하며, 와디즈는 메이커로부터 광고비를 지급받는다.


광고는 크게 두 가지로 스토어 리스트 광고와 스토어 SNS 광고가 있다. 스토어 리스트 광고는 와디즈 플랫폼 내 직접 노출을 통해 서포터에게 페이지 내 상단 노출과 전환을 유도하고 싶은 경우에, 스토어 SNS 광고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예비 서포터에게 홍보 및 전환을 유도하고 싶은 경우 활용한다.



6. Key Resources 핵심 자원



핵심 고객인 메이커와 서포터


와디즈의 핵심자원은 크라운드 펀딩에 참여하는 고객, 메이커와 서포터이다. 와디즈와 비슷한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여 건강한 펀딩 생태계를 꾸려간다. 


출처: 와디즈 홈페이지




금융위원회로부터 정식 인가받은 안전한 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다.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의 법제화에 참여하여 제도 마련에 기여하였고, 2016년 1월 자본시장법 개정 후 국내 1호로 금융위의 인가를 받아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법상 규제 등을 포함한 신뢰장치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였다. 

또한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 공공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기업과 투자자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와디즈 플랫폼 내 직접 투자 조직, 와디즈벤처스


와디즈는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들이 더 의미 있는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직접 투자하는 전문 투자회사, 와디즈벤처스를 만들었다. 와디즈를 통해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직접 투자를 하고 있으며 Value Up까지 지원한다.      

또한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할 때 컨설팅뿐만 아니라, 와디즈가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와디즈트레이더스를 통한 해외 진출 지원, 와디즈스페이스를 통한 오프라인 공간 제공)과의 연계도 기대할 수 있다.



7. Key Activites 핵심 활동


와디즈가 제공하는 크라우드 펀딩 중개업은 양면시장 비즈니스다. 투자자를 움직이는 딜이 있고, 여기에 사람들이 참여하는 구조로 와디즈는 이 두 집단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크라우드 펀딩은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은 구조를 가진다. 이 구조를 와디즈에 대입하면 '발행회사 = 메이커', '투자자 = 서포터'가 된다. 발행회사가 온라인 소액투자중개업자 즉, 와디즈에 프로젝트를 등록하고 와디즈는 둘 사이를 중개하며 투자자에게 펀딩할 기회를 제공한다. 투자자가 펀딩 투자를 하게 되면 주식 또는 채권, 리워드 등을 지급한다.


크라우드펀딩 구조 / 출처: CrowdNet


와디즈는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두 가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출처: 와디즈 홈페이지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은 지분을 사는 증권형과 달리 소액을 후원하고 해당 업체의 제품을 받는 서비스로, 기업이나 콘텐츠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펀딩한다. 펀딩에 참여한 사람은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 등 보상을 받는다. 펀딩 참여자는 선구매로 아이디어에 회신한다. 투자자는 단순 구매자가 아닌, 제품 생산에 참여하는 프로슈머가 되는 셈이다.


리워드 펀딩은 1인 메이커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도 양산비용이 없는 메이커에게는 최적의 기회인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트래블러스하이 백팩이 있다. 평범한 대기업 직원이 퇴사한 뒤, 혼자서 생각만 하던 여행가방을 아이디어 하나로 3번이나 펀딩에 성공해 모두 합쳐 1억 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리워드 펀딩 예시_트래블러스 하이 백팩 / 출처: 와디즈 홈페이지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은 스타트업이나 문화콘텐츠에 투자해 채권 또는 주식을 대가로 받는 금융서비스다. 투자자는 사업계획서를 온라인에서 확인해 질문하며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기존 투자 형태와는 달리 투자자가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직접 투자가 가능하다. 


크라우드펀딩 투자 유치 기업의 상당수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새로운 기술을 가진 기업은 시장성 검증이 어려워 기존 금융시장에서 투자 유치가 어렵다. 하지만 와디즈에서는 기업 비전에 공감하는 대중이, 집단지성으로 기술력을 검증해 투자를 결정한다. 투자 유치 기업 입장에서는 단순 유치를 넘어 시장성을 입증하고 기업 팬을 얻는다. 


피력발전기업 인진과 스마트농업기업 만나CEA가 대표적 사례다. 섬 지역 전력문제를 해결하려는 필요성에 공감한 대중이 모여 투자했다. 펀딩 성공 이후 추가 투자유치도 성공했다. 만나CEA는 농업에 기술력을 더한 기업이다. 영농조합 상생모델까지 더한 농업혁신을 이루며 펀딩에 성공했다. 



8. Key Patners 핵심 파트너십



창업지원 프로그램, 교육 및 행사 연계 기관, 대학 등 


각 지역 우수한 예비 메이커들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 관련 교육과 행사, 지원 프로그램을 기관, 대학, 기업 등과 연계하여 제공하고 있다. 지역 창업가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도전을 돕는 기회가 된다.


출처: 와디즈 홈페이지


와디즈의 파트너는 펀딩형과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모두 도전하고 있으며 2022년 3월 기준 성과는 다음과 같다.


출처: Made by 해원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투자자의 투자한도를 관리하고, 크라우드펀딩이 성공하여 발행된 주식을 법상 전매가 제한된 기간 동안 예탁 형태로 보관하는 일을 한다. 기업당, 개인당 제한된 금액만큼만 투자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투자 이후 주식을 마음대로 거래하지 못하도록 1년간 보관한다.


출처: 와디즈 홈페이지


중개 플랫폼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중간에 도난 또는 횡령되는 일이 없도록 '투자자 보호'는 매우 중요하다. 이에 중개 플랫폼 외에 투자금의 이동과 결제 과정에 공공기관들이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한국증권금융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들의 은행이라고도 볼 수 있는 기관으로, 투자가 진행되는 과정 중에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보관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크라우드펀딩으로 투자를 할 경우, 투자 접수는 플랫폼에 하지만 투자금 자체는 투자자 본인이 본인의 계좌에서 직접 Bankpay라는 시스템을 이용하여 한국증권금융으로 이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와디즈 플랫폼으로는 돈이 오가지 않으며, 투자자들의 투자금은 안전하게 보장된다.



9. Cost Structure 비용 구조


와디즈의 지출 비용은 광고비, 급여, 지급수수료, 연구개발비, 복리후생비, 퇴직급여, 사무실 유지 관리 비용, 고객 관리 비용 등이 있다.

고정비용 : 급여, 복리후생비, 퇴직급여, 사무실 유지관리비용, 공공요금 등

변동비용 : 광고비, 지급수수료, 연구개발비, 고객 CS 비용 등



10. 와디즈의 Business Model Canvas



지금까지 정리해 본 와디즈의 비즈니스 모델 분석을 토대로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그려 보았다. 와디즈는 세상에 없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매개로 한 메이커와 서포터의 접점이 커지고, 지원과 투자가 활성화될수록 성장의 동력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자금과 네트워크가 부족한 개인 사업자와 초기 스타트업이 처음 사업을 시작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준다는 데에서 사회적으로도 충분히 유의미한 사업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와디즈에서 메이커를 지원하고 있는 서포터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의 필요와 욕구까지 충족시키는 획기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많이 생겨났으면 한다. 그래서 와디즈는 비즈니스 수익의 증대를, 메이커에게는 성장과 자금 지원을, 서포터에게는 금전적/심리적 보상을 나눌 수 있기를!



참고자료

https://www.wadiz.kr/web/wcast/detail/7144

https://jmagazine.joins.com/forbes/view/328655

https://www.k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5971

https://buybrand.kr/story/wadiz/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772776#home

https://www.venturesquare.net/848408

https://fpost.co.kr/board/bbs/board.php?bo_table=special&wr_id=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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